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한 후배가 저한테 개 아니면 소라고 했습니다.

좌절감 |2023.04.15 03:01
조회 22,303 |추천 3
가감없이 객관적으로 적겠습니다.

친한 후배가 있습니다.

각자 힘들때면 푸념을 늘어놓으며 한 쪽은 얘기하고 한 쪽은 들어주고 이렇게 번갈아 가며 서로의 고충을 얘기해가며 풀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게 연달아 힘든일이 생겨 주거니 받거니 못하고, 제가 한달에 두 번 정도씩 두달 동안 4번 정도 저만 푸념을 늘어놓게 되었습니다.

그 4번 중에 처음에 이런 배경을 얘기해줬습니다.
제가 제 업무의 진입장벽이 남아서 신입이나 경력직이나 몇 년지나면 업무를 다 마스터하게 되서 뭔가 업무적 전문성이 차등되야 질서가 있는 부분이 있을텐데 각자 업무를 다 알고나서는 사람들이 변해서 그 뒤로는 통제가 힘들다 얘기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달 동안 저만 푸념을 늘어놓는 4번중 3번째부터, 제 얘기를 듣다가 개나소나 하는일이니까 그렇죠? 어쩔 수 없네요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기분은 상했지만 실수였었겠지 하며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저도 문제인 것이 그 뒤로 2주뒤에 회사 냬기를 또 했습니다.
회사 얘기 주고 받다가 이 후배가 격앙된 목소리로 개나소나 하는일이니까 그렇다. 말귀를 못알아들으면 듣게 하시라. 힘들다 힘들다만 하지마시고.

아. 내 잘못이구나. 듣기 싫은 거 두 달동안 4번이나 얘기해서 소재가 회사였지 내용은 다른거였습니다.
퇴사를 해야하고플만큼 사건들이 연달아 터져서 마음 좀 풀려고 얘기한건데.


한 20년동안을 서로 얘기해가며 아무렇지 않게 지냈는데, 20년이 지나고나서는 아닌가보다.
내 잘못이네.
10년 20년이 중요한게 아니고 지금 듣기 싫어하는데 얘기꺼내는 내 잘못이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데 댓글보다보면 20년동안 짜증나게 했네 라는 글이 달릴거 같습니다.
전혀 생각치 못하는 부분을 생각해주시더라구요.

제가 가장 최근에 2달 동안 4번 제 얘기를 했지만, 저는 이 후배의 고민을 휴배위주로 1년 넘게 들은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친한 후배였으니까요.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서로 경조사는 당연히 챙겨주고 힘들때 도움도 주고 아주 가까운 사이였고 두달에 4번 같은 건 비교도 안되게 서로 나서서 챙겨주고 그런 사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연장자니 제가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지요.
중요한건 그런 사이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후배한테 그 자리에서 개나 소라는 거에 대해 지적하지 못했습니다.
후배가 무안할까봐요.
차마 입에 담아 물어보지 못하겠었습니다.
그리고는 제 과실도 있으니 입을 다물자 했습니다.
내가 짜증나게 한거 같다.

그런데 개 아니면 소가 된 지금 마음이 뜨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간사한건가?
항상 이해하고 이해해왔다면서 내가 두 달동안 4번이나 나만 같은 소재 푸념 늘어놓아 짜증나서 나온 반응을 일으키게 한 내가 원인제공자인데
개나소나 하는 일 얘기들었다고 그거에 꽂혀서 이러는건가?

그런데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마음이 돌아서고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추천수3
반대수47
베플ㅇㅇ|2023.04.16 06:46
후배에게 투덜거리거나 하소연 하는 선배. 권위가 무너집니다. 후배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 당연히 우습게 여김을 당합니다. 약한 모습은 스스로 정리하고 해결하고, 후배들에게는 사주고 챙겨주고 조언을 주는 겁니다. 무기력한 자는 아무에게도 대접 못 받아요.
베플ㅇㅇ|2023.04.16 10:26
물론 후배가 되바라진건 인정하는데 이런사람 너무싫음..개나소나 다해= 그럼 내가 개 소라는거야?? 이러는사람..내 친구도 성격이 이런데 진짜 피곤함. 직장상사가 들이대는거 기분나빠하길래 그렇게 아무한테나 들이대는남자 ㅈ같다고 같이 욕해줬더니 그럼 내가 아무나라는거야? 이런식으로 받아들임..마약연예인 개ㅅ끼라고 욕했더니 걔 부모님은 죄가 없지. 개ㅅ끼라는건 그 부모님이 개라는거잖아. 이런식으로 받아치는 그런사람...물론 그 후배가 쓰니 만만하게 보는것도 맞고 심정 이해는 되는데 좀 안그러면 안돼요?? 개나소나 다하는 일이다=그만큼 쉬운 일이다 이렇게 받아들여야지 그 일을 하는 사람은 개 소다 이런뜻이 아니잖아요;; 성격진짜피곤하네
베플당신을얼마...|2023.04.15 23:59
후배가 개나소나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게 당신을 얼마나 만만히 봤으면 그런가요? 뭔가 주변인들도 얽혀있어서 후배가 본인 뒷담칠까봐 손절은 못하는 상황인가요? 왜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다니십니까? 왜소하세요? 후배가 체구가 더 좋나요? 사람은 안좋은 말을 들으면 처음에 개정색을 해야 그 다음부턴 그딴 말을 절대 안합니다. 뭐요? 후배가 무안할까봐 개나 소나 그 일 하는 거라고 한 말에 대해서 뭐라고 안했다고요? 지금 계속 그 후배라는 놈하고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그 후배의 기에 눌려 찍소리도 못하시는게... 나중에 본인 결혼하시면 가정은 보호할 수 있겠나요?
베플ㅇㅇ|2023.04.16 10:44
개나 소나 하는 일이다 라는 말 뜻이 언제부터 그 일을 하는 사람이 개 혹은 소다 가 된거에요?? 그 말은 그냥 아무나 어린애들도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일을 속되게 칭할때 쓰는 말 아니에요?? 설거지는 개나소나 다 하는 일이죠 이렇게 말하면 그럼 제가 이 세상에 설거지하는사람을 다 개 소라고 칭한건가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