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갔다가 만난 여자애가 있는데..첨엔 나도 별~ 관심이 없었음. 그래서 그 여자와는 말도 안 섞고 그랬음.
근데 모임만 나오면 계속 술 많이 먹고 쓰러지고, 잠들어서 몸도 못가누고 그러니깐 안타까워서 그런건지 점점 관심이 생기고 신경이 쓰이고 그런거야.
그리곤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다며 계속 연락오고 그랬는데..(연락처 주기 싫은데 첫날 명함 달라면서 집이 어딘지 안 가르쳐 주고 주변만 빙빙 돌기만 해서 줬음.)
심심풀이 땅콩대우 받기 싫어서(어릴때 다른 여자들한테 그렇게 당한 적 많음)일부러 차갑게 대하고, 멀어지려고 노력하고, 모임에서 만나면 집에 데려다 주기 전까지 한 번도 안 쳐다 보고 그랬거든...
그런데 점점 모임을 지속할 수록 그애 주변에 남자들이 베베 꼬이면서 이상하게 엮여 들어갔어.
엊그제께는 술자리에 그애 1명 + 나 포함 남자 4명.. 그렇게 5명이 남게 되었어..술에 만취해 쓰러진 그애 집에 데려다 주려고 기다리다 보니 새벽 6시가 되었네??
그때 한 남자가 그러더라고...
그애가 이남자 저남자 붙잡고 연락처 뿌리며 좋아한다고 꼬리치면서 어장관리를 하려고 그런다고 말이야. 질이 나쁜 애라나??심지어는 그애 때문에 다른 여성분이 기분 나빠서 말도없이 갔다고도 하더라구..그러니깐 관심 안 갖는게 좋을거래..
점점 상황이 이상하게 엮여 들어가는 것도 짜증나고, 너무 혼란스러워서 모임 박차고 나옴^^;;
어제 저녁에 모임장이랑, 총무를 맡고 있던 여성회원, 그리고 그 자리에 같이 남았던 남자 한명이 잠깐 얼굴보고 대화 좀 나누자고 나오라는 거야.
마지못해 나가서 이야기 들어보니 충격적이더라고...
그 애는 다른 회원들한테 꼬리친적 없음. 오히려 남자들과 말 한마디 안 섞으려고 피했다고 함.마지막까지 남았던 남자두 그애 한테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었고,오히려 나땜에 남았었다네??^^;;
또 다른 남자 한 명은 성격 이상한 다른 여성회원이 자기랑 그애를 엮어 놓고, 변태로 몰아놔서 현재 짜증나 있는 상황이니까 엮지 말라고 했다고 함..
총무 말로는 마지막 남자 한 명이 분위기 조성한 거 같대.그애가 질이 않좋다며 말한 남자가 최근에 그애 한테 작업 중이었다고 함.예전에도 이런 일 많았는데 항상 그 중심에 그 남자 분이 있었다고..어제 모임장 한테 지금이라도 그 남자분 안 짜르면 자기도 탈퇴하겠다고 함ㄷㄷ
나 모임 탈퇴했을 때 그 여자애가 다른 사람들한테 분란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공식적으로 사과까지 했었대. (소심만 나보다 더~ 내향적인데 많이 힘들었을 듯.)총무 말로는 나한테 관심 있는데 계속 자기 한테만 차갑게 대한다고 어쩌면 좋냐고 상의도 했었고, 그래서 총무가 오해 풀자고 보자고 했던거야..
오늘 그 여성분 만나러 가기로 함.아무 말도 안 들어주고, 오해하고, 피하려고만 했던게 미안해서 말이지^^;;
매번 술이 떡이 되도록 먹어야만 대화를 나눴으니..이번엔 맨정신으로 만나자고 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말 하고 거절 당할까 봐 어제 밤 한숨도 못 잤었는데..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OK 하며 받아줘서 너무 기쁨.
근데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모르겠음..애초에 성격 땜에 누굴 만나 본 적이 없으니^^;;꽃이라도 한 송이 사가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