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이제 초5고 남자애임
다른 날은 다 학원 있고 오늘은 학원 없어서 친구들하고 좀 놀고 온다고 나한테 어젯밤에 말함.
원래 학교 마치는 시간이 1시50분인데 애가 2시 10분이 되도록 안와서 엄마가 걱정하기 시작함.
그래서 내가 “오늘 ㅇㅇ이(동생) 친구들이랑 놀고 온다던데?” 라고 말하니까 엄마가 약간 빡침. 왜 누나한테만 말하고 엄마한테는 말 안했냐는 의미로 빡친 것 같았음.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자기 휴대폰도 안챙겨감.
그리고 난 공부한다고 스카 갔다왔는데 저녁에 집에 돌아오니까 엄마가 개빡쳐있고 동생은 엄마 눈치 보면서 숙제 중이길래 동생하고 아빠한테 뭔일이냐고 물어봄.
동생 초등학교는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서 엄청 안전한 편이란 말임? 근데 엄마가 동생이 한시간 한시간반이 지나도록 전화 한 통 없고 그래서 불안해서 동생을 찾으러 감.
우리 아파트 단지가 대단지란 말이야? 1단지 2단지 합쳐서 동이 80동 정도 있음… 아빠 말로는 엄마가 동생을 찾는다고 1시간동안 아파트 단지, 동생이 가는 놀이터, 공부방 앞, 단지 내 공원 이런 곳을 돌아다녔대… 그리고 단지 내 공원에서 친구들이랑 놀고 있는 내 동생을 4시 반에 발견했고…
엄마가 개빡쳐서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공원이고 동생 친구들하고 애엄마들도 있으니까 참고 화 안 난 척 했다는데
이 정도로 빡칠 일인가?? 싶어서… 물론 동생이
1. 친구들하고 놀러가는걸 엄마한테는 말안함
2. 전화를 안챙겨가서 연락이 안됨
3. 친구 폰으로도 전화할 수 있었는데 안함
이건 잘못한 게 맞다고 생각함…
근데 남자애고 낮이라 사람도 많고 어차피 아파트 단지 안에서 노는거 아는데 이게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이야???
참고로 나 때도 엄마가 나 놀러가는거 엄청 막았거든?? 초중고딩 시절 다 합쳐서 친구랑 20번도 안 놀았음…
20살 된 올해에도 친구들이랑 조금만 멀리 나가서 놀아도 일찍 들어오라고 엄청 닦달해… 난 내가 여자애니까 걱정돼서 그러는가보다~ 했는데 동생한테도 이렇게 화내면 엄마가 너무 심한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