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받고... 사실 대충 망한 거 예상은 했거든 난 그냥 최저만 맞추면 됐고 모고 성적으론 항상 맞추고도 남았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한 과목에서 엄청 미끄러져서 다 최저떨하고... 사실 결과 기다리는 기간동안 재수 생각도 플랜도 대충 짜놔서 막 그렇게 충격적이진 않았어 오히려 담담했거든 어차피 날 위해서 공부하는거니까 다시 한 번 도전할 의지도 있고
난 진짜 괜찮은데 오히려 가족들이 너무 슬퍼해서 그게 속상해서 울었어 오늘 다들 바빠서 집에 나 혼자 있었는데 걱정됐는지 계속 연락오더라 언니랑 전화하면서 울고 오빠랑 전화하면서 울고 엄마랑 전화하면서 울고 아빠한테 카톡 받고 울고ㅋㅋㅋㅋㅋ 아 나 진짜 괜찮은데!! 아닌가 계속 눈물 났어 난 망한 거 결과 받기 전부터 알고 있어서 정말 괜찮았는데 아닌가봐
생각해보면 좀 억울하기도 해... 내가 제일 자신있던 과목이고 내가 제일 좋아하던 과목이고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문제 풀면서까지도 이렇게 망할 줄 예상도 못해서ㅋㅋㅋㅋㅠㅠ 처음 받아보는 등급이라... 아니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노력이 더 부족했나봐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는게 더 나은 것 같아 내 노력이 충분하지 못해서 그랬던 거라고 그래야 덜 무서울 것 같아 한 번 미끄러져보니까... 진짜진짜진짜 내가 자책하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해보려고
하아 우선 좀 놀고 1월까진ㅎㅎㅎ 성인되고 술은 쫌 마셔봐야지...
그리고 또 재수생각하니까 진로학과도 좀 흔들려 세상을 좀 더 넓게 보고 싶은데 내가 아는게 없다보니까 힘드넹
아 맞아 재수 생각하고 오르골 들으니까 더 힘이 나더라ㅋㅋㅋㅋ 재수생들을 위한 곡인가 가사가 진짜 와닿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