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 처음 나왔을 때는 떠오르지 않았는데, "거울 속의 미로" 듣다가 생각나서 써 봄.
물리학에는 CPT 대칭성이라는 게 있는데, CPT 대칭성이라는 건 우리와 거울 세계인 우주에서도 우리와 동일한 물리법칙이 작동한다는 얘기임. 여기서 거울 세계라는 건 너무 물리학적인 얘기라서 관련 내용 나올 때 후술하겠는데, 대략적인 얘기는 CPT 대칭성이 보장된다면, 입자는 실제 세계에 사는지, 거울 세계에 사는지 구별할 수 없다가 키포인트임. 원래는 C 대칭성, P 대칭성, T 대칭성 이렇게 셋 다 별도로 존재했는데, 저 대칭성들이 각각 꺠지고, CP 대칭성이 꺠지는 현상들이 모두 발견되어서 CPT 대칭성으로 발전하게 됨. 이 때 중요한 게, CP 대칭성이 꺠지는 현상은 약력이 작용하는 현상에서 관측되었다는 것이 중요함. 그리고 약력은 방사성 붕괴를 일으키는 힘으로서 기본 입자들의 종류를 바꾸는 일을 함. 그리고 이렇게 물리학 얘기한 이유는 약력이 세계관하고 너무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임.
지금까지 나온 거로만 보면 세계관에서 애들 간의 분리가 있는 건 맞는 거 같음. 심리적이든 물리적이든간에. 방사성 붕괴라는 것을 잘 보게 된다면, 원래는 원자핵이라는 한 덩어리가 분리되는 것을 의미함. 즉, 팀을 원자핵으로 비유한다면, 팀이 분열된 것을 방사성 붕괴라고 볼 수 있음.
이번 컨트 보면 거울에서 서로 마주볼 때, 휴닝이가 범규로 바뀌는 등의 장면들이 나옴. 이를 단순히 치환하자면, 약력으로 인해서 입자의 형태가 바뀌는 것을 의미함. 그리고 이번 챕터 제목이 이름인 걸 감안하면, 좀 더 흥미로워지는 데, 입자의 형태가 바뀐다는 것은 입자에 붙여진 이름이 바뀐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음.
"매직 아일랜드"에서 "I miss you" 부분을 연준이가 부르는 것을 보면, 연준이가 납치 당한 게 아닐까 함. 그리고 멜뮤 2019에서 악마에게 납치된 게 사슴뿔 달린 사람이라던지 이번 컨트에서 악마가 최초로 가지고 노는 게 연준이라는 점에서 연준이가 납치당한 거 같음. 그리고 세불밤 안무에서 라이어가 수빈이랑 태현인 거 감안하면, 악마가 수빈이와 태현이인 척(약력) 해서 연준이를 납치함. 연준이를 납치한 이후엔 연준이인 척(약력)해서 멤버 전원을 납치한 듯. 그리고 악마가 멤버들을 납치한 곳은 바로 거울 세계인 듯.
이때 주의할 점은 연준이 제외한 나머지는 아직까지는 납치되지 않았다는 점임. 이를 볼 수 있는 게, 이터니티랑 혼돈의 장 때는 우울한 분위기라는 점인데 중간의 553만 몽환적이라는 거임. 즉, 553은 악마에게 잡힌 연준이가 있는 거울세계 이야기인 것임. 즉, 이터니티와 혼돈의 장은 현실 세계의 이야기인 것이고, 553은 거울세계 이야기인 것임. 참고로 일본 뮤비에서 연준이가 은행 털 때 사진에 찍힌 것도 의도적으로 악마가 연준이를 이용해 멤버들 전원 유인하기 위함인 거 같음. 앨범명부터 Temptation인 게 그런 의미인 듯.
앞서 말했듯 거울세계는 현실세계와 구분되지 않음. CPT 대칭성이 보장되기 때문임. 하지만, 앞서 말했듯, 악마가 약력의 위치라면 CP 대칭성이 붕괴됨. 즉, CP 대칭성이 붕괴된 상태가 동시에 T 대칭성까지 붕괴된 것을 인지할 수 있다면 거울 세계와 현실 세계는 구분 가능한 것이 됨. 그럼 앞서 얘기한 거울 세계가 무엇인지 얘기하겠음. CPT 대칭성에서 얘기하는 거울 세계는, 우리 세계에서 시간순으로 이뤄진 일들이 역시간순으로 재생(T)되는 세계인 동시에 그 일들을 행하는 입자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 우주에서의 입자의 반입자(C)여야 하고, 입자의 움직임들이 거울에 비춘 것처럼 대칭되게(P) 움직여야 함. 단순히 얘기하자면, 거울세계가 현실세계와 구분될 수 있는 방법은 악마가 무슨 일(약력)을 해서, CP 대칭성이 붕괴되는 때에 그 일이 역시간순으로 재생되고 있다는 것을 멤버들이 인지할 수 있다면 멤버들은 자신들이 현실세계가 아니라 거울세계에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임.
"Opening Sequence" 가사 보면 좀 더 잘 알 수 있는데, 가사 중에 "반대로 흐르는 화면" 얘기가 바로 거울세계에서의 시간 흐름을 얘기라는 것.
즉, 멤버들이 다른 멤버가 진짜 멤버가 아니라 거울 세계의 멤버라는 것을 자각하는 동시에, 거울 속의 모습과 거울 바깥의 모습이 서로 대칭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거울 세계의 시간 흐름이 제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면 멤버들은 자신이 현실세계가 아니라 거울세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임.
요약: 악마가 수빈이랑 태현이인 척해서 연준이를 거울세계로 납치함. 이를 알게된 멤버들끼리 서로 분열이 생김. 악마가 연준이인 척해서 멤버들 거울세계로 납치하려고 함. 거울세계에서 악마가 한 일로 인해서 멤버들은 자신들이 거울세계에 납치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현실세계로 돌아올 것.
+) 외계어를 써서 죄송합니다... 가독성 높이기 위해서 물리학적 엄밀성을 포기했는데도...ㅠㅠ
++) 고양이(악마)가 슈뢰딩거의 고양이 아닐까 싶음. 오드아이인 게 죽음과 삶의 상태가 중첩되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