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 다진 ‘해원과 보은’ 세계에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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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포덕(布德) 정신, 첫 해외구호사업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첫 발
올해는 강증산 상제가 화천한지 100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런 까닭에 힘찬 화합의 날개 짓을 세계로 넓히는 대순진리회가 우리 사회에 조화로운 빛이 되길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1일 종단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한 민간 국제봉사단체와의 조촐한 협약식이 열렸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종단으로선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지만 이날 참석자들이 품은 의미는 남달랐다.
바로 종단의 ‘포덕(布德)’ 정신을 나라 밖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열망을 담은 자리였기 때문이었다. 자리를 함께 한 한국국제봉사기구(KVO) 하성수 총재와 여주본부도장 원장 윤은도 선감을 비롯한 종단 관계자들은 기근과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종단의 포덕정신을 높이 산 KVO 관계자들은 “인류 평화라는 공동선에 뜻을 함께 한 대순진리회와 손잡고 국제사회에 가장 필요한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호 대상지역은 케냐 키수무.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세계 3대 빈민개발지역 중 하나이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본적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지원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현지에 우물을 건설해 주민 3000여명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대순정(大巡井)’, 식량난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급식사업인 ‘대순식탁’, 구호물자 지원사업인 ‘대순 구호품보내기’ 등이 그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순진리회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펼쳐지는 종단의 첫 공식 해외구호사업이다. 더불어 종단 최초의 ‘국제공인협약’으로 맺어진 사업이다. 그런 만큼 ‘세계포덕’을 펼치는 대순진리회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유엔이 지정한 국제기구와 협약을 맺어 국제 사회에서도 종단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해원상생(解寃相生)과 보은상생(報恩相生)’이란 대순 이념의 실천으로 종단 수도인들의 화합된 힘을 세계로 넓힌다는 점에서 이 사업을 바라보는 종단 안팎의 관심이 크다.
대순진리회는 지금부터 130여 년 전인 지난 1871년 구천상제(九天上帝)의 강세(降世)이후 한민족사에 뿌리를 내리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종단 안으론 많은 도인(道人)을 양성하고 밖으로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로 그 위상을 강화해 오고 있다.
사회활동과 교육사업으로 도헌 실천
이를 바탕으로 나라 밖으로 시야를 넓힌 종단의 노력은 오래전부터 마련돼 왔다. 특히 2006년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20개국 5000여명이 참석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종교지도자대회는 커다란 밑거름이 됐다. 이 대회에선 정대진 대순진리회 중앙종의회 의장의 축사가 마련돼 대순진리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그는 당시 “세계에 진정한 평화가 뿌리 내리기 위해선 종교지도자들이 해원상생의 마음을 세계 사람들에게 심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주본부도장을 찾은 불교를 비롯한 천주교, 기독교, 천도교 등 국내 8개 종단 지도자 및 세계종교지도자들은 대순진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가졌다.
종단은 이에 힘입어 올 1월 15일까지 인도와 중국에서 열리는 전세계신종교학회에 7명의 대표를 파견, 대순의 진리를 다시금 세계에 펼치는 기회를 갖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한민족의 숙원인 통일에 대한 교육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정기적으로 통일에 대한 안목과 식견을 갖춘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특강을 여는 등 통일시대에 대비한 작지만 소중한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처럼 대순진리회가 우리 사회와 국가, 나아가 세계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
화합을 근간으로 우리 민족사와 궤를 함께 한 종단의 역사에는 다양한 사회활동과 교육사업 등을 통한 도헌의 실천이 돋보이고 있다. 도헌 1장에는 “대순진리를 종지로 하고 포덕천하(布德天下), 구제창생(救濟蒼生), 보국안민(輔國安民), 인간개조(人間改造), 지상천국 건설(地上天國 建設)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또한 “강령(四綱領, 安心ㆍ安身ㆍ敬天ㆍ修道)과 삼요체(三要諦, 誠ㆍ敬ㆍ信)를 요강으로 하고 설법(說法)하신 조정산 도주의 유명(遺命)을 계승하여 수도(修道)함을 사명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예를 들자면 대진대학교와 대진고등학교, 대진여자고등학교 등 8개 학교를 국내외에서 운영해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더불어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 산하에 분당제생병원 등 3개 병원을 설립해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생명의 빛을 전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다져오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 노인전문요양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의 일환으로 사회복지법인 대순진리회복지재단에서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늘어만 가는 중증 치매·중풍 및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노령 환자들로 인해 노인전문요양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차원에서 대순의 행보는 고령화 사회의 모범 사례로 꼽을 만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난해 말에는 600여명의 내ㆍ외수 상급임원들이 건설 현장에 힘을 보태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종단의 선행, 화합 속에서 더 큰 빛
대순진리회는 그동안 포덕ㆍ교화ㆍ수도 등을 바탕으로, 구호자선ㆍ사회복지ㆍ교육 등 3대사업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지난 1975년부터 2007년까지 종단 3대 중요사업에 투여된 자금은 무려 5700여억 원에 달한다.
종단의 선행과 대 사회적 노력은 화합 속에 그 빛을 더 발하는 것임은 물론이다. 반대의 경우가 ‘공든 탑 무너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은 법이고, 비온 뒤에는 땅이 더욱 굳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더 와 닿는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법원 판결 요지대로 묵묵히 제 길을 걸어 온 가치로의 화합이 존중돼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종단 내 상당수 신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피고(여주도장)들을 상대로 하여, 그들이 신도들과 함께 점유하고 있는 여주도장의 명도를 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요지를 반영해야 한다는 말이다.
박우당 도전이 1980년 1월부터 1984년 3월까지 “나의 말을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여 생활화 되도록 하라”며 강조한 훈시를 담은 ‘대순지침(大巡指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 내용은 너무나 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은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남을 잘되게 하라’는 진리이니, 화합ㆍ단결ㆍ상부상조를 강조하고 그것을 실천토록 교화하라” “내 경위만 옳고 남의 주장을 무시하는데서 반발을 일으켜 서로 미워하다가 마침내 원한을 품어 척을 맺는 법이다.”
2009년 희망의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시기에 대순진리회가 해원상생을 통해 세계적 종단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하는 것은 비단 도인들만의 바람만은 아닐 터이다. 올해는 강증산 상제가 화천한지 100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런 까닭에 힘찬 화합의 날개 짓을 세계로 넓히는 대순진리회가 우리 사회에 조화로운 빛이 되길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국국제봉사기구(KVO), ‘지구촌 빈곤퇴치’ 위해 힘 모은다
지구촌의 빈곤퇴치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 비정부기구(NGO).
지난 1988년 하성수 총재의 주도로 설립된 이 단체는 남미 볼리비아의 가난한 원주민들을 돕기 위한 의료봉사에서 비롯됐다. 이듬해 9월 이 뜻에 동참한 이들과 함께 볼리비아와 한국에서 KVO의 전신인 ‘국제 아시노스회(남미 고아후원회)’가 조직된다.
이어 볼리비아 현지에 정착한 자원봉사자들과 이들을 후원하는 국내 회원들의 노력으로 의료봉사와 고아후원뿐 아니라 국내 사회복지분야와 환경운동, 제3세계 후원 등으로 활동을 펼친 자생적 순수 민간단체다. 1994년 9월 지금의 KVO로 확대 개편됐으며, 2000년 4월 UNDPI(UN공보국) NGO로 가입했다.
그러다 KVO 활동을 시작한지 13년만인 2002년 7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협의적 지위를 갖게 됐다. 현재 제3세계 구호활동인 해외지원사업과 사회복지시설 위탁운영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복지지원 사업으로 크게 나눠 활동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볼리비아 아마존 정글지역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케냐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KVO는 급식지원사업인 ‘500인의 식탁’과 ‘1000명의 천사’란 이름의 가족맺기 장학결연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청년봉사단 파견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볼리비아 지원 사업을 보다 원활히 추진 중에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에티오피아에 급식장과 직업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케냐에서는 급식지원 사업과 장학결연사업을 추진 중이며 대순진리회와의 힘을 모아 현지 청년들을 위한 장기적 경제자립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인종과 종교, 국가를 초월해 활동하는 KVO는 모든 국가의 단체들이 힘을 합쳐 일을 해 갈수 있을 때 지구촌의 빈곤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사진설명 위로부터> ▲ 세계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한 정대진 대순진리회 중앙종의회 의장(사회자를 기준으로 맨 앞줄 첫번째)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현 이명박 대통령. ▲ 아프리카 케냐 키수무지역에서 급식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KVO와 함께 한 대순진리회의 ‘대순식탁’. ▲ 대순진리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축구용품을 전달받은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 축구단 김신환 감독과 기획부장 백승연 선감이 함께했다. ▲ 국제구호활동 및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여주본부도장 윤은도 선감과 KVO 하성수 총재가 환하게 웃고 있다.
/글 유주형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