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편하다고 광고하는 온라인 속옷 브랜드에서 엄마꺼랑 제꺼 브라를 하나씩 구매했어요.
제가 S, 어머니는 M으로 주문했는데, S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제가 그냥 엄마껄로 주문한 M사이즈를 입기로하고, S사이즈는 L사이즈로 교환을 보냈습니다.(이전에도 자주 사입던 곳이였는데, 제가 항상 S사이즈를 입었었다고 착각을 했어요.)
이번에 크리스마스 할인하길래 구입한건데, 왕복 배송비 5,000원을 추가 지불했으니 별로 싸게 구입한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판매업체측에서 속옷에 세제냄새가 나서 교환이 불가하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맹세코 입어보지도 않았고, 받은 그대로 돌려보냈기에 상담원이랑 얘기하면 당연히 잘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입어보지 않았는데 작은건 어떻게 알았냐면, 그 속옷이 후크가 없는, 위로 입는 탄성있는 소재의 속옷이라 입어보려고 손으로 벌리는데 딱봐도 작아서 안입은게 아니라 못입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초지종을 얘기 했는데도, 착용을 안했어도 냄새가 나기 때문에 교환이 안된다 그러더라구요. 입지도 않고, 받은 그대로 보냈는데 냄새가 나서 교환이 안된다고 하면 어떡하라는 거냐, 제가 냄새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는데 그 책임을 전부 소비자한테 전가시키면 어떡하냐고 따졌습니다.
결론은 교환 불가. 그리고 상담원의 너무나도 불친절한 태도에 기분만 상했어요. 집에와서 사이트에 나와있는 번호로 재차 전화를 했는데, 이때는 하는말이 처음 상품을 보냈던 비닐에 포장이 안되어왔고, 세제 냄새가 '심하게' 베었다면서 교환불가하다고 하더라구요.
이전에 소비자센터에 문의한 경험이 있어서, 상품을 포장하는 비닐이나 상자같은것은 따로 판매처의 재산이라는 안내문구가 없었으면 버려도 교환, 환불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알고있었기에 이부분을 이야기 했고,
그리고 세재냄새는 제가 원인행동을 한게 아무것도 없었기에, 애초에 보낼때 베어있었던거 아니냐고 했더니 본인들은 검수를 해서 보내기 때문에 그럴일 없으며, 고객님한테 갖다 온 후로 냄새가 나는거고, 받았을때 냄새가 났으면 바로 연락을 줬어야한다.. 등 전부 증명할 수도 없는 본인들 입장만 이야기 하더라구요.
(참고로 반송보낼때 친언니가 온라인 쇼핑몰을 했었기 때문에 집에 남은 옷포장 비닐이 많아서 옷포장용 새비닐에 담아서 깨끗한 상자에 담아 교환 보냈습니다.)
금액을 떠나서 이런 황당한 이유로 교환이 불가하다고 하니 화가나더라구요. 냄새가 난다는것도 이해가 안되는 마당에, 냄새의 기준이란것도 너무 모호하고 주관적이잖아요.
아무리 말을해도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 소비자보호센터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홈페이지에 가서 구제신청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무슨 의류 섬유 분석? 검사? 그런걸 하게되고 안입었다는걸 증명해야 한다고요. 그것말고는 방법이 없대요.(지금 신청하려고 보니 서비스 점검이라 몇일동안 하지도 못하네요)
그래서 그럼 소비자원에서 해당 속옷을 수거하여 검사를 맡기는거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했고, 그럴경우 판매처에서 제가 교환보낸 상품이 아닌 냄새가 잔뜩벤 다른 상품으로 검사의뢰하면 어떡하냐고, 그게 제가 교환보낸 상품이란걸 어떻게 알수있냐니깐 그건 알수있는 방법이 없다네요; 그럼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그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서 얻은 결과를 믿을 수나 있겠냐구요.
그리고 애초에 이러한 시스템 자체가 잘못된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착용여부를 떠나 냄새만으로 교환, 환불을 안해주겠다고 하는데, 이에대한 해결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니 이건 판매자가 그냥 악용하면 끝인거 아니냐구요. 판매자가 무조건 냄새난다고 해버리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 방법이 없냐니까 그렇다고 그러더라구요..그럼 소비자 보호센터는 왜 있는 것이며, 소비자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나요..? 아무런 강제력도 없구요.
업체에서는 사이즈 맞지도 않는 그 상품 다시 보내면서 본인들은 이런경우 다시보내는 배송비는 안받는다며 굉장히 고객위하는 척을 하네요.
그동안 이 판매업체에서 속옷을 자주 구매했었고, 주변 지인들한테도 편하다고 엄청 추천해서 사입으신 분들 많은데 이제 여기서 다시는 구매하지 않으려구요. 지인들한테도 오늘 있었던 일 다 이야기 하고 다신 여기서 사지말라고 했네요.
이 업체는 오늘 이 응대로 고작 2만원 정도되는 이익을 지켰을지 몰라도, 그로인해 영원히 잃은 손님들이 많다는걸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