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차인 두 아이의 전업주부다˖
친시아버지 제사가 작년 12월 달이여서 시어머니가 겸사겸사 서울로 올라 오셨다˖
갑자기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 있냐고 물어 보셨다˖
어머니가 시누한테 말해서 병원에 가려고 하셨는데 시누가 일을 하고 있으니 시간이 없을까봐 나한테 물어보신거다˖
어머니가 시골에 계실때 하혈을 해서 산부인과를 가셨는데 조그만 한 혹을 띠면 된다고 들으셨는데 농사 일 때문에 못했다고 하셨다˖
작은 아들이 태어난 산부인과를 모시고 갔다˖
초음파¸ 조직검사를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보호자만 들어오라고 했다˖
초음파 결과만 보고 자궁경부암이라고 해서 엄청 놀라고 걱정을 많이 했다˖
기껏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갔다오니까 시누가 '내가 다니는 병원에 가지'¸ '전화도 안하고 갔다왔냐' 하는거다˖
시아버지가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셔서 어머니가 시골에 내려 가셨다˖
어머니는 시골에 계시니 남편이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갔다오라고 하는거다˖
나는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려면 본인이랑 보호자 동행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가기 귀찮냐' 하는거다˖
남편이 말하는게 속상해서 시누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했다˖
시누는 내 하소연을 들어 준것 같았는데 남편이 시아버지¸ 시어머니까지 아프니까 속이 말이 아닐꺼라고 하면서 남편 편만 들었다˖
나도 며느리기 이전에 자식이다˖
남편만 시부모님 걱정 한 것마냥 시누가 말을 하니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느꼈다˖
나는 한다고 하는데 모두 내 마음을 몰라주니 속상해서 서럽게 울었다˖
결국은 병원에 전화해서 보호자가 결과를 들어도 되는지 물어봤다˖
시누랑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같이 갔다˖
의사선생님이 초음파 결과랑 똑같이 자궁경부암 이라고 하고 2~3기 일거라고 했다˖
시누가 예전에 어머니가 하혈을 한다고 들었을때 '병원에 모시고 갈걸' 하고 후회한다고 했다˖
시누가 서울대병원 진료 날짜를 예약했다고 전화가 왔다˖
'올케¸ 머리가 찌끈찌근 해서 병원에 못갔어' 이러는거다˖
진료할 때 필요한 서류 목록을 카톡으로 보내 주면서 병원에 가서 꼭 폰으로 서류 목록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조심하고 싶어서 나는 목록을 종이에 써서 가져 가서 의뢰서¸ 등등 서류를 떼어 왔다˖
며칠후에 시누한테 전화가 왔다˖
'폰으로 목록을 보여 줬냐' 고 물어봐서 종이에 써서 갔다니까 '왜 써서 갔냐' 고 한 소리를 했다˖
폰으로 보여주든¸ 종이에 써서 가든¸ 내가 하는 일이 탐탁치 않으면 시누가 할것이지¸ 병원에 가기 귀찮아서 나한테 시키는 주제에 참견을 한다˖
이때까지만해도 난¸ 기분이 나빠도 많이 참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진료를 받으려고 어머니가 다시 서울로 올라 오셨다˖
남편은 시누한테 차가 있으니까 '이럴때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고 병원에 가지' 하는거다˖
시누가 길치고 병원 주차장이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왈가왈부 하기 싫어서 아무말도 안했다˖
서울대병원 진료를 받으려 어머니¸ 시누랑 같이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님이 목적지를 물어서 내가 '본관 앞까지 가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시누가 '가만히 있어봐' 하는거다˖
말도 못하게 하니 기분이 안좋았다˖
본관에 도착해서 진료를 받으러 부인과를 가야 되는데 시누는 이리저리 혼자 바빠서 다니고 있고 어머니랑 허수아비 마냥 멀뚱히 서 있었다˖
시누도 어디로 가야할지 자세히 모르면서 올케인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았다˖
안되겠어서 시누한테 있는 종이를 보여 달라고 했다˖
서로 상의를 하고 했으면 좋겠는데 시누는 독불장군이다˖
간호사가 검사 받을려면 입원을 해야하니 3일 전에 PCR 검사를 받으라고 하고 입원할 때 필요한 내용을 설명했다˖
시누가 간호사가 하는 말이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내용을 부여설명 한거라서 잘 알아 들었다고 말을 하니 '올케는 많이 알아서 좋겠다'¸ '한마디도 안진다' 이러는 것이다˖
그동안 시누가 얼마나 무시하고¸ 종처럼 부리고¸ 시누 아들한테 하는거 마냥 대하고¸ 허수아비 취급 하고¸ 나를 올케라고 생각을 안하는거 같아서 참다참다가 '형님이 다 알아서 하세요' 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검사 받을려고 입원을 하셨다˖
시누가 보호자 교대를 해달라고 전화가 왔다˖
허수아비 취급을 했으면서 필요할때만 찾는 올케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기 싫었다˖
올 수 있냐고 물어 보는데 못간다고 하니 시누가 '못 오는 이유가 뭐냐'¸ '나만 자식이냐' 하는 것이다˖
참다못해 시누한테 병원에 간다고 했다˖
아침 9시에 시누한테 전화가 왔는데 씻고 있어서 못받았다˖
기분이 상한 상태라 출발한다고 연락을 안했다˖
병원 본관 앞에 있다고 시누한테 전화를 했는데 '올케는 예의도 없다'¸ '올때 미리 연락을 하고 와야 되는거 아니냐'¸ '그냥 집에 가라' 고 하는거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형님은 언제 저한테 예의를 지켰어요?' 라고 말했다˖
시누가 본관으로 내려 온다고 했다˖
그 동안 참고 있었던 시누가 나한테 무시했던 행동들¸ 말투¸ '올케도 사람이다'¸ '기분 내키는대로 대하지 마라'¸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따져 물였다˖
병원이라 사람들이 많았는데 창피한지도 모르고 이때까지 속이 상한 이야기를 했더니 나보고 '술 마시고 왔냐' 고 했다˖
이때가 아침 11시였다˖
시누가 '내가 어떻게 할까?'¸ '여기서 무릎이라도 꿇을까?' 하는데 할 말 없게 만들었다˖
이때까지 한 번도 시누한테 이런 말을 해 본적이 없었다˖
대꾸도 안하고 무슨 일을 시키면 형님이니까 다 했다˖
형님도 시댁에서는 며느리 이면서 왜 나를 무시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1월 6일 어머니가 자궁경부암 수술을 하셨다˖
시누가 보호자 교대를 해달라고 해서 밀린 빨래¸ 생리통을 참고 1월 8일 어머니가 입원해 계시는 서울대병원에 갔다˖
오후 3시 17분에 딸한테 전화가 왔다˖
병실 안에서 통화를 하면 시끄럽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줄까봐 나갈려고 했다˖
나갈려는 순간에 내 뒤통수에 대고 어머니가 '내가 죽어야지' 라고 했다˖
딸이랑 통화 끝나자마자 시누한테 전화가 왔다˖
오줌보 몇ml 찼는지¸ 이것저것 물어보고 통화를 끊고 다시 병실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짜증내며 '전화하러 병원에 왔냐' 고 하셨다˖
어떻게 면전에 두고 이런 말을 하는지˖˖˖˖
속상했지만 아픈 어머니한테 기분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딸도 아닌 나는 며느리다˖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계셨는데 'C발것'¸ '내가 죽어야지' 하는거다˖
나는 영문도 모르는 상태서 밖에 나갈려고 그런지 알고 신래화를 신겨 드렸다˖
오줌보 풀어서 링거대에 걸려고 하는데 몰라서 헤매고 있으니까 짜증난 말투로 '여기 다 걸어' 그러고 자꾸 물어보니까 '말 걸지마' 라고 하셨다˖
수술한 부위가 아프고 가래를 못 뱉으니까 열이 나서 진통제 놔달라고 간호사한테 말 하려고 나갈려고 하신거다˖
어머니가 혼자 애쓰고 침대에서 일어나시니까 짜증이 났나보다˖
4인 병실인데 난 아주 나쁜 사람¸ 못된 며느리가 됐다˖
어머니가 'C발것'¸ '내가 죽어야지' 말을 하셨을때 너무 창피하고 난감했다˖
어머니 본인한테 화나고 짜증이 나서 하는 말인거 안다˖
때와 장소˖ 할 말¸ 안할 말 가려서 하셔야되는데˖˖˖˖
또 시누한테 전화가 왔다˖
오줌보 몇 ml 찼는지¸ 잘 체크하고 적었는지¸ 오줌을 통에 잘 담아서 버렸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이번에는 밖에서 통화를 안하고 병실에서 했다˖
시누가 늦는다고 해서 보호자 밥을 추가했다˖
오후 5시 30분에 밥이 나와서 침대에 있는 상에 식판 2개를 올리고 아무 일 없는듯 밥을 먹었다˖
6시에 시누한테 전화 왔다˖
병원 근처에 다 왔다며 짐 챙기고 1층으로 내려오라고 했다˖
어머니한테 '일도 한게 없는데 밥만 먹고 간다' 고 했다˖
그러고는 '어머니¸ 갈게요' 하고 병실에서 나왔다˖
남편¸ 시누 때문에 많이 위로해 주셨는데 나를 이렇게 대한건 처음이라 속상했다˖
너무 속상해서 남편한테 말했다˖
남편이란 사람이 이러는 것이다˖
'엄마한테 따져 물어봐'¸ '누나 때문이냐'¸ '엄마가 그럴수도 있지'¸ '아무것도 하지마'¸ '그럴거면 애들 데리고 시골에 내려가'¸ '엄마가 오냐오냐 하니까'¸ '엄마가 언제 싫은 소리 한적 있냐' 하는거다˖
너무 화나서 언성을 높이고 싸웠다˖
이래서 남편은 남의 편이라는 말이 있나보다˖
이게 다 시누 때문이다˖
간호를 하면 병실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 전화통화 하러 나가면 늦게까지 있으니까˖
정작 어머니가 필요할때 옆에 아무도 없어서 나한테 짜증을 부렸나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는게 이럴때 하는 말인가보다˖
어째 나는 뭘 해도 욕을 먹어야 하는지˖˖˖˖
내가 어머니를 병들게 한것도 아닌데 말이다˖
월요일에 시누한테 전화가 왔다˖
화요일에 보호자 교대를 해줄 수 있냐고 하니 더 열이 받았다˖
가만히 병실에 있지¸ 왜 싸돌아 다닐려고만 하는지 도통 시누를 이해할 수가 없다˖
결혼 초에 있었던 일이다˖
남편이 도박을 해서 친정¸ 시댁에서 돈을 보내줘서 갚았다˖
언젠가부터 남편이 며칠동안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
어머니가 계셨는데도 불구하고 시아버지 제사 전날인데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는 '도움을 못줄망정 발목 잡지마라' 고 했다˖
어머니가 계셔서 큰소리는 못내고 넘어갔다˖
남편이 회사 동료가 결혼기념일에 쓰라고 줬다면서 비아그라 한 알을 보여주고 가방에 넣었다˖
술 마시고 계속 늦게 들어와서 기분이 쌔해서 가방을 뒤져봤다˖
비아그라 약이 반쪽이길래 남편한테 화가나서 물어봤더니 회사 동료가 썼다는 것이다˖
그 뒤로 계속 늦게까지 들어오길래 남편 폰을 몰래 봤다˖
동영상이 찍혀 있어서 봤더니 여러 사람들하고 신나게 놀고 노래방 도우미랑 사랑의 작대기를 하질 않나¸ 남편은 '3차가 중요하다' 고 하는거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서 미칠것 같았다˖
도박장만 간게 아니라 술¸ 여자때문에 속도 썩이고 폰으로 리니지¸ 포카를 하더니 유료결제를 해서 남편이랑 많이 싸웠다˖
남편¸ 시누¸ 믿었던 어머니까지 이렇게 하니 서운하고 속상하다˖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귀에서 삐~소리가 들린다˖
속도 안좋았는지 구역질이 날것 같았는데 토하지는 않았다˖
나를 생각 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게 너무 서글프다˖
너무 지친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