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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데리고 대중교통타보니 보이는 것들...

나일론시대 |2023.01.14 18:49
조회 96 |추천 1
올해 6살되는 아이 데리고 고속버스이용해 서울왔어요.
애가 버스도 타보고 싶어했고 지하철도 타고 싶어했거든요.
지방이라 차타고 이동하는 게 기본이라서...


근데
생각보다 너무 힘든거예요...
저 혼자도 힘든데 애챙기면서 가는 게...
역시나... ㅠㅠ길도 모르고 버스 예약도 생전안해봐서 직접갔더니 매진매진매진.. ㅠㅠㅠ 간신히 구했어요.
표판매아주머니께서 자리났다고 불러서 챙겨주시고...


도착해서 지하철탔더니
생각보다 많은 인파... 흔들흔들하니 저는 괜찮은데
아이가.. 근데 젊은 여자분이 바로 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해주셨어요... 그리고 저는 어디서 언제 내려야하나 두리번거리는데 젊은 남자분이 어디서 내리세요? 하시고는 친절히 알려주시고 내리면서 다음정거장에서 내리세요! 라고 당부하시며 가시더라구요.


볼 일보고 다시 센트롤터미널느 가는데. 헤메고 또 헤메고
하아

어플깔아 예약해둔 버스놓쳐서 다음 기차 새로고침하며 간신히 두좌석 예약했지요.. 근데 자리가 떨어져있잟아요...
애가 떨어져앉을 애도 아니고ㅜㅜㅜㅜㅜㅜ

밥도 급하게 햄버거먹고 버스타러와서 옆에 아주머니께 부탁드려보았는데 통화하느라 듣는 둥 마는 둥ㅠㅠ
그러던 중에 앞에 계신 아가씨두분이 자리 양보해주셨어요....

저 혼자는 별거 아니였을 일들인데
아이랑 다니니 모든 거 당황스럽고 난감했어요. 매 순간순간 제가 당황하는 것들을 캐치하고 도움주신다는 게 제일 감사했어요.. 솔직히.. 혼자 애데리고 다니는 건 다신 안하고 싶을 정도 였어요. 정말 별 거 아닌 것들이... 왜캐 버거운 걸까요...


사실 오늘 걱정 정말 많이 했거든요.. 애 잃어버리는 건 아닌가하구요.

오늘 하루동안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아요. 몇 번을 도움받았는 지 모르겠어요.. .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웠나싶고. 이렇게 도움받는 게 맞는 건가 싶고요ㅜㅠㅜㅠㅜ

도와주신분들께 너무나 감사하고 복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숯기가 없어서 감사하다고만 연신 말씀드렸네요..,

저도 살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진심으로요.
아이랑 애기했어요. 오늘 도움을 많이 받고 감사한 분들이 참 많았다고요. 우리도 도움주는 사람이 되자고요.
감사한 기운 가득 받고 가네요...

여기에 글쓰면 혹시라도 도움주신 분들이 보지않으실까하고요... 집가는 버스에서 글써보았습니다... 무사히 집가니 마음이 놓이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만 가득하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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