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직장에서 일하고 있고 직장 상사 중 한 분이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여자분이에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니까 그 분 딴에는 친근하게 굴려고 하고 자기는 남들처럼 부하 직원한테 관심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어필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냥 평일에 일하고 나서 회식하면 또 모르겠지만 굳이 주말에 점심시간에 불러내서 밥 먹고 차 한 잔 마시길 원하더라고요;; 그것도 자기 집에서요ㅋㅋㅋ....
계속 거절하다가 한 번은 가야겠다 싶어서 제 나름대로 선물도 사서 갔어요 그런데... 상사 가족분들이 다 계시더라고요...? 배우자분, 자식들, 심지어 나이든 할머님도 다 계신 자리에서 저 혼자 어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차려놓은 음식 깨작거리다가 겨우 약속있다는 핑계로 빠져나왔는데 이게 상대방 입장에서는 불편하단 걸 모르는 걸까요?
이런 부분도 있고... 자기 기분 나쁘면 제가 다른 분들과 미팅 중인데도 문 쾅 열고 들어와서 ㅇㅇ씨!! 왜 이거 안해요?! 이러면서 저를 꼽주는 일도 다수 있었고요... 당장 급한 일도 아니었는데 그냥 자기 기분이 안좋을 때면 오만 것을 다 트집 잡아요...
저번에 겨울 어느 날에는 저 빼고 다들 외근이랑 출장 나가신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이 환기 핑계로 하루종일 창문 열어놓고 일하라고 말하길래 그냥 한~두 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고 창문 다시 닫고 일했는데 퇴근하기 전에 사무실에 그 분이 와서는 왜 자기 말대로 안하냐고, 환기 시켜야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빽 소리를 지르더라고요.....ㅋㅋㅋㅋ 이게 믿겨지나요?
이런 저런 이유가 겹쳐서 이 직장에서는 더 일 못하겠다고 생각해서 건강 핑계로 퇴사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그러면 어쩌냐고 버럭 화를 내더라고요. ㅋㅋㅋㅋ그럼 퇴사하겠다는 티를 평소에 냈어야 했나요? 그리고 그런 짓을 당하고도 퇴사 안할거라고 생각하신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제가 요즘 정말로 몸이 안좋아서 먹는 약이 늘어난 것도 알고 계시잖아요, 제가 후임도 없이 당장 그만둔다는 게 아니라 다음 사람 뽑고 그 분한테 인수인계 다 하고 나가겠습니다, 이랬더니 아주 목에 핏대까지 세워가며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데....
이게 사람이랑 대화하는 게 맞나? 싶어서 머리가 아찔하기까지 하더군요... 그 과정에서 몇몇 모욕적인 말씀 하시길래 다 녹음해놨고, 다른 상사분과 면담을 통해서 녹음본 들려드렸고 퇴사 의사 밝혀놓은 상태입니다.(그 분이 진작에 이런 걸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해주셨어요ㅠㅠ) 나가기 전까지 또 개지랄 떨겠지만 이제 볼 일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속은 시원하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