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이용했다는 댓글이 많네요
아주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아이는 코로나 한창일 때나
애 아빠가 출장갔을 때 지방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서 자주 있었던 상태라
남의 집에 아빠랑 떨어져 있는 걸
그렇게 힘들어 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마음대로 빠질 수 있는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는 그렇게 쉽게 결석할 수가 없고
애 할머니는 70대여서
손녀를 키우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딸이랑은 1년 이랑 알고 지낸 사이었고
아빠가 바쁘니까 언니 집에서 잠깐 지내자 하고
데려왔고 갈 때는 이제 아빠랑 다시 살자 하고
보냈습니다
딸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살림을 합치고 싶어했고
제가 반대하든 하지 않든
그집으로 갔을 겁니다
그 정도로 아이한테 애착이 컸어요
그래서 제가 저희집에 데려와서 키우고
정말 할 수 있으면 그때 결혼해라
조건을 건 것입니다
그리고 딸은 자기 아이도 낳고 싶어해서
저도 그 애를 손녀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안 도와줬다고는 했지만
식사 목욕 공부만 딸이 알아서 하게했고
딸이 일이 바쁘거나 꼭 나가야 할 때는
제가 돌봐줬습니다
놀이터 갈 때는 혹시나 무슨 일 있을까봐
저도 꼭 같이 갔고
마트나 시장 갈 때도 한번씩 데리고 갔고요
딸은 방 얻어서 독립했습니다
혹시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 남자를 다시 만나 결혼한다고 하면
저도 반대할만큼 반대했으니 허락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