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 5개월된 아기 키우고있어요
전 평생을 서울에서 살다가 결혼하면서 충남 a도시(남편직장)로 내려왔어요. 당시 제 연봉이 더 높았는데도 결혼식은 서울에서하니 신혼집은 남편한테 맞추라는 시부모님의 말에 고분고분 내려왔던게 너무 후회돼요ㅠ
근데 따지고보면!! 남편도 서울에서 대학다니느라 8년정도 자취했어서 서울에 지인이 많아요. 남편 고향이 시골이라 고향친구들도 거의 수도권에 취직해서 살고있고 남편 외가식구들도 서울이구요. 저한테만 맞추느라 서울에서 한것도 아닌데ㅠ
남편이 경력 좀더쌓고 서울로 이직하겠다해서 그말만 믿고 내려온건데 3년동안 면접이나 공부 등 한적없고 자기 그냥 이회사 계속 다니겠다며^^...
이직하면서 제 연봉은 당연히 깎였고, 동네에 아무것도 없어서 다 차타고 나가야하는데 전 차도 없고 장롱면허고..차 사자했더니 돈모아야지 어떻게 차 두대를 굴리냐며 극구반대해서 남편없이 병원도 못가요 (버스없음, 택시타면 왕복 5-6만원..)
직장,가족,친구들 포기하고 온건데 인프라라도 잘되있으면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없으니 우울증 오더라구요
곧 전세가 끝나서 매매로 살 집을 알아보고있는데, 지금 저희 지역이 경기도랑 경계라서 저는 경기도 b도시로 가고싶고 남편은 a의 신도시동네(서울에선 더 멀어짐)로 가고싶어해요. 남편직장은 둘다 비슷한거리구요
평소 병원,쇼핑 등 거의 모든 생활을 b도시에서 하고있고, 대중교통도 잘되있고 혼자 서울갈때도 b의 버스터미널을 이용해서 저는 b로 가고싶어요
근데 남편이 가고싶은 동네는 근처에 버스터미널이 없어서 남편없이는 서울에 갈수가없어요. 신도시면 대중교통이나 인프라 갖춰지는데에 시간이 걸릴테니 전 또 고립될거고ㅠ
근데 남편은 b도시는 이미 개발끝나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없다, 신도시가 발전가능성도있고 신축아파트 살고싶다는 의견이에요
내가 두시간을 포기하고 내려왔으니 근방 30분 지역은 나한테 맞춰줄수있는거 아니냐했더니 남편은 제가 이기적이고 유난이래요. 3년이면 적응하고 살때도 됐는데 계속 서울타령하면서 향수병도지는거 유난스럽고, 집을 투자로 생각해서 재산을 늘려야지 서울 몇번이나 간다고 터미널땜에 발전가능성 없는 b도시를 가냐는데... 내가 힘든것보다 집값이 먼저인가 싶어서 저는 너무 서운한데 제가 너무 감정에 치우쳐서 현실을 모르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