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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강아지 흥분때문에 속이 너무 끓어요..

|2023.03.03 02:05
조회 1,010 |추천 0
안녕하세요.
백신 2차까지 맞은 3개월차 푸들 엄마입니다.
푸들 이름은 단단이구요. 수컷입니다.
충고나 조언, 격려의 말씀 모두 감사히 받겠습니다.

울타리생활 중인데 근처만 가도 흥분도가 확 치솟습니다.
아직 몇일 되진 않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미숙해서 실수한 것들도 많을거에요.

몇 가지 꼽아보자면 입질때문에 바디블로킹 한답시고 쎄게 밀침. 미용관리가 미숙해서 불편하게 함. 분리불안 예방한다고 애를 잘 만져주지않고 방치함. 초반에 잠깐 애를 울타리밖에 꺼내줌. 출근하면서 집에 혼자둠.

애가 어리니까 에너지가 너무 넘쳐흐르는데 인형으로 놀아주자니 인형에는 관심도 없도 제 손만 보고 달려드니까 이러다 손을 장난감으로 알겠다싶어 말았고
백신을 다 맞지 않아서 산책도 안되고
교육은 하루에 두세번 하는데 결국 제가 참고참다가 열불이 나서 포기합니다.

이런 나약한 정신으로 무슨 애를 교육시키겠다는건지 싶으면서..애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도 조금만 움직이면 바로 흥분하고 저한테 점프해서 뛰어오르고 가만히 있는 발을 사냥놀이하듯 물고..

결국 바디블로킹하고 애랑 사이만 나빠지는 것 같아요.
문득 정신차리고보니 제가 통제만 하고있더라구요. 애가 제 눈치를 보면서 바들바들 떨어요. 흥분을 주체못하는게 저때문에 더 불안을 느껴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오래 참고 기다리면서 아주 살살 조금씩 애기 등을 쓰다듬어줬습니다. 애기가 조금씩 차분해지는게 보이니까 여태 내가 잘못한 것들이 다 생각나더라구요.

그런데 그건 잠깐 뿐이었습니다. 제가 울타리밖으로 나갔다 들어오면 리셋이에요. 꾸준함과 인내심으로 모든 순간순간을 기다려주기엔.. 배변패드도 갈아야하고 밥도 주고 물도 갈고 빗질도 해야하고 양치도 해야하고.. 해야될 건 많은데 그 모든게 애기에게는 자극인것 같아서 어떻데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애기 키우면서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란 걸 깨닫습니다.
괜히 육아 힘들다고 하는게 아니더군요. 애가 제 뜻대로 안되니 제 인내심이 이렇게 바닥이었나 싶습니다.

성견 데리고 산책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부럽구요. 유튭에 돌아다니는 개 관련 영상은 거의 다 싹쓰리해서 보고 있는데 문제행동 보이던 애들이 나아지는 모습 보면 희망을 가졌다가도 안 따라와주는 애기가 원망스럽고.. 교육 잘된 애들 영상 보면 대단하고..부럽고..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 한심하고..
모두 이런 과정을 거치신건가요? 아니면 제가 뭘 잘못하고 있어서 애를 망치고 있는건가요?

훈련소를 알아보다가 답답한 마음 어디 풀어볼데 없나 싶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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