제가 죽어야 끝나는 문제인걸까요(알콜중독문제)
휴
|2022.11.30 19:58
조회 32,420 |추천 120
안녕하세요 너무 막막한 상황이라 여기저기 글을 쓰고 의견을 듣고자해요
제 상황을 얘기하자면 부모님이 제가 초등학생때 이혼하시고 저는 초등학생때까지 친할머니 손에 자라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어쩔 수 없이 엄마가 저를 키웠어요 언니랑 두명을요..
초등학생때 엄마네집에 일주일에 한번씩 갈때나 방학때 갈때나 저를 혼자두고 집에 없는 날이 더 많았어요 (언니도 같이 없었어요 언니가 저보다 5살위인데 어렸을때부터 방황을 많이 했어요..중딩때 퇴학당해서 검정고시로 고졸했어요)
본격적으로 같이 살기시작한 중학생부터도 집에 있는날보다 없는날이 많아서 혼자 집에서 자는 날이 많았어요
그리고 엄마,아빠 두분다 도박중독이엇어요 아빠는 그 바다이야기같은 빠칭코에 중독이었고요 엄마는 고스톱이요
그래도 엄마라는 이유로 엄마의 사랑이 고팠던 저는 늘 엄마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늘 애교도 부리고 아양을 떨며 노력했었지만 엄마는 늘 자기 쾌락이 우선이었어요
제가 어리고 엄마도 나이가 젊었을때는 늘 고스톱치러 나가고 술을 먹어도 집에서는 잘 안먹는게 술먹으러 나가서 아예 안들어왔어거든요..그래서 일주일에 한 3일은 집에 멀쩡한 정신으로 있었어요..
근데 맨정신일땐 그래도 세상 다정하고 제 말을 다 들어줄려고 하는 엄마였거든요 그래서 전 더욱 희망을 못 버리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버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죄책감도 크고요....
아무튼 고딩때부터 점점 집에 와서도 술을 마시고 꽐라가 되서 학교가야 하는 저를 못자게하고 학교도 가지못하게 하는날이 많아졌어요 그때마다 꿋꿋하게 학교 갔어요
그리고 본인은 그러고나서 맘편하게 자고 일가기 싫으면 안가고 그래서 엄마는 평생 한직장을 오래 다녀본 적이 없어요 아무튼 어찌어찌 제가 성인이 될때까지 찢어지는 가난과 엄마의 도박,알콜의존증을 참으면서 살았어요
성인이 되고 이혼하신 아빠는 간경화로 타지역에서 급사하셨어요 아마 아빠도 알콜중독이 심각하신 상태였나봐요..적어도 아빠는 자식들한테 피해는 안줬어요 ( 좋은 아빠는 아니었지만 혼자 외롭게 돌아가신거는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저는 고3때부터 취업도 나가고 (오래 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때부터 저에 관한 돈은 다 제가 해결했어요..그리고 언니,엄마 폰요금이 밀렸다던지 월세가 없다던지 할때마다 제가 해결했고요...
언니는 저보다 다섯살이 많은데 단 한번도 일한적이 없어요 아예 사회생활 자체가 없고 본인이 할 생각도 없어요
그리고 엄마의 알콜중독은 더 심해졌어요 이제 나이가 드니 갈곳도 없는지 늘 집에서 술을 마셨어요...
그리고 수면제도 오래 드셨는데 수면제랑 술을 늘 같이 마셔도 잠도 안자더라고요
꽐라가 돼서 잠도 안자고 조금만 자기가 원하는대로 안해주고 기분 상하게 하면 티비며 리모콘이면 선풍기며 눈에 보이는대로 다 부시고 던졌어요
그러고 사람 잠이라도 자게 하고 혼자 조용히 마시며 모르겠는데 그렇게 밤새 사람을 들들 볶고 못자게해요..그러면 언니랑 엄마는 밤새고 낮에 잠이라도 자지 저는 출근해야 하는거에요 피곤한 상태로...
그렇게 29살까지 살다가 언니도 점점 엄마처럼 변해가더라고요 점점 술을 마시는 날이 늘더니 방에서 몰래 술을 마셔서 가보면 숨겨둔 술병들이 여기저기 있더라고요
언니는 저한테 평생 폭언을 했어요 차마 친동생한테는 하지못할 쌍스러운 말들과 함께 온갖 욕들을 했어요 그리고 본인의 모든 화풀이대상이 저였어요..
엄마가 또 일을 그만두고 술을 마시던 나날이 계속 되고 언니도 술을 마시기 시작하더니 이제 집안에 정신이 멀쩡한 사람은 저 하나더군요
그리곤 이제 둘이 서로 취해서는 서로 머리끄댕이 잡고 칼들고 싸우더라고요 제정신인 저만 가운데서 말리고 또 말리고...잠은 못자도 출근은 또 저만 혼자하고..정말 지칠대로 지쳐서 더이상은 못살겠더라고요
그동안에 몇번이고 나오고 싶었는데 워낙 가난하기도 했고 겁이 많아서 혼자 살 생각을 못했어요...그래서 30살쯤에 결국 가족 셋이 다 흩어졌어요
그와중에 집 보증금도 제돈이었는데 언니가 너때문에 자기는 나가기 싫은데 나가는거니 이백만원 달라고 해서 주고 삼백만원가지고 나오고 엄마는 원래 혼자 얻은 방이 그쯤에 잇엇어서 거기로 갔고요
그러고 한 이년반정도 정말 좁은 원룸으로 갔는데 마음이 그렇게 편안하고 좋을 수 없더라고요..혼자 살면서 혼자라는 외로움과 두려움에 우울증에 불안장애도 와서 고생도 했지만 그래도 가족이랑 살때보다 너무 좋았어요 다시는 가족이랑 같이 살고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근데 엄마랑 언니가 본인들 돈이 필요할때마다 간간히 연락을해서 그냥 제가 해줄 수 있는 선의 금액이라 줘버렸어요 먹고 떨어지라는 느낌으로요
최근에 열심히 일해서 그래도 이전원룸보다는 나은 집에 월세로 이사를 하게 됐는데 평온하게 일상을 보내던 중 또다시 악몽이 시작됐네요..
원래도 늘 가슴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껴안고 사는 기분이었는데..역시나 터져버렸어요
엄마가 알려주지도 않은집을 술에 취해 찾아와서는 문을 열라고 난동을 피우더라고요
전 이미 떨어져살면서 더욱더 엄마,언니한테 정이 떨이진 상태에요
그래서 경찰 불렀는데 경찰에서도 딱히 해주는건 없더라고요
일단 돌려보낸다고 하고 경찰이 저한테 잠시 다른곳에 가있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친구네 가있었는데 엄마가 글쎄 밤새도록 집에 안가고 저희집앞에서 벽돌로 문을 부실려고 두드리고 소화기를 여기저기 뿌렸다고 하네요..그래서 민원신고가 들어와서 경찰들이 직접 엄마집에 데려다줬다고 하네요
이렇게된이상 엄마가 허구안날 집에 찾아올 것 같은데 저한테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저한테 제대로 된 엄마 노릇도 안했으면 이제와서 자기가 늙고 병드니깐 저한테 자식노릇을 바라고 저러는건지...
아 그리고 헛소리를 하더라고요 찾아온 이유가 제가 유부남을 만나서 임신을 하고 감금당해있다고요..엄마가 언니며 이모며 외할머니한테 제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유부남 만나서 임신했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지금 정말 힘든 점은 가족들중에 저만 제정신이라는 점이에요 이 모든 상황이 저는 감당이 안돼요..저도 멘탈이 되게 약하고 악바리가 아니거든요(저또한 일도 오래 못하고 쉰적이 많아요)
아무튼 언니는 자기도 제정신이 아니면서 저한테 엄마를 같이 강제입원 시키자고 하더군요..본인은 경제적능력도 안되고 본인또한 알콜에 의존하고 평생 저에게 폭언하고 걸핏하면 칼로 저를 죽일려고 협박했던 사람이요...
전 그래서 의지도 안되고 신뢰도 안가고 솔직한 말로 언니가 엄마보다 더 싫거든요 언니 얼굴도 보기 싫어요 말나누는거조차 싫고요
지금 그래서 주소열람제한인가? 그것도 알아보고 있는데 그것도 현실적으로 제가 엄마를 고소한적이 없고 증빙서류가 없어서 안된다고 하고..이사를 가자니 전입신고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고해서요(본가가 없는 상황이에요..평생을 월세 전전하며 살았어요)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ㅜㅜㅜㅜㅜ
많은거 안바래요..남들처럼 평범한 일상 평범한 하루 보내면서 조용하게 살고 싶어요....
조언이나 의견 부탁두려요.......
간단하게 쓰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32딩크|2022.11.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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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버지가 주폭이었는데요.. 님은 님 가족 다 버려야 살아납니다..내가 왜 죽어요 님하나만 정상인데요. 멀리 이사가고 폰번호 바꾸고 주소열람 못하게 막으세요. 돈도 줘버릇하지마세요 그돈으로 술사먹습니다.. 필요하면 님도 상담이나 정신과치료 받으세요. 그런 가족 두면 정신이 갉아먹여지니까요.
- 베플ㅇㅇ|2022.12.0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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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동부릴 때 증거 수집 차곡차곡하시고 찾아와서 행패부리면 그때마다 신고하세요 기록이 남으면 경찰에서도 요주의 인물로 보더라고요(저의 경우는 아빠가 그랬어요)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꼭 경찰 사회 복지관 가정폭력 상담 등 제도권에서 할 수 있는 곳에 다 문의해보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