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남친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각자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고 왕복 6시간 30분 정도의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늘 연락을 잘 해주던 남친이기에 장거리도 상관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최근 남친이 연락을 잘 안 하기 시작했습니다.
2주 전에는 남친이 라식 수술을 했습니다.
라식 수술 후 휴대폰을 보는 게 안 좋다는 것을 충분히 알기에 괜찮다고 말했고 1주동안 거의 연락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1주가 지나고 남친의 연락 빈도는 그 전과 확연히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선톡하는 일이 없을 뿐더러 남친의 연락에 제가 바로 답해도 5분 뒤에나 답장이 오곤 했습니다.
제가 뭐하냐고 물어보면 3시간이 지나서야 책읽는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또 3시간을 사라집니다.
자기 전에 늘 남기던 연락은 어느샌가부터 오지 않고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식은 건가 여러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도 그리고 남친도 요즘 대학교 새터에 참여하느라 전화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을 내서 하루에 3분이라도 통화하는 남친을 보면 고맙기도 하고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매일 보내주던 잘 잤냐는 말이 이제는 3일에 한번 꼴로 오지만 그 톡을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얘가 날 생각하는 구나 싶습니다.
요즘 남친의 대답이 없는 톡방에서 혼자 나 이제 뭐한다 이제 뭐한다 말 하는 게 되게 비참하게 여겨집니다.
몇시간이 지나서야 그랬구나 보고싶다 라고 톡이 오는데 바쁜 일정 속에서 시간 내서 겨우 답하는 거겠죠..?
오후 9시부터 오전 1시까지 축구동아리때문에 축구, 훈련을 한다는데 저랑은 10분도 톡을 안 합니다.
남자친구가 제게 마음이 식은 걸까 늘 불안합니다.
그런데 이 일로 남자친구와 싸웠다가 혹시 헤어지자고 하지는 않을까 더 불안합니다.
왜 이해해주지 못 하냐고 왜 그렇게 집착하냐고 하면 어떡할까 싶어서 말도 잘 못꺼내겠습니다.
저 스스로 남친한테 제가 집착하는 건가 싶어서 저도 연락 안 된다고 화내지 않고 엄청 자주 연락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집착인지 내가 톡을 자주 보내도 되는건지 자주 연락해달라고 해도 되는건지 이제 다 모르겠습니다.
남친은 나름 시간내서 연락하는 것 같은데 제가 연락 안 된다고 투정부려도 되는 걸까요.
저에 대한 사랑이 조금은 식은 것처럼 보이는데 투정부렸다가 더 식을까봐 겁납니다.
매일 불안해하고 사랑한다는 한 마디로 행복해하는 일상이 반복되니 너무 힘듭니다.
이럴 땐 시간이 지날수록 연락이 적어진다는 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없겠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