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잘 정리하였습니다.
30대 여자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겠습니다.
1년 반정도 만나는 과정에서 둥글둥글하고 감정편차가 크게 없는 모습에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고
양가집에 서로 인사를 갔습니다.
인사를 갔으니 결혼준비를 시작하자싶어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 중 남친의 다른 성향들을 보게되었고 이런것들이 쌓여 남친과의 관계를 정리할지 고민하였고.
마음은 거의 정했어요. 지금은 시간을 갖자고 하고 연락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음슴체로 갈께요
여자 : 서울에 작은아파트 매입(이때는 결혼생각 없었음, 혼자살곳으로)
현재는 부모님 명의 집에서 거주중
부모님 노후준비 ㅇㅋ, 부모님은 자가에서 거주하심,
모은 현금 4000, 내성격..계획적임, 급함
남자 : 부모님댁에서 함께 거주중,
부모님 노후준비 ㅇㅋ, 모은 현금 8000 (중간에 돈을 잃을 있었음), 착실함, 순함, 즉흥적임, 싫은소리잘못함
우리는 돈이 없음. 나도 결혼생각이 없을때 집을 사서 현금 4000이 결혼자금 전부고 남친은 8000임
돈 맞추어 대출받아서 전세로 집 구하고 결혼식을 우선적으로 하려고 하였음
1.결혼시기문제
식장방문예약을 내가 잡았음. 10월-12월로 보는데 10월에 괜찮은 시간요일이 있어 10월로 잡자하니 돈문제로 결혼을 미루자고함. 내년1-3월 사이로 하자는데 나이가 있어 난 이번해에 하고싶음. 본인은 돈을 더 모으고 싶다는데 3개월 더 모으는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음. 결국 이번주말 식장 방문예약은 다 취소함. (여기서 결정적으로 마음이 뜸)
2.소극적임
집, 이미 파투난 식장방문예약 모든걸 내가 찾아보고 알려주고 의견을 구해야했음. 식장고르는것도 7군데정도 찾아보고 리스트짜서 보내줬더니 읽는데만 이틀걸림.
3.집문제
2년정도 돈을 더 모으기위해 1)현재 내가 사는 부모님명의의 집으로 들어와 살거나 2) 내명의의 아파트에서 살거나 3)우리 부모님 본가 윗층에서 살자고 하였으나 직장과의 거리가 멀다고 셋 다 거절 (의정부에서 가산디지털단지 정도의 거리입니다. 자차로 이동합니다)
직장이 멀면 힘들걸 알기때문에 알겠다 하였습니다. 난직장과 거리 상관없음
남친부모님 집에 들어와 살았으면하는데 (일이층이 연결되어있는 주택) 나 또한 개똥 같아서 거절함. 그래서 남친직장근처에 전세를 얻자고 결론냄
4.거짓말
처음에 1억이 있다고 했다가.. 알고보니 이번년도까지 돈을 모았을때 1억을 모을수있다는것이었고 8000있음.
그럼 8000은 님 손에 쥐고있는 거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했다가
남친 어머님이 남친 통장을 쥐고 관리해주는것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돈을 크게 잃은 후 남친부모님이 남친 통장을 가지고 남친이 월급 보내면 그 돈을 모아주신 그림. 이런부분은 이해하나 거짓말을 한건 노이해
5.경제관념, 목표의식 없음. 회피형.
경제 관념..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도 관심없고 알아보려고도 하지않고 금리떨어질때까지 기다리자 반복
목표 없고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하고 현재 결혼을 재촉하는 저와 본인부모님에 의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함. 본인이 모은돈이 적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건 그냥 나에게 의미없는 메아리. 돈이 없는건 사실이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그걸 고민해야 하는데 결국 아웃풋이 나온건 단 한개도 없음
남친의 모든 행동을 곰곰이 생각해본 후 내린 저의 결론은
이사람은 나와 결혼이 하고싶지 않구나. 그냥 부담없는 연애만계속하고 싶구나!? 히힣로 났고 어제 시간을 좀 갖자고하니 남친은 화들짝 놀란상태입니다. 위의 5가지에 대해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부분에서 놀란건지 모르겠음
머리로는 명확하게 알겠습니다. 남친의 상황과 마음. 고로 내가 정리해야한다는걸요. 내가 이기적인가 싶다가도 지금까지 결혼을 준비하면서 보여줬던 모습들이 실망스럽고 정이 떨어집니다.
제가 잘한거 없지만 그냥 그냥요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인생 쉽지 않네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도 무섭고 하이고.. 정신 잘 차리자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