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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아주 사소한 이유로 이혼하고 싶어요+추가

ㅇㄴㅇ |2023.02.27 09:48
조회 16,150 |추천 23
댓글들 모두 잘 읽어봤습니다.따뜻한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굳이 변명을 하자면저는 독립적인 성격이지만 무뚝뚝한 건 아니고요,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지낼 수 있는 성격입니다. 다만 아내가 급발진할 때 맞서지 않고 입을 닫아 버리니 그게 답답해 보이는 것 같아요. 대화도 많이 해보고 싸워도 봤지만 계속되는 자기 변명과 핑계로 바뀌지 않는 아내를 보며 회피하게 된 것 같네요.아내 입장도 마찬가지예요. 남자가 그거 하나 이해 못 하냐, 여자가 화를 내면 이유 떠나서 달래줘야 하지 않냐, 진짜 미안해야지 미안하다는 말이 나오냐... 많이 답답해합니다. 저보고 여우 같다고, 모두 가식인 것 같다고, 서울 사람 너무 무섭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하신 것처럼 부부상담을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이번 기회로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주저리 주저리 쓸까 생각도 했지만 자기 변명만 하게 될 것 같아서 간략하게 요약합니다.
저(남편)는 장남, 독립적인 성격, 부모님은 서울 사람아내는 오빠 둘 있는 막내, 의존적이나 자기 중심적인 성격, 부모님은 경상도 사람
저는 속상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속으로 삭이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김아내는 상대방이 알아줄 때까지 끊임없이 표현
저는 아내의 말과 표현에 상처받고(화가 나면 있는 힘껏 과장해서 티를 냅니다. 말투도 거칠고, 했던 말 또 하고, 제 자존심을 바닥까지 짓밟습니다) 아내는 저의 무관심에 상처받음(아내가 화를 내면 자리를 피합니다. 맞대응하기도 귀찮고, 유치하고, 이러다 말겠지 생각합니다)
저는 혼자 살았어야 할 사람인데 어리석은 선택을 했습니다.아내는 자기를 보듬어 줄 듬직한 사람을 만났어야 했는데 마찬가지로 잘못된 선택을 했고요.
요새는 매일이 긴장되고 우울합니다.저는 아내와 있으면 너무 지치고아내는 저와 있어도 너무 외롭답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이혼하면 좋을 것 같은데 문제가 둘 있네요.
첫째는 아이가 있습니다.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 미취학 딸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할 수 있다면 화목한 부부 생활을 '연기'해서라도 아이의 행복을 지키고 싶습니다.
둘째는 아내가 이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물론 아이 문제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주위 시선을 두려워합니다.전업주부인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결국 이혼을 하려면 아내를 설득해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헛웃음만 나오네요.
우울증 약도 먹어보고, 아내 허락 하에 회사 근처 모텔에서 외박도 한두 번 해봤는데,그냥 하루하루 버티는 것 같습니다.
남들은 쉽게 이혼하던데 서로가 어린 나이가 아니라서 그런지(40대 중반) 어렵네요.
추천수23
반대수3
베플0000|2023.02.27 10:46
서로 성향이 다르네요..서로 다름을 인정하는게.... 상담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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