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시험 준비중이고요
제가 친구가 별로 없어요
원래는 항상 무리들 사이에 껴있고 제가 주도해서 우르르 다같이 놀았고 그게 맞는 걸로 알아서 항상 그렇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때 친구들한테 상처 받은 후로는 소극적이게 됐고요
대학교 와서는 계속 저를 대놓고 까대는 친구가 있어서 그냥 아예 인간관계를 끝냈어요
당시에 다른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앓아서 인간관계에 신경쓸 힘도 없었고요
그냥 피곤했어요 맨날
그래서 전 혼자 노는게 편합니다
근데 며칠 전에 시험이 끝났어요
또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라 잠깐 쉬려고 며칠 집에 있었는데 엄마가 저를 불러앉히더니
이제 시험도 끝났으니 친구 좀 만나야 하지 않녜요
며칠 전부터 사람은 인간관계가 좋아야 한다,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친구 없는 사람은 잘못된 사람이다 등등 계속 얘기하더니 결국 직접 말하시네요
부모님은 모르세요
제가 우울증을 앓았는지도, 고등학생때 정신과를 가고 싶어했는지도, 할수만 있다면 자퇴를 하고 싶어했는지도, 제가 매일매일을 살아간게 아니라 버텨왔는지도, 밤만 되면 매일 울어서 아침에 부은 것 안들키려고 애쓴 것도,
심지어 친오빠에게 어릴때 성추행을 당한 것도 모릅니다
당연하겠죠
제가 말을 안했으니까요
부모님도 걱정이시겠죠
근데 제가 문제인듯 양 말하는 말투와 눈빛이 너무 싫어요
말은 안하면서 알아달라고 하는 제가 모순덩어리 같아요
부모님이 저럴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 뭐라고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너무 복잡해서 제 마음을 종잡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