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추가--
댓글들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용기가 났어요.
어머니께는 남편 퇴근하면 저녁에 가자고 하던지
아님 남편 쉬는날 애 데리고 하루 다녀오라고
이야기해놓는다고 하고서 말았습니다..
댓글 중에 곧 이사 가니 몇번 더 보여드리란 글이 있었는데요,
그건 맞는말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대신 퇴근한 남편이랑 저녁에 같이 가는 횟수를 늘릴려구요.
대기하는 남편 대신해서 집에서 노는 제가
아기 잠깐 보여드리러 가는게 그렇게 어렵냐는 글에는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낮에 영상통화 안하면 왜 전화 안하냐고 전화오고 카톡옵니다.
화장실 간다고 못받았다 지금 해라, 아기 뭐하냐,
어제는 잘 잤냐, 새벽에 안깼냐, 이는 올라왔냐,
밖에 나왔는데 옆에 애기 이유식 먹는거 보고 우리아가 생각났다 등등
영양가 없는 이야기 하시면서 영상전화하라고 압박합니다..
남편 일찍 들어와도 영상통화 매일마다 제가 해드리고 있고
명절 하루 전날 저 혼자 다녀오고
명절 당일날 저 혼자 먼저 가 있었고
평일에도 저 혼자 먼저 가서 있다가 남편오면 밥먹고 집갔습니다.
남편은 시댁에 가기만 하면 대화는 커녕 잠만 자다가 옵니다.
아이가 울던 웃던 그런건 상관하지 않구요.
생활비를 받는게 아니라 필요할때마다 필요한만큼만 돈을 받아서
제가 간식을 사들고 갈 수가 없네요.
문센도 정규수업 아니고 일일특강 갑니다 한달에 4번정도..
문센 간지는 이제 두달정도 되구요.
저에게는 생활비랄것도 용돈이랄것도 없이 돈 자체가 없으니
문센 갔다가 수업 끝나면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바로옵니다.
아기띠 하고서 아기 가방 들고 간식 들고 택시타고 시댁가는 일이
고마운것이 아니라 부족하다기에 마음이 참 힘드네요.
제가 모지리라서 이런 고민 하고 있네요..
암튼 충고와 조언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추추가--
많은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들 중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 같아서 추가합니다.
이 글을 쓰기 이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내 아이 내가 케어하는게 당연하지만
시댁과 친정이 환경자체가 많이 달라서
마음이 더 힘들다는 뜻이었는데 그렇게 비춰졌는지 몰랐습니다.
남편한텐 니네집에 니가 데리고 가라 라고 하고싶지만
남편은 24시간 대기하는 일이어서요..
제가 남편 대신 가서 아기를 보여드리는게
남편과 시모는 당연하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래서 저를 더 괘씸하고 못난 며느리라고 생각할거구요...
추가--
예전에 말다툼 할 때 제가 남편에게
나는 너희 부모님께 대리효도 하려고 니랑 결혼한거 아니다
라고 말한적도 있는데요.
남편은.. 누가 효도하라고 한 적 없다 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갈 수도 있지 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친정은 남편이랑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서 왕래를 안합니다.
남편이랑 친정이 사이가 안좋은것도 저때문이라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도 나중에 여기에 여쭤봐도 될까요,,
본문--
안녕하세요.
말도 안되는 시모말에 뭐라고 거절을 해야할지 여쭤봅니다..
저희 남편은 24시 대기하는 직종입니다.
집에서도 대기 밖에서도 대기 사무실에서도 대기..
3일에 한번정도?
집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의 사무실에서 당직근무가 있습니다.
물론 그날은 집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시말해서, 당직근무 가는날 아침에 출근해서
다음날 저녁에 집에 들어오게되는겁니다.
남편이 당직근무를 가는 날이면
저는 점심때쯤 친정에 가서 저녁먹고 밤이 되서야 집으로 옵니다.
친정에 가면 아기를 전적으로 저희 어머니가 봐주시기 때문에
저는 진짜 먹고 자고 놀고 짐 확인만 하다가 옵니다.
아기가 자야할 시간에 못자거나 못먹는 일은 절대 없구요.
어머니가 업어재우고, 세수시키고, 트름시키고 다 하시거든요.
시댁은 두분 다 편마비가 조금씩 있으셔서 아기를 못안아주세요.
기저귀도 제가 갈고 우유도 제가 먹이고 앉히기도 제가 해요.
아기가 엎드려있으면 그때 조금 놀고 웃는것만 하십니다.
생활은 가능하신데 아기는 못보는 정도예요.
아기랑 놀다가 우유먹을 시간이면 제가 먹이고
아기랑 놀다가 기저귀가 차면 제가 갈아야하고
아기가 낮잠을 잘 시간이면 제가 재워야합니다.
솔직히 음식도 입에 완전 안맞는데 차마 이야기는 못했습니다.
시모가 본인이 음식 잘하시는줄 알아서..
냄비째 도시락통째 꺼내주는 밥상이 잘 챙겨주는건줄 알아서요..
어쨋든 그런 시댁인데 시모가 하는말이,
아들 당직근무가면 친정만 가지말고 아버지 보러 오면 좋겠다.
(차로 한시간 거리로 이사 예정) 이사가면 더 못볼텐데..
아기 얼굴 더 보여주면 좋겠다.
라고 하시네요.
시모는 저한테
며칠전에 친정 갔다면서 왜 또 갔는데? 라고 한 적이 있어서
전 시모가 친정 이야기만 꺼내면 짜증이 확 나네요.
전 아기 낳기 한달전까지 남편이랑 같이 일하다가
지금은 집에서 혼자 아기만 보고 있어요.
시댁 가봤자 음식도 입에 안맞고 이상하게 차려주시면서,
애기도 저 혼자서 봐야하는데다가
아들한테 음식, 행동 등 니가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하시는데..
6개월 아기 얼굴 보여드리는것 때문에 제가 가야하나요..
애기도 낮잠을 못자서 시댁만 가면 자지러지게 울다가 잡니다.
참고로 남편은 효자입니다.
퇴근 후 저녁에 시댁에 간다고 했더니
저보고는 아이랑 먼저 오라고 하는 시모말에
응 알겠다 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아이사진도 제가 시댁에 보내라고 하고,
아이 보여주는 영상통화도 제가 매일 하는게
고맙지 않고 이상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명절에도 평일에도 남편 올때까지
제가 먼저 가있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되도 않는 요구? 명령이 계속되네요..
뭐라고 거절하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