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안된 신혼부부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20대 중반에 결혼을 해서
친구들 중에서는 제가 첫 결혼이라 고민상담 받을곳도 없어요.
시댁가면 시어머니께서 음식 다 해두시니까
제가 해주시는 밥 먹고 가만히 있는것도 아니다 싶어서 설거지를 했어요.
시어머니는
어머, 니가 설거지하려고? 그냥 놔둬도 괜찮은데 라고 하시지만
적극적으로 말리시진 않구요.
그 한국사람 특유의 어른이 용돈주실때
좋으면서도 괜찮아요, 안주셔도 되는데 하면서 용돈받는?
딱 그 정도로 그냥 놔둬라라고 하는 정도고
남편이 설거지하려고하거나 저 도와주려고 주방에오면
완전 적극적으로 온 몸으로 막고 밀어내면서
나가, 나가 내가 할께 그러세요.
제가 설거지하는거.
며느리고 해주시는 밥 먹었으니까 할 수는 있는데
제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저만 일하고 있는데 제 뒤에서
시부모님, 시누, 남편은 후식 먹고있고 그건 아니지않나요?
시어머니는 그 와중에
우리 며느리도 챙겨줘야지 하면서
저 설거지하고 있는데 과일이나 그날 먹는 후식을 하나씩 입에 넣어주시는데
그럴거면 저 기다리고 다같이 먹으면 될걸?
남편이랑 둘이 같이하면 더 빨리 끝내고 같이 먹을수 있는데?
왜 불편하게 저는 설거지하면서 받아먹어야하는지?
시어머니가 직접 입에 넣어주시는것도 부담스러워서
저는 괜찮아요, 설거지 다 하고 먹을께요 몇번 그랬더니
직접 입에 넣어주시는건 관두고
빨리하고와라, 니꺼 남겨놨다 이러세요.
제가 설거지 다 마치고 가면 다른 식구들은 이미 배부르게 다 먹었고
저는 저혼자 식구들이 먹고 남은거 먹어야됩니다.
과일, 떡, 빵, 케익 등등
따로 덜어둔것도 아니구요.
이걸 몇번 하고나니
저 설거지하는데 제 뒤에서는 후식먹으며 하하호호하는 하는 그 상황이 너무 이상하고
다른 식구들이 이미 먹고 남긴
그 접시 그대로 남겨져있는 음식을 후식으로 먹어야되는 그 상황이
저 스스로 모멸감? 이 들더라구요.
이걸 남편에게 말했더니
그러게 엄마가 설거지 하지말라고 했는데
설거지를 왜 했냐면서 논점을 흐리고
뭐 그런걸로 모멸감까지 느끼냐면서
니가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제가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서 저 상황이 기분이 나쁜거고
다른 분들은 혼자 일하는데
뒤에서 웃고 떠들며 후식먹고 그러는게 정말 괜찮으세요?
설거지 다 끝나고 가면 이미 다른 식구들이 먹고 남긴 그 접시 그대로
남겨져 있는 음식을 본인이 먹어야하는데도요?
댓글 조금보고 추가하는데
저희집에 시부모님 오시면 음식 제가 다 차려드리고
저도 음식만들어서 시댁에 가져가기도 합니다.
남편과 저희 친정가서도 차려주는 밥 먹고 오지만 남편이 설거지한적없고
저희 부모님 술도 안드시니까
사위가 술따르고 장인 말동무하며 비위맞추네 하면서 논점흐리지 마세요.
그럼 며느리는 시댁가서 시부모님 말동무 안하고 비위안맞추고 입닫고 밥만 먹고오나요?
제가 원하는건 저 상황에서
제가 설거지하는데 시댁식구끼리만 먹지말고!
제가 식구들이 먹고 남긴 후식 먹을일 없게!
남편이 "ㅇㅇ이 설거지하는데 기다렸다가 다같이 먹자"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건데
댓글들 말처럼 그게 그렇게 피해의식이고 시댁이라 안좋게 봐서 유난떠는건가요?
모멸감이라는 단어가 잘못됐다 하시는데
제가 느낌 감정은 딱 저 단어였어요.
그리고 설거지 말린것도 처음 한두번 뿐이고 자연스럽게 밥먹고나면
시어머니는 후식챙겨 나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앉아만 있는데
제가 설거지를 해야된다는 그 분위기를 설명할 방법이 없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