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종석 (빅마우스)
* 2016년 드라마 W 이후 두 번째 대상 수상
“30대가 되어서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주시고 큰 상을 주셨다. 책임감과 무게감이 20대 때와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특히 이종석은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들이 많았는데, 그때 어떤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끔 도와주신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통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종석은 "앞으로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가고자 하는 저에게 이 상이 동력이 되어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포부와 다짐을 남기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수상소감 이후 이종석의 '그 분'은 아이유로 밝혀졌으며,10여년 친구로 지내다가 4개월 정도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함
SBS 김남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2019년 드라마 열혈사제 이후 3년 만에 대상 수상
"우리 드라마가 연초에 방영돼서 기대를 안 했다. 소재도 어렵고 대중적인 부분도 부족해서 많이 망설였다. 지금까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잊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이 드라마는 유난히 감사할 분이 많았다. 많이 망설이기도 했지만 감독님 말씀처럼 피해자와 그 가족들만 생각하자고 했다. 배우들도 두말 할 것 없이 최고였다"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완성될 수 있었던 건 흉악범을 연기한 배우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악역을 연기하기 쉽지 않다. 연기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지만 흉악범을 연기한다는 건 이미지적인 걸 생각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선택해준 배우들 감사하다. 현장에서 보면서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 게 아니구나, 연기는 겸손해야하는 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살인의 핑계와 합리화를 경계하자고 얘기해준 교수님, 예전 일들이 힘드실 법한데 현장에 와서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과학수사대가 없을 때 우리나라도 과학수사대가 필요하다고 얘기한 경관님 진심으로 존경한다.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밤낮 애써주는 경찰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고 계신 프로파일러들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날 김남길은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경제가 좋아져서 편안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저도 어제 금리 인상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은 상태다. 금리 6%는 좀 충격적이지 안나 그런 생각을 해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주상욱 (태종 이방원)
주상욱은 "25년 전 KBS 청소년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를 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됐다. KBS 대하 사극이 부활을 했는데 어릴 때 연기를 하면서 '내가 저런 곳에서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대하 사극이 주는 무게감과 중압감이 혼자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 그 때 항상 옆에서 친형제처럼 도와주신 선후배님들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 '황금가면'으로 이날 우수상을 수상한 아내 차예련을 향해 "사랑한다"는 수상 소감을 더해 뭉클함을 더했다. 차예련 역시 우수상 수상 소감에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남편, 항상 옆에서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남편 주상욱의 대상 수상에 울컥하는 차예련
+) KBS에서 예능상, 연기상 모두 수상한 주상욱 차예련 부부
차예련 편스토랑 베스트엔터테이너상
주상욱 세컨하우스 베스트커플상
KBS 연기대상
차예련 황금가면 우수상
주상욱 태종 이방원 대상
KBS 이승기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는 "오늘 연기대상에 와야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번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제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이런 축제에 와서 마냥 웃고 있자니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무표정으로 앉아있자니 도리가 아닌 듯해서 상당히 많은 변덕을 부린 것 같다"며 "그럼에도 이 자리에 오기로 마음 먹은 이유 하나가 이 드라마에 땀과 영혼과 노력을 갈아 넣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오늘 어떤 상이라도 받는다면 짧게 말해야지 다짐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처음 드는 마음이 객석에 앉은 동료 선후배분들 보는데 굉장히 뭉클했다. 현재 우리나라 콘텐츠가 세계적 반열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하는 데 그 주축에는 이 자리에 계신분들이 애쓰시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10년 20년 이후에 이 자리에 앉아 있을 후배분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뭔가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이런 일은 물려주면 안된다고 또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기가 삭발 헤어스타일을 하고 시상식에 참석한 이유는 앞서 베스트 커플상 수상 당시 밝혀졌다. 이승기는 삭발 이유에 대해 "제가 머리를 깎은 것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나 개인적인 심경 변화가 아닌가 추측하는 분들이 많지만 전혀 아니다. 영화 '대가족'을 촬영중인데 주지스님 역할이다. 오해 안하셨으면 좋겠다. 꼭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