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정말 아껴주고 좋아하고 있어 근데 상대방은 내 목소리도 알고 얼굴도 아는데 난 목소리도 모르고 얼굴도 몰라...
별 생각 없었다가 이쪽 지인한테 얘기하니까 남자면 어쩌려고 그러냐 그런 말 듣고 좀 불안해서 얘기 했는데 사소한 이유들로 아직도 몰라
남자라서 불안한 것보다 지금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고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에 허무함을 느껴
사실 나 일주일도 안 되어도 목소리는 서로 들어서 그런가 더 허무한 거 같아 물론 내 인연이라면 언젠가는 알게 될 일이고, 목소리 하나 안다고 해서 나중에 끝났을 때 허무함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괜히 서운해 그냥 내가 좀 조급한가 싶은 생각도 들어
이거 말고는 정말 다 좋아서 그냥 내가 이 부분은 포기해야 하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