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신랑은 생일이 며칠 차이 나지 않아..
내가 며칠 빠른데..
결혼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시어머니에게 생일상 받은적은
결혼 후 첫생일에 진짜 몇개 밑반찬에 조기 몇마리(여자손바닥 만한거), 미역국 하나, 콩잡곡밥 한상 받았는데
먹을때부터 자기 옛날 얘기하기 시작해서 반쯤 먹었을때
자기 힘들었던 때 얘기하면서 우셨어ㅠ
그때가 토요일 오전이라 남편은 일가고
나 혼자 당황스러웠지..
먹는둥 마는둥 하다 신혼집에 정리 하러 간다고
나와버렸어~
찜찜하고 짜증났지만 뭐 평소에는 나쁜 분은 아니라 넘어갔거든~
그런데 그다음 생일부터는 축하는 커녕 말도 없더라구~
나는 2년~3년 정도 생일상 집에서 차려드렸고..
(시댁 식구가 많아서 잔치수준이었음)
그러다 좀 지나고 시어머니 생신때는 시누들하고 다같이 식당 잡아서 밥먹어 편해졌고~
그런데..
시어머니가 자기 사위들은 생일상을 챙겨주더라구~
매번은 아니지만 집에서 밥해서 먹이고 나도 갔지만 밥먹고 나면 뒷처리는 내가 돕고..
나도 언젠간 한번 해주시려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지..
몇년전부터 내생일 지나 남편생일에 삼겹살집에서 밥을 먹자고 하는거야..
처음엔 한번 먹었는데 자기 아들 생일 챙겨주는걸 넘 만족하고 내생일도 같이 해주는거라며 이런 시어머니 어딧냐며 주위에서 칭찬 했다는거야
어이가 없어서 그 다음부터는 안먹고 있어..
올해도 어김없이 남편 생일에 전화와서 밥먹자고 초밥사준다고..
남편도 대충 알아서 내눈치보며 엄마가 밥먹자는데.. 하길래 단호하게 안먹는다고 했지..
곤란하다길래 곤란해도 니가 알아서 하라고 !
너무 화가 난다ㅠ 슬프다..
그렇다고 평소에 내가 못하진않아..
시어머니도 그냥 그런분.. 평소엔 그렇게 나쁘진않고..
도대체 왜저러는걸까..ㅠ
답답해서 글써본다..
이번 생일도 외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