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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ㅂ 피우고 싶은 사람이 봤으면 하는 ㄷㅂ 후기

ㅇㅇ |2023.02.26 13:22
조회 24,505 |추천 88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ㄷㅂ 권장하는 글이 절대 네버 아님을 알려드림다

짤은 아무거나



1. 계기
수능 끝나고 20살이 됐을 무렵 수시 6광탈+정시로 원하는 과를 못 가는 상태에서 부모님의 실망 속에 성적 맞춰서 3개 대학 정시 원서 접수함. 이후 집안 분위기도 안 좋고 심적으로 힘들어서 2월에 추합 기다리다가 스트레스 극에 달해서 당시 ㄷㅂ 피우던 지인에게 한 개비 달라 해서 피움. (당시 지인은 뜯어 말렸지만 내가 계속 힘들어하니까 줌) 물론 어떠한 계기든 ㄷㅂ를 피우는 게 정당화 될 수는 없음. 특히 미성년자라면 더더욱.



2. 처음 피웠을 때 느낌
처음에 피우면 기침 나오고 목 아프고 그런다는데 그런 거 없었음. 겉담이 있고 속담이 있는데 (겉담은 연기를 입에만 머금고 다시 내뱉고 속담은 입에 머금은 걸 숨을 들이 마셔서 폐까지 연기가 들어갔다가 나오는 거) 난 처음부터 속담으로 피워 봤는데 기침도 안 나오고 목도 안 아팠음. 근데 다 피우고 나니까 머리 어지럽고 목이 텁텁함.




3. 중독되는 과정
처음에는 한두 개비 얻어 피우고 집 가서 딱히 생각 안 남. 그냥 얻어 피울 상황 있으면 얻어 피우다가 한번 사 볼까? 싶어서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삼. 평소에도 일주일에 5개비도 안 피웠으니 천천히 피우다가 점차 하루에 2-3개비, 5-6개비 이런 식으로 늘어남. 특히 밥 먹고 나서, 밖에 나갔다가 집 들어가기 전에 많이 생각남. 결국 일상적으로 하루에 5-7개비씩 피우게 됨.



4. 단점
건강: ㄷㅂ를 피우고 나니까 건강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남. ㄷㅂ를 많이 피우든 적게 피우든 매일 가래가 계속 끼고 기침이 많이 남. 폐활량도 안 좋아져서 노래 부를 때 숨이 딸림. 감기 같은 기관지 질환 걸렸을 때도 ㄷㅂ를 못 참고 피우니까 잘 안 낫게 됨. 치아도 누렇게 변색되고 ㄷㅂ를 적게 피우다 보면 어느 날은 처음 ㄷㅂ 피우면 머리 어지럽고 몸에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 들어서 또 결국 익숙해지기 위해 많이 피우게 됨.
금전: 3일에 1갑 정도 피우니까 한 달에 ㄷㅂ값으로만 45000원이 나감.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오른손 검지랑 중지로 잡고 ㄷㅂ를 피우니까 검지 손톱이 노랗게 변함. 그리고 손은 물론 긴팔 옷소매, 머리카락, 입에서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남. 본인은 가족들에게 ㄷㅂ를 피운다는 사실이 걸리면 호적이 파이기 때문에 집 들어가자 마자 옷 벗어서 세탁바구니에 넣고 목욕해야 됐음.





5. 그래서 지금 끊었는가?
못 끊음. 처음 시작할 때는 대학 발표만 끝나면 끊어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대학 들어가서 힘든 일 생기니까 다시 피우게 됨. 그리고 끊어 보려고 해도 식후나 술 마실 때 계속 생각 나서 결국 못 끊게 됨. 아직도 금연 노력 중




6. 하고 싶은 말
호기심에 피우는 일 절대 없었으면 좋겠고 그게 아니더라도 절대 피우지 않았으면 좋겠음. 못 끊은 내 입장에서 당부하기엔 모순이긴 하지만 ㄷㅂ에 이렇게 많은 단점이 있다는 걸 피우고 나서 알게 된 입장으로 피워 보지 않은 사람에게 알려 주고 싶었음.





무튼 절대 피우는 일이 없도록 하자~!

추천수88
반대수1
베플ㅇㅇ|2023.02.27 11:47
담배를 피우는 게 정당화 될 순 없음 이게 뭔 소리야… 담배는 기호식품이고 성인이 피우면 문제될 게 없는데 뭔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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