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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지 봐줘

쓰니 |2023.02.11 17:54
조회 371 |추천 0

올해 17살 돼
엄마 아빠는 내가 중2때 이혼했고 엄마 200벌고 아빠한테 100만원 양육비 받아 우리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사는 것도 아닌 좀 어정쩡하게 애매하게 가난한 편이야 참고로 지방중에 시골 살아

나는 수학 다니고 교정중이고 용돈은 한 달 6만5천원 받고 에어팟, 노트북 있고 7만원대 가방, 10만원 이하인 신발, 옷은 보통 에이블리나 보세옷 사는 편이야(나이키 후드티랑 아디다스 맨투맨은 있음) 엄마는 요즘 좋아하는 연예인 콘서트 간다고 11만원 15만원짜리 티켓 사서 서울까지 가고(작년에만 한 7번~8번 정도 감) 마사지도 받아동생은 학원 두 개 다니고 아빠가 8만원짜리 큐브 사주고 걔는 옷 사면 맨날 브랜드만 사고 그래서 가끔가다 우리 집이 그렇게 가난한 건 아닌가? 싶다가도 매 달 빚갚는 데에 돈 쓰고 집도 이번에 이사했는데 지진 때문에 좀 부서진 집으로 이사갔고 엄마가 입는 옷도 지인들한테 얻은 옷이거나 교회 아나바다에서 산 옷들이고 추석이나 설날에 조카들 줄 돈이 부족해서 오천원 만원씩만 쥐여주고 다른 애들은 고1 된다고 부모님이 졸업선물 또는 입학선물로 아이패드 폰 신발 슬리퍼 가방 필기구 다 사는데 나는 초6때 산 폰 고3때 까지 써야하고 신발이랑 슬리퍼만 사 다들 용돈 10만원 20만원, 많게는 40만원까지 받는데 나만 6만5천원이야

문제집이나 스카 제외하고 내가 놀러가는 거나 뭐 사는 거, 하물며 교통비까지(스쿨버스 타긴 하는데 학원이 다른 동네라 집 갈때 버스타고 하면 2만원 정도 나옴) 무튼 집도 부끄러워서 친구 못 데려오겠고 다들 이번에 너 아이패드 뭐 샀어? 가방은? 졸업선물 뭐 받았어? 라고 물으면 나 아무것도 안 받았고 안 샀어 라고 대답하기도 민망하고
기분이 씁쓸하다 진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중산층도아니고 매번 어정쩡하게 가난하니까 더 속상해 나랑 비슷한 상황인 애 없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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