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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반찬 강요..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ㅇㅇ |2023.03.22 08:51
조회 200,037 |추천 533
너무 괴롭습니다.안녕하세요30대중반 결혼 3년차 여자 입니다. 14개월 딸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먹는거 자체를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집 반찬도 소량으로 하거나 사서 먹는편 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가리는 음식은 없고 다 잘 먹어요.
소식가 일뿐이지 ..

근데 친정엄마는 뭐든 기승전 ...김치,밥은 항상 든든하게 입니다...제가 대학생때 부터 자취를 했으니 ..

어연 10년 넘게 이어온거라 봐야 겠네요

네 .. 김치 맛있죠..

볶아도 먹고 끓여도먹고 구워도 먹고 ..... 심지어 밥+김치 만 있어도밥만잘 먹지요 ..

근데 저랑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주 소량으로 사먹습니다.먹긴먹어요.

친정엄마의 포인트는 "김치 여튼 먹기는 하잖아" 입니다.

이번에 엄마랑 엄청 크게 싸운 사건이 있었어요.

또 전화가 와서는 김치 강요를 하는겁니다.

저도 마음은 감사해서 처음엔 좋게 좋게 돌려 말합니다.

항상요 ... !! 정말 항상 좋게 좋게 괜찮다. 안줘도 된다. 좋게 말해 왔어요

심지어 저희집이 한달뒤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아기짐 이나 남편짐 등등 .. 최대한 정리중이라 반찬 보내지 말라했어요

(또 한트럭 분량으로 보낼께 뻔하니 ...)

근데 계속 "김치랑 반찬해서 정말 조금만 보낼께 조금만 .. " x11898798468 번 ..........하 ......................

너무 짜증났지만 .. 계속 조금만 보낸다 하길래 알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반찬이 왔는데요 ......................진짜 뻥안치고


총각김치,물김치,배추김치,굴김치 이렇게 대용량으로...김치만 무슨 10봉지가넘고반찬은 또 먹지도 못하고 버릴거 양을 한트럭을 해서 보냈더라 구요 ..........

너무 화가 나서 바로 전화 했습니다.

"아 그만좀 하라고 진짜 !!!!!!!!!!!! 몇 십년 동안 반찬 한트럭 으로 보내서 버린게 얼마인줄 알아 ???? 자취할때 냉장고 작고 오래보관 못하니 조금만 보내라 해도 엄마 항상 한트럭 보내서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였는줄 알아 ??? 음식이 아깝지도 않냐고 . 그만좀 하라고 !!!"

하고 소리질렀습니다.그랬더니 "으응 알겠어 다음엔 조금만 보낼께 "

하시던데 또 그 모습에 미안해서 전화끊고 울었습니다.

이런일이 몇십년째 반복되고 하니저도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진짜 바보같이 또 거절못하고 받은 제가 등신이죠 뭐 ..


앞으로 반찬 보내지 말라 했습니다.
반찬 보내면 받는 족족 버릴꺼라고 모질게  말했어요.

또 이런말 하는 제가 불효녀 같아서 한참을 울었어요

근데요 ... 진짜 이젠 반찬테러 받기 싫네요 .
추천수533
반대수197
베플00|2023.03.22 10:35
줘도 지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안먹는데 안쓰는데 주는건 괴로움입니다. 버리는데 돈 주고 일단 도착하고 열어봄과 동시에 열이 솟구칩니다. 하지말래도 왜그러냐고.. 근데.. 돌아가시면 그런 엄마가 없다는거에 슬퍼질겁니다.
베플|2023.03.22 10:38
저거말고 할줄아는게 없어서그래요 자식한테 여전히 영향력행사는 하고싶은데 나보다 더배우고 돈버는자식한테 줄게 반찬밖에 없는거... 나이먹은 자식이랑 유대가 있으려면 정서적인 영향력-안정감,의논할만한 어른이어야하는데 그거는 할줄모르면 남은건 반찬뿐... 저희엄마도 그러세요 우리클땐 똑같은나물 쉴때까지 올리고 반찬 신경쓴적 한번도 없이 나는 멀쩡한 시내아파트살면서 버짐피고 영양실조걸리고살았는데 결혼하고 엄마손아귀벗어나서 잘 사니 돈이나 반찬으로 자꾸 휘두르고싶어하네요 그거 다 필요없고 소용없는데.
베플ㄴㄱㄴ|2023.03.22 15:04
참..먹먹하네요..어쩜 댓글들이 다 이렇지? 답답하죠..스트레스 받죠.. 근데 병이라고까지 얘기하는건 아닌거같아요. 댓글 보시면 좀 위로가 되시나요? 나같으면 우리엄마 욕하는거같아서 싫을거같은데.. 엄마니까 내가 해줄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해주면 안되나요 재료손질에 만들고 포장하고. 그정도면 택배 보내시는것도 보통일은 아닐거같은데.. 돈으로 지원해주면 좋은부모고 반찬 많이 주면 테러인가요? 저도 우리엄마 진짜 한트럭씩 보내서 가끔 스트레스 받긴하지만 저 한트럭 하는데 노인네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 또 속상하기도해요.. 그냥 엄마.. 엄마가 힘들게 고생해서 보내준것들 감당이 안되서 자꾸 남좋은일만 시키니까 조금만 보내주라.. 엄마 부려먹는거 같아서 내가 불효녀 같아서 속상하다.. 이렇게 근 20년을 얘기하고 있어요.. 님도 질러놓고 마음 불편하잖아요. 엄마 너무 맛있어~ 근데 너무 많아~ 이랬음 맛있다는 그 한마디에 엄마는 신나실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따뜻한 화해하시길바래요~
베플이해함|2023.03.22 11:20
남들은 행복한 고민이네 뭐네 할 수도 있지만 저거 엄청난 정신적 고통임.
찬반ㅇㅇ|2023.03.22 15:15 전체보기
나중에 늙어봐라 그게 얼마나 고마운일인지 복에겨웠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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