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ㅎㅁㅎ 지나가던 유니1이야
갑자기 센치해져서 글 쓸겡 글 좀 길엉 내 속 깊이 끌어내서 하는 진심이야.
둥글게 말하지 못하는 점과 두서가 없다는 점 양해해줘 :)
펜타곤에게 편지쓰듯 적는 내 진심이야 :) ㅎㅎ
To. 이젠 나의 활력소가 되어준 펜타곤
안녕 나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인 유니 1이야.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내 진심을 말하려고 해.
어제 새벽부터 마음속에 박혀있는 감정들이라 여기서라도 털지 못하면 끙끙 앓을까봐 .. 나보다 오빠인분들도 계시는데 반말이라 미안해.
나는 애초에 아이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 그렇다해서 악의적으로 싫어하는건 아냐. 어린나이엔 공부하기 바빠서 제대로 된 음악 , 노래 들을 시간도 없었어. 심지어 전공도 아닌데 음악까지 해서 더더욱 들을 시간이 없었어. 그때는 친구들이 아이돌 좋아하는거에 이해가 안갔어. '대체 왜 좋아하는거야?' '쟤들이 너 밥 먹여주는거 아니잖아. 너 학생이야 공부에 집중해야지' 라는 말을 자주 했어. 그때마다 친구는 '얘네들이 밥먹여주는것도 아니고 일자리 주는것도 아닌데 힘들때마다 얘네들 영상이나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 아니 힘든 감정들이 사라져.
XX아 넌 지금 이해 못하겠지만 언젠간 내 말 이해하게 될거야' 라고 했었어. 그말을 듣고도 난 이해를 할수가 없었어.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성인이 되고도 아이돌에 관심이 없었어. 어릴때보단 고정관념이 유해졌던 터라 ' 각자의 힐링방식이니까 이해해야지 ' 라는 마인드이지만 아직은 내가 그러지 못했거든. 음악프로를 즐겨보는 타입이 아니라 그때 살던 룸메이트가 음악프로를 틀어야 보는 수준이였는데 그때 두번째로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노래가 '신토불이' 라는 노래였어.
물론 그 전엔 빛나리 라는 노래는 알았어. 가수도 제목도 모르지만
찌질이~ 찌질이~ 하는 노래인건 알고 있엇지만 한참뒤에 내가 룸메이트한테 처음으로 제목과 가수를 물어본 날이였어. 그때가 아마 18년도 6월인가 7월이지 싶어. 그때 처음으로 아이돌 노래 나쁘진 않고 기분좋게 들을수 있는데? 라고 생각했고 아이돌에 대한 지식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 후렴부분을 부르게 만든 노래의 주인인 펜타곤은 정말 신기하고도 대성공하겠다고 생각을 품었어. 그러다가 관심이 식어갈때 쯔음에 신토불이라는 노래로 또 기억에 남는거야. 그 이후로 친구랑 이야기하면
'나 아이돌 펜타곤 알아 빛나리 부르는 애들' 이라고만 했었어.
지금 이걸 보는 유니들은 이해는 안가겠지만 그때 시절의 내 친구들은 엄청 놀라워했엇거든. 일단 그때의 내 플리에는 백지영과 휘성 등 애절하거나 잔잔하거나 그런 취향인 노래들만 듣다가 신토불이랑 빛나리 딱 두개만 신나는거 있으니까 그럴거야 아마..ㅎㅁㅎ
암튼 신토불이 이후엔 또 관심이 확 식어서 어느 아이돌도 관심도 안둔 채
기억만 해놓고 살다가
친구가 연락이 온거야.
?? : 야야 니가 관심있던 아이돌 멤버 서바이벌오디션에 나와.
나 : ?내가 관심있는 아이돌이 오디션에 왜 나와? 그 전에 내가 관심있던 아이돌이 누구였ㄷ...아~~! 아 진짜?
?? : (욕)(욕)(욕)으휴 (욕)...
그때부터 찾아보기 시작하고 찾아서 보다가 이런 생각을 한거야.
원래 아이돌 공백기가 이렇게 긴가? 아님 내가 너무 신경을 안썻나?
전국민 누구나 아는 노래를 만든 사람이 연습생으로 돌아온건 뭐지?
이러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한거야. 아무것도 몰랐어. 관심있다고 했으면서 거의 방치만 한거라 죄책감이 든거야.
'아 내가 이렇게 이쁘고 반짝이는 보석들을 흘깃 보고 말았구나.. 더 반짝일수도 있는 아이들이 힘든건 나도 힘들게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거야
아이돌에 관심도 없던 사람이 어느순간 저녁마다 무대에서 이랬었는데 무대 아래에선 어떨까? 예능에선 어떨까? 멤버들끼리 있을땐 어떨까? 등등 이러면서 하루하루 보던 시절이 이젠 내 하루의 마무리가 된거야.
어제도 사실 어느때와 다름없이 영상들을 보다가 신토불이를 무대영상을 봤는데 가사를 곱씹을수록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그때에는 마냥 신나게만 들었는데 내 뇌피셜이지만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을 보고
넌 빛나는 사람이야 눈치보지마 ! 너가 뭐라고 이렇게 축 쳐져있어 임마
우리가 응원해줄께 !
이런 느낌이라 부끄럽지만 울었어. 진짜 ㅎㅎㅎㅎㅎㅎ 어딜가서 이렇게 이야기 못해ㅠㅠㅠ 진짜야ㅠㅠㅠㅠ
암튼 학생때 친구가 말했던게 맞았어.
펜타곤이 우리를 밥먹이거나 일자리를 주진 못하지만
응원과 위로 즐거움 .... 그리고 서로 다독여주는 그런게 있어.
처음에 후회도 했다? 내가 시간낭비한다고. 관심도 안가질걸 하면서..
근데 생각해보니까 후회가 아니고.. 그 뭐라고 해야되지?..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보면 ㅋㅂ가 펜타곤에게 그렇게 못해준다며...
불안한 줄타기를 하면서까지 물론 펜타곤이 믿음을 주지만
난 아직 마음 한켠으로 불안해.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너희들이 좋은걸 어쩌겠어. 어찌보면 내탓이 아냐. 날 이렇게 만든 펜타곤을 탓해야지 뭐 :)
이건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부분인데. 사람은 관심없으면 쳐다도 안보지만 , 관심이 생겼다 하면 끝을 보잖아?
딱 지금 내 상황이야ㅎㅁㅎ...
음... 서론도 길어지고.. 내가 적으면서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말을 하고싶어.
이때동안 내 인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사방의 벽이 쌓인 그런 인생이라. 좀 지루하게 보낸거같아. 남들이 좋아하는거 할땐 난 이리저리 치이기 바빠서 관심을 가질 시간이 안났어. 여유가 될때에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어. 처음에는 타인의 시선이 따가워서 , 다 큰 성인이 뭔 아이돌을 좋아하냐 라는 그런 시선이 무서워서 숨겼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왜 굳이 숨어서 좋아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 어찌보면 너희들이 나를 바꾸게 해준건 아닐까? 조용하고 일밖에 모르고 친구들과 약속도 잘 안잡고 있던 나를 점점 생기가 돌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영상을 깊이 찾아서 본건 아냐. 너희들이 나왔던 컨텐츠도 찾아보는 그런것도 아냐. 지금도 굳이 다 찾아서 보진 않아. 내가 보고싶은것만 보고 웃고 즐겁게 살아갈 예정이야.
'신토불이'라는 노래로 날 일으켜세워줘서 고마워 그로 인해 내 기억에 인식이 되어줘서 고마워. 내가 너희를 생각나게 해주고 늦게 되찾은점에 미안함을 느끼고 더 깊이 애정이 생기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
앞으로도 살아갈 수록 애정의 깊이가 더더욱 깊어지겠지. 오히려 좋은 현상이지 않을까 싶어.
하루하루 고마움을 느끼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
-지나가던 행인이였던 유니 씀-
긴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얘들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