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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인걸까요?

ㅇㅇ |2023.01.19 18:58
조회 10,216 |추천 13
저는 올해 37살이고 올해 40살인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가 25살때 조현병이 발병했고 그때 혼자서 마음고생을 너무했던 엄마는 2년뒤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어요.
그리고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5년이 지나갈 무렵 또 폐로 재발.그로부터도 5년이 더 지나 이젠 완치 판정도 받았고
오빠도 당시에는 병명이 뭔지 정확히도 몰라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고 온 가족이 오빠의 알 수 없는 행동들에 늘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아왔지만최근 2년 전부터는 옮긴 병원에서 약이 잘 맞았는지폭력적인 성향이나 그런건 없어요.
다만, 여전히 무기력하고 사회생활을 잘 못해서 일도 가끔 공공근로 정도 하는 수준이고요.
엄마, 아빠, 오빠는 같이 생활하고 저는 타지에서 따로 삽니다.
그런데 종종 오빠 문제나 아빠 음주 문제로 저한테 하소연을 자주 하시는데저도 참 잘 들어주고 엄마편 들어주다가도어쩔땐 저도 힘든 날엔 너무 듣기가 힘들더라고요... 
멀리 있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늘 제자리 걸음인 문제들.. 
오빠는 조현병이라 오빠에게는 직접적으로 뭐라하지도 않아요.  가족모두가.항상 스트레스 받지 않게 좋게 좋게 말하고.. 과하게 말하면 숨어버리고, 방에서 안나오고 말도 안 하고 또 병세가 심해져서요.
한번씩 잘 살다가도 너무 답답하네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내가 오빠를 챙겨야하나 어쩌나 부터... 
또 엄마의 하소연을 안 들어주면 엄마가 속앓이하다가 몸 아프실까봐 매몰차게 하지도 못하겠고요.. 
사랑하는 우리가족인데 참 힘드네요.... 
추천수13
반대수15
베플넘힘들죠|2023.01.24 11:26
님도 이해가 가고(저랑 비슷 ㅠㅠ), 엄마 입장도 이해가 가요. 님은 그래도 떨어져서 혼자 사니까 오빠의 모습들, 그 집안에서의 껄끄러운 공기를 매일 느끼고 살지는 않지만 님 엄마는 단 하루도 벗어날 수 없으니 그 정신적 고통이 어떨까요. 님이 너무 힘든 날은 통화하는 걸 좀 피하세요. 그리고 하실 수 있을 때 엄마가 하는 말 잘 들어주시구요.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살면 그것도 넘 힘들거에요.ㅠㅠ
베플ㅇㅇ|2023.01.24 13:08
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감.. 딸마저 없었다면 어머님도 우울증 걸렸을듯. 한집 사는 거 아니면 어느 정도는 들어드리고 가끔 식사도 대접해드려요.
베플봄봄|2023.01.24 13:50
감정쓰레기통 역할에서 벗어나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쓴이님 어머님은 진짜 너무 힘들 거 같아요..조현병 걸린 아들 남편도 의지가 안되고..딸마저 없으면 너무 힘들듯하네요 너무 힘든날은 엄마 나도 오늘은 얘기 들어주기가 조금 힘들어 말하고 표현하세요 그리고 쓴이님이 중심을 잡고 자존감 높이면 엄마의 하소연도 흘려들을 수 있게 됩니다 어렵지만요 ㅠ 한번씩 엄마 맛있는거 사드리고 고생많다고 힘내자고 따뜻한 말 한마디씩 해주셔요 쓴이님도 힘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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