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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 녹이려 지구대 찾은 할머니, 경찰이 쫓아냈다

ㅇㅇ |2023.01.27 22:04
조회 201,238 |추천 1,263

[단독] 몸 녹이려 지구대 찾은 할머니, 경찰이 쫓아냈다…"끌어내고 문 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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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 TV재생음소거재생시간?00:00/Duration?02:32Loaded: 4.00%전체화면【 앵커멘트 】
부산역에서 마지막 기차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어 가까운 지구대에 몸을 녹이러 갔다가 쫓겨났습니다.
당시 부산에는 영하권 추위가 이어졌는데, MBN이 입수한 지구대 CCTV에는 새벽 1시가 가까워진 시간에 경찰관이 할머니를 밖으로 끌어내고 문을 잠그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힘없는 노인 한 분도 보호하지 못하는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박상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정이 지난 늦은 밤 할머니가 경찰서 지구대로 들어갑니다.

서울에서 부산에 왔다가 마지막 기차를 놓쳐 길에서 떨다 가까운 지구대를 찾은 겁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한 할머니는 지구대 소파에서 몸을 녹입니다.

그런데 40분이 지나자 한 경찰관이 강제로 할머니를 일으켜 세워 밖으로 끌어냅니다.

다른 경찰관은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문까지 걸어 잠급니다.

▶ 인터뷰(☎) : 쫓겨난 70대 할머니
- "여기 있을 때가 아니니까 가라고 해서 몸 좀 녹이고 가려고 조금만 더 있겠다고 사정했어요. 그랬더니 빨리 가래요."

일흔이 넘은 할머니는 끌려나가면서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할머니가 쫓겨난 날은 요즘처럼 한파가 몰아쳐 부산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이었습니다. 연고도 없는데다 돈까지 다 떨어진 할머니는 강추위에 밤길을 헤매야 했습니다."

해당 지구대는 신고 출동이 많은 곳이라 민원인을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는 데다 할머니가 직원들에게 계속 시비를 걸며 업무를 방해해 불가피하게 내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CCTV를 돌려보면 할머니는 물 마시러 한 번 일어난 거 외에는 자리에 앉아만 있었고, 그동안 지구대도 한산했습니다.

▶ 인터뷰(☎) : 쫓겨난 70대 할머니
- "나를 노숙인같이 그러더라니까, 노숙인보다 더하게 대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친절하게 해 달라고 그랬어요. 그 말이 나쁜 거야?"

이후 할머니는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3km 떨어진 다른 경찰서에 가서 사정을 말하고 새벽 첫차 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이 지구대가 속하지 않은 다른 경찰서에서 진상 파악에 나섰는데,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할머니를 끌어낸 해당 경찰관에 대한 감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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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23.01.28 09:18
내쫒을 수 있음 근데 이렇게 노인 상대로 무력 행사해서 잡아 끌어 내쫒아야만 했나 싶음.. 끌려가면서 짐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허리도 삐끗했다고 함.. 할머니가 먼저 시비 걸고 그 시간에 민원이 많아 업무 방해될까봐 그랬다고 했는데 cctv확인 결과 할머니는 지구대에 40분동안 머물면서 물 마시려고 한 번 일어난 게 전부고 계속 자리에 앉아만 계셨음 민원도 하나 없이 한산했음 물론 40분동안 잠자코 앉아있어도 말로 얼마든지 시비 걸 수 있긴한데 이미 경찰에서 민원이 많아 업무 방해가 될까봐 그랬다는 건 거짓말로 드러나서… 내쫒을 수 있는데 그 방법이 눈살찌푸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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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23.01.28 01:31
돈 없고 잘 곳 없으면 경찰서에 들어가면 됨? 경찰서는 숙박시설이 아닌데 왜 욕먹는지 모르겠음. 기차역은 노숙자못들어오게해도 괜찮고 경찰서는 받아줘야되냐? 돈 없는데 다음날 기차는 무슨 돈으로 탐?? 뉴스댓글보니 사람들이 다 경찰관욕하기 바쁘던데 이제 전국 노숙인들이고 취객이고 기차놓친사람들이고 다 경찰서로 가고 경찰들이 그들 뒤치닥거리하느라 신고해도 경찰 안 와도 할말 없겠네.
베플misscuspid|2023.01.28 01:00
cctv 봤는데 저런다고 허리삐끗한것도 말이 안되는데....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 단지 70대란 이유로 무조건 약자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경찰진술보면 시빗조로 업무방해 했다고 하니 듣다못해 쫒겨났겠지 경찰들도 사람인데 오죽했음 내보냈을까.
찬반ㅋㅋㅋ|2023.01.28 01:01 전체보기
일단 중립 박음. 경찰에서 신고가 많아 출동이 많아 오래 봐 드릴 수 없었는데 할머니가 시비 걸었다고도 나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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