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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누구 |2023.01.16 07:25
조회 94,745 |추천 362

24살에 처음만나 26에 결혼하고 지금은 아들래미 둘 키우는 그냥 평범한 아줌마중 1명

나만 바라봤던 사람이
언제부턴가 애칭으로 불러주지 않아도 그러러니 했고
폰잠금 설정이 바뀌어있어도 그러러니 했고
짜증섞인 말투가 늘어도 그냥 그러러니..

그냥 일하느라 지쳤나보다..
철없는 나랑 사느라 피곤하겠지
하루에도 몇번씩 걸려오던 전화가 줄었을땐 난
안그래도 귀찮았는데.. 오히려 좋아했다.
잠금이 바뀌었을 아들래미 못만지게 하려고 그런갑다.
사먹는밥 싫어하던 사람이 밖에서 밥먹고 들어오면
일거리 줄여줘서 속으론 고마워했고

일때문에 외박이 늘어났을땐
눈치안보고 놀 수 있어서 편했다.

술 좋아하는 나때문에 가끔씩 데리고 나와 술상무해줘야 한다던 사람이 난 되려 귀찮았었다. 술도 안마시면서.. 재미없다고 싫어했다 난.

같이 지낸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늘 처음으로 남편 폰을 봤다. 유투브를 켜둔채 잠들어서 시끄러워서 끄려고 폰을 들었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통화목록을 가득채웠던 " 내마지막사랑" 이라고 저장되어있던 내 번호도 친구들이 날 부르는 별명으로 바뀌어 있는걸 봤다. 아무생각이 안 들었다. 서운한감정도 이상하게 그 어떠한 것도.

통화목록을 보니 나 대신 다른 목록이 보였다.
자동통화녹음 설정이 되있길래 내톡으로 눈에 당장 보이는 6개 파일을 보내놓고 기록삭제..
사진첩에도 나란히 앉아서 찍은 사진 3장있길래 그것도 나한테 보내놓고 톡기록삭제.

설마했는데 여자가 있는것같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내가 저런상황이며 어쩌지? 하는 상상을 몇번인가 해보긴했는데 막상 이리 되니 아무요동도 치지않는 내심장이 의심스럽다.. 고장났나..

이상하리만큼 내 심장은 고요한데 잠이 안오네


추천수362
반대수19
베플ㅇㅇ|2023.01.16 16:45
아직 실감이 안나는거 겠죠.. 한꺼번에 물밀듯이 올라올수있으니 조심하세요...
베플ㅇㅇ|2023.01.16 16:58
오히려 지금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감정이 언제터질지도 모르니
베플ㅇㅇ|2023.01.16 17:26
현실회피
베플|2023.01.16 18:13
저두 그렇네요 어린 나이에 만나 지금 40대 딱 중반인데 애들은 벌써 다크고 매번 나만보는 남편이 지겹고..귀찮았네요 지금도 그닥.. 사실 저도 일하면서 집안일 독차지해서 그런가? 아님 매번 바쁘게살다보니 남편까지 챙길 시간이 없다고 해야하나? 남편의 바람이 아무렇치 않네요.. 각자 사는거죠..뭐 그러려니..그렇타고 맞바람은 아니구요~ 그냥 내시간이 많아져서 여유롭네요.. 뭐~그여자한테 간다면 보내줄수도 있을것 같네요 ㅋㅋ 저도 혼자 내시간 즐기며 혼자 충분히 살수있으니까요 ㅎ 각자 사는거죠..
찬반ㅜㅜ|2023.01.16 19:20 전체보기
근데 진짜 딴짓 안하고 한여자만 바라보고 사는 남자가 있을까? 나도 여자지만 여자들 순수한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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