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는데
거의 대부분 옮기지 않는게 나아 보인다고 하시네요.
어떤 분 말대로 퇴근 후 집에서 소일거리를 하면
연봉 700만원 정도는 채우기도 하겠구나 생각되네요.
어느정도 마음은 굳혀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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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할 때 글을 보기만 하던 사람인데
어떻게 글을 쓰는 날이 오네요.
저는 디자이너에요.
경력은 12년 되었고 웹, 광고디자인 하는데
전에 다닌 직장들이 업무강도가 굉장히 강해서
어떤 회사에선 주 3,4일을 11시 12시까지 일하기도 했었어요.
(10년 전에)
그렇게 일해서 그런가 어린 나이부터 일찍 장을 달고
이후에 이직을 할 때 상대적으로 괜찮은 연봉으로
회사를 다녔었는데, 4년 전 인하우스 디자인팀장으로
오퍼를 받고 연봉을 올려 1년 1개월 재직하면서
일은 괜찮은데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머리가 휑해보이던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아 이제 돈을 바라보기 보다는
일 널널하고 사람 스트레스 없는 곳으로 가야겠다며 옮긴 곳이
지금 재직 중인 회사에요.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업무강도가 약해서
하루에 아예 일이 없을 때도 있고 최근엔 많아봐야
하루 15-20분정도면 끝날 정도 수준의 일만 하고있어요.
이렇게 거의 3년을 다니다 보니 편한건 좋은데
앞으로 미래에 내가 어떻게 되어있을지 막막하더라구요.
연봉 낮추고 직급 낮춰 들어온 편한 회사인데
배부른 소리인건지 지금이라도 이직을 해야하는지
정말 고민이 많은 몇 달이었네요.
이직을 해야하나 여기에서 큰 욕심없이
결혼하고 아이 낳을 때 까지 다녀야하나 고민 중에
다른 회사에서 제안이 왔어요.
조건을 한 번 봐주세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A회사(현 직장)
- 조건 : 연봉 3800/명절 보너스(추석,설) 60/상여 연 1회 100-200%/식대는 연봉 포함이긴 하나 법인카드로 먹는 날도 있음(자주는 아님)
- 출퇴근 거리 : 편도 25분 정도(집에서 나와서 사무실 들어오기까지)
- 참고사항 : 업무강도 하/6시 땡 하면 바로 퇴근/반차 연차 자유롭게 사용 가능/육휴 가능/사람 스트레스 없음
*B회사
- 조건 : 연봉 5000/상여 없음/식대 포함/명절 선물
- 출퇴근 거리 : 편도 45분 정도(위와 동일)
- 참고사항 : 업무강도 중상(예상이고 상 일 수도 있음)/칼퇴 분위기라고 함/반차 연차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고 함/이외 겪지 않아 모르는 상태
상여 명절 보너스 다 포함하면 현 직장 연봉이
4200-300 될거같아요.
옮기면 다시 팀장 직책으로 팀을 이끌어야하고
업무도 여기보다는 당연히 많겠죠.
참고로 저는 30대 중반이고
2년 안에 결혼 계획 있어요. 아이는 아직은 모르겠고요.
아, 지금 다니는 회사가 편하니
투잡이나 자격증 등 이야기 나올까봐 얘기하는데
현 직장에서 딴 짓(투 잡, 자기개발) 불가능해요.
인터넷 사용 기록 다 감시당해서..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