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들기 직전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서 졸립게
쓰는지라 글에 두서가 없는것 이해해주세요..
05년생, 이제 고3되는 학생이에요.
겉으론 외향적이고, 또 그렇게 되고싶지만
속은 너무도 내향적이고 여린데 거기에 이별까지
엮이는 바람에 힘들게 지내고 있어요.
학교에선 적당히 지내요. 여느 학생들이랑 다를바 없이.
하지만 학교, 학원처럼 직접 친구와 만나서 지낼때 외엔 정말 외로워요.
연락해서 만나면 되지 않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먼저 연락하는것 자체가 저에겐 힘들어요.
상대가 날 싫어하진 않을까? 귀찮아 하진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들이 절 말려요.
저도 이게 쓸데없다는것 알아요. '대부분은' 절 싫어하지 않는다는것도 알아요.
하지만 제가 대부분이라는 단어를 강조한것처럼
제 걱정에 부합한 한두개의 선례가 걱정을 만들어 내요.
그래서 전 친구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아요
제가 먼저 안해도 저에게 먼저 해주는 친구가 있지만
그 연락이 편도라는걸 알게되면 그런 친구들도 더이상 연락을 해주지 않아요. (답장은 합니다.)
당연하게도 시간이 지나 반이 갈리고 학교가 갈리면
그때 그 친했던 친구들은 남이 되버려요.
가장 힘들땐 언제인지 알아요?
방학이 제일 힘들어요.
저도 친구랑 만나서 놀고 떠들고 하고싶지만,
그걸 제안했는데 거절당할때의 고통이 싫어요.
개학을 바라는 학생은 제가 유일할지도요.
인스타 스토리를 보다 친구들의 알찬 방학이 부러워
방학중엔 인스타를 아예 안들어가요.
하지만 제가 정말 진심으로 마음을 연 친구한테는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해요.
그런 친구는 4명 있어요.
예네 없었음 진즉 자살했겠죠.
사실 5명이였어요 얼마 전까진.
5명중에서 가장 소중했어요.
이제는 남이긴한데
사실 여자친구에게마저도 마음을 잘 열지 못해요.
먼저 연락 해보려는데.. 해본적이 있어야 알죠.
엉성하기 짝이없는 제 행동에 작년 3월쯤 전전여친이
절 찼어요.
짧게 사귀다 끝난거라 타격은 크지 않았지만
제 쓸데없는 걱정들의 또 다른 선례가 되버리고
전 또 끝없는 자기혐오의 굴레에 우울해져 있었어요.
그때 한줄기 빛처럼 절 도와준게 전여친이에요.
사실 전여친도 저랑 비슷한때에 굉장히 힘들어 했었고
전여친은 저 덕분에 그나마 살맛이 났었대요.
비슷한 상황, 비슷한 음악 취향, 비슷한 성격...
서로 알게된지 한달도 안됐지만 걔랑 전 정말
5년은 알고지낸 친구처럼 친해졌어요.
그렇게 점점 친구 너머의 감정이 들었어요.
걔 없으면 못살거같은 감정...
사귀면 되겠네! 같이 간단하게 끝날일이 아니였어요.
냉정하게... 고딩연애 뭐 서너달 가다 헤어지는게 다수고
헤어지곤 그냥 남이잖아요.
정말 고민했어요.
뭐... 결국 사귀긴 했어요.
그리고... 걔가 운명인줄 알았다고 하는건 너무 뻔하죠?
네 뭐.. 4달가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헤어진지 6달 됐네요.
연애해서 저한테 남은게 뭐죠?
대뜸없이 읽는쪽에 질문해서 죄송하지만
이 질문을 6달동안 고민했어요.
정말 저한테 남은게 뭘까요?
4달동안의 행복했던 추억?
그 추억은 이제 비참한 제 지금과 맞물려 절 너무 괴롭게 만들고있어요.
죽고싶단 생각 반년 해왔는데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요
사귀지 말걸 그랬어요
여름방학 전날이였어요 시간 가지자고 했던게
저에게 반지를 주면서, 방학동안만 잠시 시간 가지자고
절대 헤어지는거 아니고 방학동안만,
개학하면 다시 사귄다고 했었어요.
그래 한달 까짓거 여친없이 못버티겠나 했는데
죽을거같더라고요
방학중 코로나에 걸려서 방에 쳐박혀 일주일동안 있는데
헤어지재요 전여친이
정말 심하게 우면 손끝이 저리고 손을 움직일수가 없어요. 얼굴도 경련이 일어나고 눈을 뜨고 감기조차 못해요.과호흡이라나 그렇다더라구요
제가 진짜 한심한게 뭔지 아세요?
죽고싶은데 무서워서 못죽어요
여친때문에 엄살떤다고 하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 사회적 교류의 8할은 여자친구였어요
그 뒤론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났어요
정신 차리니까 여름방학에서 겨울방학...
우울증이 이런건가? 싶진 않아요
우울증이 의심된다기 보단.. 그냥 우울증맞는거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그냥 공부도 힘들고
죄송해요 글이 너무 난잡하네요
제 쓸데없는소리 꾸역꾸역 봐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