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같은 반 되어서 친해졌던 애가 한명 있는데
1학기때 걔랑 좀 싸웠단 말이야? 근데 2학기때 어찌저찌
걔가 사과하고 나한테 붙길래 그냥 붙어다니고 있었음.
근데 걔가 내 뒷담깠다면서 다른 애가 그걸 나한테 불어준거임.
카톡내용이나 타당한 증거같은것도 전부 보여주고. 그걸 보고
상처받기도 했는데 지금 당장은 내가 같이 다닐 애도 없었고
그런 애라는걸 알면서도 같이 다녔음. 그 뒷담 내용 보면서 얘가
평소에 나를 얼마나 _찐따로 생각하면서 지 콧대 높히고 다녔는지 알게 됨. 보통 반 친구가 쓰니야 새삼 진짜 너 눈도 크고 예쁘다! 하고 칭찬 하면 지는 옆에서 엥 ㅋㅋ 아니야 눈 커서 예뻐보이는거지 얘 걍 쭈꾸미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ㅈㄴ 당연했었음.
근데 이제 얘가 내 뒷담 깐거 알면서 옆에서 그거 들으면 진짜
기분 ㅈㄴ 상했음. 난 알기 전까지 친해서 디스하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였으니..ㅋㅋㅋㅋ 내가 다굴당한건
그 뒤로 한 몇일 지나서 당했는데 그날 내가 유독 지치고 힘없는
날이였음. 점심시간때 좀 힘없어서 앉아있는데 걔가 날
부르더라. 친구 두명이랑 나 데리고 갔었는데 거기 소파에 앉아서
걔네 둘한테 나 싫고 불편했던 점 하나씩 말하라고 시킴. 이걸
다굴이라고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그렇게 싫은 점
불편한 점 말했음. 그러고 지도 나한테 불편한 점 말하고 나한테
사과하라고 시켰음. 나도 한 성깔 하는지라 막 화내면서
따졌었는데 걔네가 나 불편한 이유 듣고 지가 나 불편한 이유
들으니 그 당시엔 화내다가 결국 눈물 흘리면서 울었었던 기억이 남. 진짜 엉엉 울었었는데 왜 울어? 이러면서 지가 베푼 것
마냥 말하면서 자리 뜰려고 했던 게 기억이 남. 그 뒤로
그 상황은 정리 됐지만 걔가 지 잘못은 쏙 빼놓고 내가 화냈던 점
반 애들한테 전부 말해서 2학기 후반은 은따로 지냈었음.
그리고 이게 지금 나한테 큰 트라우마로 남아서 어쩔 줄 모르겠음. 걔만 보면 몸서리칠듯이 두렵고 화나고 억울한 감정이
그대로 살아남. 몸이 아예 경직 됨. 진짜 말그대로 얼음이
되어버림. 근데 걘 너무너무 잘 살고 있음. 친구도 많고, 더군다나
키도 크고 인싸임. 나는 아직도 그 트라우마가 너무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어디다 퍼트릴수도 없고, 진짜 너무 억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