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곳에서 글을 읽으면서 좋은 조언이나 경험들을 얻고는 했는데 누구에게 하소연 할수도 없고
앞으로 저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시어머니 예기인데요
전 결혼전 시댁과는 확실히 선을 그어두는게 좋다는 선배들의 의견에 반대했었습니다.
시어머니도 어머니인데 그냥 딸같이 스스럼 없이 지내면 좋을것 같았어요.
그래서 직장에 다니면서두 일주일에 2-3번은 밖에서든 저희가 시댁에 가서든 (집에서차로5분정도 거리에 사시거든요)만났구요
여행이라면 편찮으셔두 가시고 싶어하시는 시부모님을 위해서 여름 휴가는 물론 1달에 한번 정도는 좋다는곳 수소문해서 많이 모시구 다녔어요
생신때마다 친구들 모셔서 한상 떡버러지게 차려 드리곤 했어요
그런데 이제 결혼 3년차인 지금 저의 그런 행동들을 후회하게 되었네요
매번 여행이나 외식에서 경제적인 부담은 온전히 우리가 해야되구,그러면서두 마음에 드시네 안드시네~
본인들 결혼기념일이다 1년에 두번씩도 가시는 해외 여행때마다 공항 모셔드리기에 용돈 드리기까지!!
저번 미국여행때에는 100만원 챙겨드렸는데 적다는듯 얼굴을 찡그리시더니 저한테는 말못하구 우리 남편한테 그곳행사(이모님댁) 때 입어야될 아버지 양복한벌 해드리는 신경두 못썻다구 꾸중하시더래네요~
첫아이 6개월 돌봐주셨을때 드렸던 돈두 10만원만 깍아서 매월 20만원씩 그대로 자동이체되구 있는데
사실 저희 시댁 부모님 모두 인텔리에 소도시 유지소리 들을만큼 부유한 편이지만 아버님이 작게나마 사업에 실패를 거듭하셔서 실질적인 소득은 없으시지요
그래두 기존 보유 현금두 있으시구 덩어리가 커서 팔리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부동산두 꽤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어머니 돈쓰시는거 보면 그리 못살지 않았던 우리 친정 엄마와 비교되서 친정엄마는 참 희생만 하셨구나 하면서 비교되는데.... (명품 구두에 옷에 신형가전제품들 많은모임들~)
그런대도 우리 어머니 시집 잘못오셔서 쓰고 싶은거 못쓰신다구 늘 아버님을 구박하십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외는 모든 사람에게 인색하신 우리 어머니...
무엇보다두 모든일에 감사와 따스함이 없으시구 맘에 안드시는 일이 있으면 금방 화내고 짜증내시는
어머니의 성품에 화가나서 이젠 견딜수가 없습니다.
얼마전 2-3일 입원하실 간단한 수술에두 더입원해야 한다며 1인실에 출근두 해야되구 둘째를 가져서
입덧까지 하는 저보구 5일동안 밤마다 병원을 지키라구 하시더군요(거동두 충분히 하실 수 있는데..)
병문안 오신 친구분들이 더 걱정 많이해주시구 가시면서 본인들끼리 "호강에만 겨워서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뒷소리 하시는 말씀 우연히 듣게됐어요.
얼마전 제가 다리를 삐었는데두 별거 아니라구 예전에 본인이 다리 삐셔서 지금까지 아프단 얘기만 30분 듣게됐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좀금씩 거리를 두기위해 1주일에 1번씩만 가구 대신 어머님 성품 알기에 전화만 매일 드리곤 했는데... 어제는 아버님이 남편을 호출해서 무슨 대단한일 난것처럼 "엄마가 아프셔서 저렇게 힘들어하시는데 너무 소홀하다며" 크게 꾸중하시더랍니다.
사실 우리 남편 능력있구 저에게두 잘하구 효자랍니다.
무녀독남 외아들이라 남들은 너무 어리광장이가 아니냐구 걱정하지만 어머니의 성품 때문인지 독립심과 효심이 지나칠 정도로 바르게 큰 사람입니다.(이런면에서는 감사해야 할까요?)
이런 착한 사람이 결혼후 부모님의 이기심과 욕심에 환멸을 느끼나 봅니다.
저에게는 말못하구 그런식으로 한번씩 혼나구 들어오거나 박대를 당하고오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괴로와 하면서 마음 고생을 합니다. 제에게 불쌍하다구합니다.
저는 이런 남편이 너무 불쌍해서 견딜수가 없어요.
외아들이라 대우 받는다구요?
저희 어머님 하루 종일 집만 계시면서 퇴근후 저희가 갈때까지 식사준비 시작할 생각두 안하십니다.
어제 혼나구온 남편 10시에 집에 왔는데 저녁두 못먹었다구 하더군요
눈물이 다 났습니다. 아무리 부모님께 잘해드려야 하지만 정이라두 주고 받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환갑 여행으로 4월쯤 지중해쪽에 가신다구 하시더군요. 자식이 우리뿐이라 환갑잔치때도 엄청 지출이 많았는데 이번엔 얼마를 드려야 만족하실 까요?
더욱 미운건 우리 시아버님, 늘 어머니편만 드시구 남편을 쥐잡듯 잡으십니다.
저희 이제 집두 늘리구 아이들 공부두 시켜야 되니까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유산 많다지만 이제 환갑이신 젊은 부모님 저렇게 본일들만을 위해 과소비하시는 분들의 도움 원하지두 기대하지두 않습니다.
저나 남편이나 직장 든든하구 서로 사랑하구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는 우리가 왜 두분때문에 늘 걱정과 환멸로 살아가합니까?
얼굴뵙고 조목 조목 불만인점 말씀 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데 가가운 곳에 사시는 친정 부모님게가지 걱정끼쳐드릴까봐 또 워낙 강성에 혈압까지 높으신 우리 어머님 부르르하셔서 쓰러지지는 않으실지 그러면 그나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제발 좋은 방법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초보새댁 여러분 제발 시댁에 처음부터 너무 잘해드리지 마세요 저처럼 뼈저리게 후회한답니다
긴글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