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개독이라는 말 먼저 사과드립니다.제가 얼마전 손절한 인간이 너무나 심각한 모태 신앙인 관계로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했네요.종교인분들 비난할 생각은 없사오니 머리숙여 사죄합니다.손절한 모태신앙녀를 얘기하기엔 개독이라는 말이 딱 맞아서 그렇게 썼습니다.그 외 종교인분들 절대 비난하지 않습니다.모태신앙녀를 a라 칭하겠습니다.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a녀의 스토리
뱃속부터 모태신앙.
기독교 유치원 다님.
주말 약속은 예배 끝난고 몇 시 후 보자.
학창시절 수요예배를 간다고 야간자율학습 빼려고 담임께 무릎 꿇고 빌고 다닌거 그러려니함.
고등학교 시절 순진하게 교회 따라 들어가서 전도당할 뻔한거
참고 이해함.
남편 전도해서 같은 신앙으로 기독교 결혼식한거 백퍼 이해함.
딸이름 목사님이 지어준거 헐~했지만 이해함.
돌도 안된 아기 식전 기도 자랑하길래 그러려니함.
근데 돌잔치부터 이해 못함!!
돌잔치 장소가 육개장집인건 태어나서 처음 봄.
식당 들어서니 교인들 70프로 이상에 밥도 안주고 손님들 앉혀 놓고 30분동안 예배를 처함.사전공지 1도 없었음.
육개장집 알고보니 같은 교회 교인이 운영 중. . .
내 눈치 보며 성경책 들이밀더니 기도, 찬송가 요구함.
참고로 저는 무교임. 정말 종교 강요 극혐함.
그래도 좋은 날이니까 그냥 해줌.
당시 입덧중이라서 배고파 죽겠는데 예배 끝나고 나서야 밥을 내줌.메뉴는 하얀 육개장에 머릿고기 무침 한접시 . . .
너무 느끼하고 토할 것 같아서 대충 먹고
남편이랑 근처 카페카서 디카페인 아아 완샷때림.
그래도 친구라고 그거 먹고 돌반지 한 돈을 주고 옴.
그리고 우리 아이 돌이됨.
a녀는 돌 전에 나한테 책 팔려고 (책판매 영업사원으로 이직했다함) 매일 전화함.
무려 전집으로 40~50만원짜리 책 링크 보내고 매일 전화함.
참고로 맞벌이에 아이 돌 전부터 복직해서 일하고 있음.
근무 중인데 4시만 되면 책 팔려고 전화함 .
너무 빡쳐서 당장은 필요 없다고 힘들다고 톡 보냈더니 읽씹.
그리고 그 후 몇 달 뒤 우리 아이 돌인데 연락 1도 없었음.ㅋㅋㅋ코로나로 돌잔치는 못했지만 신랑 친구 가족들 다 선물 주길래.고마워서 답례품 보냄.남편 얼굴 볼 면목이 없었음.
친구중에 유일하게 돌반지까지 사서 제일 착하고 좋은 친구라고 소개하고.남편 끌고가서 육개장 먹이고 옴 .ㅋㅋ
그래도 친군데, 돌반지에 축하까지 해줬는데. 연락하겠지?
싶었지만 몇 달이 지나도 연락 없었음.
당시 내가 준 돌반지 33만원이였음.
너무 빡쳐서 어떻게 나오나 보고 싶어서 내가 먼저 연락함.
우리 애 돌 얘기는 전혀 없고 지가 파는 책 얘기 만함좋은 상품이라서 말해준건데 내가 오해한거라고 씨부리기만 함.ㅋㅋ
이때까지 그래. 그냥 넘기자 친구니까 그냥 넘기자 하고 참음.
그러다 우리 애 500일에 a녀가 나에게 결정타를 날림.
카톡으로 500일 축하한다며 케이크 켜고 초 불어주라함~!
아니 500일이 뭔 대수임? 그 와중에 당연히 케이크 쿠폰?
선물 1도 없었음 ㅎㅎㅎㅎ
이쯤되니 친구라고 생각했던 a녀는 상종 못 할 개독이구나 정신이 번쩍 들었음.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 아쉬울때만 찾는 사람이 나였음.
그 후 상종하지 말자하고 무시하고 살았는데,
얼마전 2년만에 a녀한테 톡으로 연락이옴.
잘 지냈냐며 예배 끝나고 저녁에 시간이 되는데 애들 데리고 같이 만나서 밥먹자고 함.내가 미쳤음?
안봐도 뻔하지?우리 아이 4살되니 슬슬 책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영업하려고 작업하는 것 같았음.
드디어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그동안 있던 사건들을 다 나열해서 답장함.전도사건. 돌반지 사건.
배려라고 참았던걸 다 얘기해 줌.솔직히 내가 돌잔치를 안했으니 돌반지를 기대하지 않았음.
쿠폰이던 상품권이던 그냥 축하 한마디에 오고 가는 마음이 그리웠음.나라면 입장바꿔서 한 돈을 받았으면 상대방이 잔치를 못 했어도 최소 밥값 빼고 성의는 해줬을 것 같은데.
너무 뻔뻔해서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나?순진한건가? 맹한건가? 뻔뻔한건가? 정말 착해서 나는 몰라요 인가? 혼란스러웠음.
그러나. 역시 a녀는 변하지 않음.
내 카톡 보고 또 읽씹 ...
본인이 억울하면 답장을 했겠지.
역시 사람은 안변하네. . .
그 후 a녀 덕분에 돌잔치가면 가족 아닌 이상
절대 돌반지 선물 안함.그냥 선물 주거나.
현금 주고 옵니다.제가 이기적이고 계산적일 수도 있겠죠.
근데 결혼, 돌잔치 허례허식이라고 하지만 막상 하면 상부상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