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판을 안볼거라고 예상하기때문에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벌써 제나이는 30대 중반, 여친... 예비신부는 30초반 입니다.
예전에 카페에서 만나 연락처 받아서 연락하다가 잘 안되었는데...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어서 연애시작하고.. 올해 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는 솔직히 가진게 1도 없습니다.
중소기업에서 7년 이상근무하면서 모아둔 돈, 대출받은 돈 전부 본가 집장만할때 해드리고그냥 예비신부 만나기전까지 죽어라 일만하던 놈이였습니다.
그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연애 시작할때...
너랑 헤어지면 아마 나는 결혼은 생각도 못할거같다. 나랑 결혼을 전재로 만나달라... 오케이 해줬습니다.
처음 예신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을때.. 엄청나게 긴장하고 찾아뵙게 되었는데...
장모님께서는 처제에게 언니가 연애하니깐 더이뻐졌다. 칭찬하시고장인어른께서는 서로 사이가 좋아보인다~, 한직장에서 7년간 일하고있다고??가진게 없으면 어떠냐?? 그만큼 성실하게 한곳에서 열심히 한것만 봐도 열심히 노력한게 보인다. 그러면서 사위로 받아주셨습니다.
장기 출장을 가야하는곳이 예비신부 집에서 가까웠을때, 혹시 집에서 출퇴근 해도 괜찮냐고 물어 봤을때.. 흔쾌히 여기서 출퇴근해라 (본가에서 1시간20분, 예신집 30분 거리)
= 예신은 이미 처가집에서 독립해 혼자서 집을 구해서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 출장이후에도 주말부부처럼 금요일 저녁이면 퇴근해서 같이 살기 시작하고...어느순간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명절때나 부모님생신때, 그리고 아버지가 작년 정년퇴직하실때 부모님 챙겨드린다고 선물사서 챙겨드리고...
제가 몸에 이상이 생겨서 다니던 회사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할때...자기가 잘벌고 있으니, 당장 회사 퇴사하고 쉬어라 해준 예비신부...
덕분에 퇴사하고 잘회복해서 다음 이직준비중에 있습니다.
프로포즈도 일절거부.. 그돈아껴서 나중에 큰집갈때 써야한다. 사치하나 안부리고, 남들 하나쯤있다는 명품백 하나 없어 하나쯤 마련해줄려고하니 절대거부..
하나부터 열까지.. 예비신부와 처가집에 사랑받고 있다는게 항상고마울뿐입니다.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해서 더 행복한 여자 만들어 주고싶습니다.
글재주가 없다보니.. 이래저래 막쓴거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