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문제로 상담을 자주해주던 여사친이 있었는데, 생각하는 결들이 저와 너무나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자는 시간, 근무 시간을 제외하고 정말 매일같이 서로 시간맞춰가며 하루에 7~8시간을 통화했어요..
한 일주일을 서로 잠자는시간까지 줄여가면서 그렇게 지냈죠...
물론, 전남친/전여친 이야기만한게 아니라 서로에 대해 궁금한것들도 이야기를 하고 자주 그랬어요..
민감한 질문들도 많이 나누기도했고 ㅠㅠㅠㅠ 그래서 제가 먼저 이야기 했어요.
본인 : "내가 너 좋아하는 것 같아. 매일매일 목소리를 듣고 싶고 너랑 대화하고 싶어. 더 알고싶어 너에 대해서."
상대방 : "나도 너가 좋아. 그러니까 매일 너랑 이렇게 통화를 하지. 사실, 너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메모도 해놓을정도로 ㅎㅎ 근데 신기한건 내가 평소엔 이러진 않거든? 근데
너한테는 뭔가 평소보다 나도 노력을 더 많이 하게 돼...나도 너랑 매일 시간보내는게 좋아."
라고 이야기가 진행됐었죠.. 그래서 저도 더더욱 많은 애정표현(?)들을 했었는데 상대방이 가끔 이런 이야길 하더라고요.
상대방 : "너도 알다시피, 난 아직 전남친을 못잊긴했어... 물론, 그 사람이 나쁜건 맞지만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어쩔 수 없는거니까.. 하지만 그 남자가 나한테 돌아온다고해도 난 안 돌아가. 확신해
그리고 난 너가 정말로 좋아. 하지만 그게 너가 사람이 좋아서 좋은건지 아니면 남자로 좋은건지 내 감정을 모르겠어. 분명한건 내가 너한테 하는 행동들은 내 평상시 다른 사람들한테 하는 행동은 아니야.."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상대방 : "너가 나한테 정말로 잘해주는건 고마워.. 하지만 가끔씩 몇 가지들은 내게 너무나 많은 부담을 줘... 난 너한테 여러번 분명히 얘기했어. 난 아직도 전남친을 못잊었고
전남친을 아직까지도 사랑한다고... 나도 너가 좋아 하지만 내가 널 좋아하는 감정들보다 너가 내게 향하는 그 감정들이 너무나 큰 것 같아.. 그래서 부담스러워....
그래서 너랑 잠시만 떨어져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싶어. 내가 널 남자로써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사람으로써 좋아하는건지 확신도 안 선 상태에서 우리 감정이 계속 커지는건
나한텐 너무 부담스러운 것 같아.... 심지어 이 말을 너에게 하는 와중에도 너한테 항상 고맙다고 느끼고 너랑 시간을 가지는 행동 자체가 맞는 선택인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너한테 이미 말은 했으니, 시간을 가지고 싶어.. 미안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 물론 그 스트레스가 다 너때문은 아니야..하지만 여러 스트레스 중 하나는 이것때문이긴 해..."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충분히 공감되서 알겠다하고 사과했죠..... 그리고 답장하는 것도 스트레스 받아할 까봐 연락안해도된다고 했죠....
근데 매일같이 7~8시간씩 통화하다가 안하니,,,,,정말 일이 손에 잡히질않아서 3일만에 제가 먼저 연락했어요 ㅜㅜㅜㅜㅠㅠ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연락을 기다리고싶다, 연락을 기다려도되냐 등등등....
근데 답장은..
상대방 : "날 기다려준다고 했잖아.... 하지만 너가 날 얼마나 신경쓰는지는 알겠어. 고마워... 하지만 너가 말했던 약속은 지켜줬으면 좋겠어. 다시 우리가 그때처럼 지내고싶어도
난 시간을 달라고 했고 넌 시간을 주겠다고 했잖아. 약속 지켜... 그리고 너가 연락해서 사실 기분이 좋지는 않아. 물론, 너가 여전히 날 걱정해주는건 정말 고마워
하지만 다신 안그랬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 문자에도 답장 안했으면 좋겠어."
라고 오더라고요............................ㅠㅠㅠㅠ
뭐... 제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선을 그은것은 맞는 것 같은데...
이게 그냥 아예 끝을 내자는건지 아니면 그냥 시간이 필요한건지 모르겠네요...
연락 기다려도 되냐느니, 연락해줬으면 좋겠다느니 구질구질하게 보냈었는데
그거 관련해선 대답안한거보면 ㅠㅠㅜㅜ..
모든걸 깔끔하게 끝내자는 완곡한 거절일까요 (완곡까지도 아닌가..이정도면...)
아니면.. 정말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정이 식기를 기다리는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