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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여고생 폰검사 당하고 압수 당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쓰니 |2023.03.10 12:28
조회 1,512 |추천 0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18살 고등학생이고 여자입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부모님께서 절 통제하시는건지 궁금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우선 이 글은 제 입장에서 쓴 글이고 부모님은 제가 이 글을 올린 걸 모르십니다. 집에 가면 폰이랑 아이패드를 뺏기기 때문에 지금 학교에서 쓰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연애하거나 놀러나가는걸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연애하다가 걸렸었고요.. 뺨도 몇대 맞고 혼 났었습니다. 억지로 억지로 남자친구와 만나지 않기로 조건을 걸고 연애 허락 받았는데 어차피 연애해도 맨날 공부 좀만 안해도 남자친구 사귀어서 그런 탓이라며 은근 돌려서 까듯?이 얘기하시고요. 폰이랑 전자기기는 초등학교 땐 없었고, 중학교 들어와서 생겼는데 학교다닐 때만 들고다니고 집 와서는 부모님께 제출하는 형식으로 했었어요. 허구한 날 제 폰 검사하시고 욕 한두마디 하거나 남자랑 연락한거 보이면 또 엄청 혼났고요... 종종 폭력을 행사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성적이 잘 안나올 땐 친구들과 절대 놀러 나가지 못했었고 중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시험 끝난 당일이나 그 다음날 하루정도만 놀 수 있었고요. 그 마저도 누구랑 어디서 노는지 얘기 하고 오후 5시정도까지 집에 들어 오는 것을 조건으로 걸고 놀았습니다.

학원에 가거나 학교에 갈 때 현재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함께 등하교를 했고요 솔직히 전 이 부분도 별로였어요. 중학교 1학년때부터 등하교 할 때 부모님과 함께 걸어오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매일 그러니 애들도 절 좀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제 자신 스스로도 좀 그렇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짓말이 유창하게 나왔어요. 친구 공기계를 빌려서 집에서 몰래 쓰다가 걸린 적도 많고 새벽에 부모님 방에 있는 휴대폰 가져와서 남자친구와 전화하거나 연락했던 적도 많고 그러다가 걸린 적도 많았어요. 걸리지 않았을 때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딱잡아 뗀적도 있고요.. 거짓말은 잘못된거라고 생각하지만 전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놀러도 못 가, 폰도 못 써, 아무것도 못 해, 심지어 부모님께선 저한테 그냥 죽어버리라고 하신적도 많고 앞서 말씀드렸듯 폭력을 휘두르신 적도 있었고요 폭언이 정말 심해서 혼나고 난 뒤에는 혼자 울기도 많이 했었던거 같아요. 이 글을 쓰며 중학교 시절과 고등학교 1학년 시절을 되돌아보는데 또 눈물이 나네요... 정말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어요. 친구들과 학교 마치고 마라탕도 같이 먹고 카페도 가고 싶고 같이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싶어요. 그냥 혼자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학생의 본분이 공부라고 하고, 연애하는 게 나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스터디카페도 가지 못하게 하시고, 혼자 행동하는건 아무것도 없고, 부모님 눈 밖에 벗어나서는 절대로 안되고, 집에 저 혼자 있으면 무조건 폰 본다고 혼자 절대로 못있게 하시고 저는 방문도 못닫아요. 닫으면 안에서 딴짓한다고 못닫게해요. 잠도 혼자 못자게 하셔요. 부모님방에서 폰 들고와서 전화할까봐 엄마랑 같이 자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건 없고요. 친구랑 한 대화내용 전부 감시당하고 누구랑 전화를 하는지 다 감시당해요. 얼마전엔 위치추적 앱도 깔렸어요. 어차피 혼자 아무데도 못 가서 상관도 없지만...

그러다 보니 그냥 성격도 좀 예민해지고 우울증도 생긴 기분이고 매일 죽고싶은 생각이 들고 친구들과 모여서 맛있는거 먹는거 보면 너무너무 부럽고 남자친구와 영화 한번 제대로 보러가지 못한게 너무 슬프고 비참하기까지 했어요. 많이 우울하고 그러다보니 무기력해져서 중학교때까진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는데 고등학생이 되니 성적도 떨어지네요.

쓰고보니 글이 너무 길고 두서없지만 제가 너무 억압당하는걸까요? 부모님과 친오빠 모두 제가 남자친구를 만나고 새벽에 몰래 친구와 전화하고 그랬던게 문제라고 하시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어떤 의견이든 열린 자세로 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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