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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

쓰니 |2023.04.04 19:31
조회 1,371 |추천 1
저는 서울, 여자친구는 부산 교사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만나서 지금까지 약 9년간 만나왔네요.
만난 기간이 있다보니 결혼 얘기가 나오는데,
지역 문제로 자꾸만 다퉈 고민이 됩니다...

원래 임용고시는 서울로 같이 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당시 서울에서는 교사를 많이 뽑지 않았고
비교적 경상도권에서는 많이 뽑았습니다.

저는 본가도 서울이고, 서울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싶었기에
진짜 죽도록 공부해서 운좋게 초수에 붙었어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부산을 봤습니다.
같이 서울을 쓰자고 했지만 막판에 떨어질까봐 무서웠던 거죠.
당시 지도교수님께서 광역시끼리는 시도간 교환이 쉽게 이루어진다고 해서 부산으로 일단 붙고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했어요.
(저나 여자친구나 부산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단순히 임용고시 떨어지기 싫어서 썼어요.
참고로 여자친구 본가는 제주도고 제주도로 가긴 싫다고 해서
어느 지역을 써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

하지만 막상 현실은 교수님 말씀과는 달랐습니다.
서울에서는 전국 어디를 갈 수 있었지만
부산에서는 경상도권 밖으로 나가기가 하늘에 별따기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여자친구는 자꾸만 저한테 부산으로 오라고 합니다.
자기는 못 올라가니깐 저보고 내려오라는 거죠.
저는 여자친구를 정말로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합니다만
여자친구 하나만 보고 제 모든 걸 포기하고 가는 게 맞나 싶어요.
주변에 여자친구때문에 대구로 갔다가 헤어져버린 선생님도 계시다보니 더욱 걱정되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산으로만 내려가면
제 삶이 어른으로서 한층 성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서울에 남아있으면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지금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삶을 이어가겠지만
부산으로 내려간다면 차도 사고, 집도 구하고 할테니깐요.
무엇보다 지금 여자친구랑 정말 잘 맞아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제 주변 사람들은 다 부산으로 내려가는 걸 말립니다.
이미 헤어지라는 답이 정해져있는데
아직도 헤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미련하다고 하더라고요.

진지하게 만나본 경험이 현 여자친구밖에 없어서
얘랑 헤어져도 과연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도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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