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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대한 원망

ㅇㅇ |2023.01.09 14:21
조회 394 |추천 1
오늘따라 제 마음이 답답하고 눈물이 나서 어디 말할 곳이 없어 여기다가 하소연해봐요.
전 흙수저보다 더 못한 수저인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가난+가정 폭력+종교에 늘 힘든 삶을 살았네요. 
부모님은 종교에서 만났고 저와 제 동생을 낳았어요.아빠는 한량 그 자체.. 일용직을 다니며 매일 술 먹고 엄마와 저희 남매에게 시비 혹은 폭력을 행사했죠. 일용직이라고 해도 일을 나가지 않는 날이 더 많은 사람이였어요.각목, 쇠파이프, 뺨, 머리끄댕이 잡히고 맞는 이유도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늘 맞았어요.
하루라도 조용할 날 없는 부부 싸움과 많지도 않은 월급을 거의 종교에 받치는 부모님을 보며 자라온 저는 당연히 그렇게 사는게 맞다고 느끼며 살아왔어요.
자라오며 저는 생일 케이크를 받아본 것도 2번이고 늘 남이 입던 옷 물려입었고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했네요. 거기에 어린 동생 케어까지.. 
그러다 머리가 커버려 바른 소리를 해 대는 저를 아빠는 집에서 쫓아냈고 갈 곳이 없는 저는 종교 시설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쫓겨난 전 제 성격에 맞지 않는 종교 생활을 했고 제 청춘 15년을 바쳤습니다. 
저는 오갈 곳이 없는 저를 받아준 종교에 감사했고 제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였지만 저랑은 정말 맞지 않은 곳이더군요. 일도 하지 못하게 하였고 그 와중에 폭언과 금전 요구까지 빚을 진 상태로 참고 참던 저는 부모님과 의절할 생각으로 종교 시설을 나왔어요.
그렇게 벗어나는가 했는데 애타게 모든 사람들이 저를 찾더군요 무시하고 지내며 우연히 직장도 좋은 곳에 들어가게 되었고 빚도 다 갚고 돈도 모으고 좋은 사람도 만나 이제는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저의 사정을 모두 알고 이해해준 사람이라 늘 고마운데 그런 사람이 저 같은 사람과 결혼을 하려고 하길래 
저는 결혼을 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그 사람에게 늘 이별을 고하고는 하였어요. 괜히 저 때문에 피해 볼까봐 너무 미안하고 자괴감이 들었어요. 
그 때마다 저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그 사람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늘 빚지고 사는 기분이에요..
왜 난 저런 부모를 만나서 결혼도 내맘대로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해 해야하며, 평범하게 자라온 사람을 부러워 해야하고 늘 가난하게 살아온 탓인지 돈을 쓰는 것도 하나하나 계산하며 아까워하며 살아야 하는지. 
아무튼 서론이 너무 길어졌지만.. 진짜 고민은 지금까지도 저에게 금전을 요구합니다. 부모님과 동생이요. 
저는 정말 벌만큼 벌게 되서 가족들 힘든거 아니까 조금씩 보태주고 하였는데 날이 지날수록 너무 뻔뻔하게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아에 가족과 연락도 안 하고 지내요.연락오는거 받으면 다 돈 달라는게 주목적이더라구요. 밖에 나가서 사는 자식 걱정은 한 스푼이고 얘기를 듣다보면 결국 돈이에요. 동생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그냥 가족이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마음 한 켠이 너무 아리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다가 주절거리다보니 속이 조금은 편해진거 같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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