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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자취방 말벌 출몰

쓰니 |2023.02.08 15:11
조회 1,119 |추천 0
지방에서 월세 사는 자취러입니다 입주 시점부터 지금까지 등검은말벌로 추정되는 벌이 수차례 집에서 출몰해서 지금까지 저혼자 잡은게 5마리째 입니다 
22.12.19일 첫 입주날 청소하려고 들어간 집에서 말벌 두마리가 베란다 문에 붙어있는걸 발견바로 사진찍어서 공인중개사한테 보냄 내용은 대충 집에서 말벌이 나왔다 쏘이면 어떡하냐 집주인한테 전달해서 방역을 하든 빨리 해결해줘라 
받은 답변은 확인해보겠다 하더니 잠시 뒤에 말벌은 방역문제가 아니라 119전화해서 말벌집 치워달라 해라 였음 
근데 말벌집을 육안으로 확인한게 아니라 119전화하기 애매해서 그냥 둠 
첫 출몰 이후 1주일 뒤 한마리 더 출몰함 내가 그냥 잡아서 변기에 내림 
그러고나서 1월에 강추위옴 너무 추워서 그런지 1월 한달동안 말벌 안나옴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인데 얼마 전부터 날씨가 풀려서 그런가 빨래하려고 베란다에 가면 말벌이 한마리씩 창문에 붙어있음  그전까진 살아있긴했지만 날이 추워서 그런지 움직임도 둔하고 휴지로 잡아도 가만히 있었는데 날이 풀린 탓인지 전보다 위협적으로 움직임 
그래서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119에 전화함 
상황실 연결 (통화녹음 듣고 대충 뉘앙스만 옮겨적음)
나> 3개월 동안 말벌이 계속 집에 들어온다 119> 말벌? 나> ㅇㅇ 말벌119>이날씨에 말벌이? 나> ㅇㅇㅇㅇ 말벌이라니까119>이상하다 말벌이 없을시긴데 나>말벌맞고 내가 잡아서 생포해놨으니까 ㅃㄹ와서 말벌집 제거부탁 119>ㅇㅋ 기다려보셈 출동함 
말벌을 생포 해놨다고 하고 나서야 알겠다고 출동하겠다고함 신고하기전 말벌가지고 119를 불러도 되는가 고민이 돼서 검색해봤는데 절대 혼자 하지말고 119를 불러라 적혀있길래 더이상 고민안하고 바로 신고한거임 
15분인가 있다가 소방대원 두명이 말벌집 제거하는 용품 들고 집으로 옴보자마자 말벌이 이날씨에 없다고 그러길래 내가 잡아서 비닐봉지에 넣어놓은 말벌 보여줌 둘이서 머리 맞대고 보더니 말벌 맞다고함 
집안에는 말벌집 없는걸 확인한 후라 제일 의심되는 에어컨 실외기 지목함 오후 6시40분쯤이라 해져서 어둡다고 후레쉬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기는 하는데 뭐가 안보이나봄 그러다 바깥쪽에서 확인해보겠다고 나가길래 나도 따라 나갔음 둘이서 한참을 건물 여기저기 후레쉬로 비추고 다니더니 말벌집 하나 찾았다고 하는데 빈말벌집 같다고 했음 크기는 작았고 우리집 창문과는 거리가 멀었음 한명은 계속 살펴보고 한명은 그 빈말벌집 제거하겠다고 이런저런 방법 모색중 
난 옆에서 관전함 
그러다 딱히 해결방법도 없어보이고 살펴보는것만 하는것 같길래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상황설명함 
집에 출몰한 말벌때문에 119를 불렀다고 하니까 왜 그런일로 119를 불렀냐 나한테 말을 하지 라고함 

이미 사진과 함께 말벌을 내손으로 직접 잡고있으니 집주인한테 전달후 해결해달라는 말을 공인중개사한테 전했고 119전화하라고했다 하니 자긴 첨듣는 소리라고함 (처음 이야기했을땐 집주인 번호가 없어서 공인중개사 통해서 대화했음)
여기서부터가 문젠데 
통화하면서 자꾸 뭐 그런걸로 유난을 떠냐 바쁜사람들 붙잡고 유난떨지말고 적당히해라 라는식으로 말을 함 
그러다 소방대원 옆에 있냐고 묻더니 바꿔달라고함 (자동통화녹음 켜놔서 집와서 들어봄)
집주인>수고가 많으시네 말벌이 나온다는데 진짜임?119> 우리도 놀랐는데 진짜 잡아서 줬음 집주인>큼? 119> ㄴㄴ 작음집주인> 말벌집은 찾음? 119> 빈집 하나 있는데 그거말곤 안보임 실외기에 있을수도 집주인> 뜯지마셈 내가 해결함 119> ㅇㅋ 
대충 이런 내용으로 대화했는데 저렇게 둘이 대화하고 나서 다시 내가 전화를 넘겨 받았고 그후 대화 
집주인> 빈벌집 이라며? 나> 내가보기엔 실외기 까야됨 집주인> ㄴㄴ 내가 내일 약사서 뿌림 걱정 ㄴㄴ 나> 니가 하겠다고? 집주인> ㅇㅇ 내가할테니까 적당히 하고 소방대원들 가라하셈 나> ㅇㅋ 일단 끊어보셈 
이런 맥락인데 진짜 토씨하나 안틀리고 "고생하시는 분들 다른 할일도 많으실텐데 적당히 하시고 그냥 보내세요" 이렇게 말함 
1. 난 소방대원들 붙잡아놓은적 없음 2. 지금껏 나왔던 벌들 사진 + 생포한 벌까지 줬는데 이날씨엔 벌이 없다고 무시함 

그 소방대원도 웃긴게 그냥 벌도 아니고 말벌인걸 자기들도 확인을 했으면서 유난떠는거 맞춰주느라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를함? 
내가 바퀴벌레 잡아달라고 119를 부른것도 아니고 기분이 좀 별로였음 이런 상황이 자취 인생 6년 동안 첨 있는 일이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감이 안잡힘 
집주인이 약을 사서 뿌리겠다고는 했는데 아직까지 조치된게 아무것도 없음 날이 점점더 풀릴텐데 말벌이 자꾸 들어오면 난 어떻게 해야됨?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나보단 강아지가 쏘이는게 더 걱정인데 주변에 물어볼데가 없어서 여기에 글 써봄 


말벌사진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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