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라 느껴지는지 생각해봄
내 생각엔 스티커를 기점으로 127이 곡에 담던 메세지가 사라진 느낌임
펀치까지만 해도 나를 넘어서자 트라우마를 두려워말자 남들에게 끌려다니지말자, 이런 묵직한 투쟁의식이 곡에서 느껴졌음 네오다 뭐다해도 마음에 와닿는게 있었어
근데 뜬금없는 스티커 페이보릿... 골아픈 세상은 신경꺼 사랑해 또 사랑해... 곡에 뭐 든게 없으니 감동도 없음
오히려 암담한 현실에도 부딪히자던 기존의 저항정신과 정반대인 현실도피성 사랑타령하니까 안그래도 ㅈ구린 곡이 더 볼품없게 들림
질주는 그나마 원래 폼으로 돌아가려 한거 같아 담긴 메세지도 곡의 방식도 영웅이랑 비슷하고
그런데 느낀게 곡이 더이상 도전하는 챌린저의 시점이 아님 비유하자면 디펜딩 챔피언의 시점에 가까움
같은 플렉스 계열인 레귤러랑 비교해봐도 더 높이 높이라며 위를 향하는 레귤러랑 다르게 질주는 아래(혹은 수평)를 향함 그래서 뮤비에서도 로우앵글샷이 많은거고
내가 최고임ㅋㅋ 내 길은 탄탄대로ㅋㅋ 너도 따라해보든가ㅋㅋ 이게 질주의 골자인데
매번 억압받으면서도 위를 향한 싸움을 근본으로 해오던 127한텐 너무 이질적이고 속이 비게 들림 그래서 휘황찬란한 네온효과들이 더 과시적이고 요란하게 느껴지는거
이거말고도 분명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
분명 돈은 많이 들인것 같은데 왠지 양산형 세트장스러운 뮤비라거나
막연히 127에 기대하던 새롭고 실험적인 무언가가 아닌 이전의 성공을 답습하려는 곡이라거나
가사는 우리가 최고라고 외치는데 현실 돌판에서의 127의 입지에서 오는 괴리라든가
'그'티커의 다음이란 점이라든가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은 앞에 말한 저거였음
127의 곡에 더이상 투쟁이 보이지 않는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