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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 4주만에 그만둔 동생( + 덧붙이는 글)

사는거별거... |2023.04.20 04:22
조회 46,641 |추천 82

모두모두 댓글에 대댓글 달아 드리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글 수정합니다! 세상 아직 따뜻함을 느꼈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1. 본인일을 동생일로 바꿔 쓰는거냐?
아닙니다. 저는 저희집에서 좀 ㅈㄹ맞은 편이라서 제 일이
라면 차라리 따졌을거예요
동생일이라 속터지는데 다른사람 보기에도 그런가... 아님
내가 예민하거나 동생의 입장을 합리화 중인가 해서 제 3
자의 입장을 알고 싶어서 엄청 고민끝에 쓴겁니다.

2. 동생내용이라면서 어찌 그리 자세히 알고있냐?
동생이 이번에 어디 말할 곳이 없어서 저한테 하소연을 많
이 했습니다. 나이차이가 좀 나고 같이 살다보니 저도 약간
엄마의 마음?으로 나중에 항의할까 하는 마음에 더 물어봤
습니다.

3. 가서 진상짓을 해주고 싶은데 그러면 제가 똑같은 사람이
될까해서요. 최대한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에 주신 의견
참고해서 항의나 불만접수 등의 수단으로 대응하려 합니
다. 아마도 인격적 모욕이나 권고사직을 유도하는 말 정도
가 항의내용이 될 것 같아요.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일이라고 지나치지 않으시는 마
음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조언
해주시는 글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마음잡고 백수 취업시키겠습니다. 옆에서 도와주려니 힘
들어서요.... 어쨌든 돈은 벌어야 하니까요ㅎ

----------------------------------------------------------------------처음 써 보는데요... 모르는 분들의 위로가 필요해서요

저랑 동생은 결혼안했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동생이 그냥 직장다니다가 몸도 정신도 지쳤다면서 몇년동안 쉼없이 일했으니 잠깐만 쉬다가 다시 일 시작한다고 했어요.
그러라고 하니까 한 두달 쉬다가 실업급여 타면서 바리스타 자격증따고 알바면접부터 계속 보러 다니더라고요.

너무 바리스타가 하고 싶은데 학교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이직은 했었어도 알바는 안해봐서 버벅거리고 긴장을 일반사람들보다 좀 더 하는거 같아요. 일이 멀티가 되지는 않으니... 면접보고 나면 자꾸 경력이 없으니까 면접은 일주일 내내 봐도 어떤 개인카페사장은 나는 바리스타 뽑는게 아니다 어쩌구 하면서 여자직원 뽑는 이유가 외모때문이라는 걸 돌려말하고 다른곳도 30대에 경력없음이 다 부담이었나봐요

그러다가 대형 유명커피 스타*스에 들어갔어요
처음엔 제가 살고 있는지역 다른동에 지원했는데 면접보고 일주일내로 연락갈거라더니 나오자마자 면접탈락되셨습니다 문자가 바로왔어요 ㅎㅎ
그 후에 다른지점에서 연락와서 면접봤는데 처음부터 점장이 한 소리가 저는 느낌이 쎄 했어요
ㅇㅇㅇ씨는 전에 본 지점에서 이력서를 비추천 눌러놨는데 나는 일부러 왜 비추천인가 해서 이력서보고 연락한거다. 난 ㅇㅇㅇ씨가 조금만 지나면 잘할거같아서 기대한다. 이런 말을 처음 본 사람한테 하다니 갸우뚱 하더라고요

일주일동안 계속 청소 설거지 하면서 힘든데 크루들이 잘해준다고... 시험보는거 있다고 원재료부터 뭐 외우는게 많은데 집에와서도 영상보고 외우고 그랬어요.
2주차부터 일이 손에 안익고 느리다고 슬슬 눈치주고 그러면안된다 느리다 더 빨리해라 인사 크게해라 하는데 다 필요한지적이고 오랜만에 쉬다가 살림도 안해본 사람이다 일하는거 다 처음엔 그러니 참자 혼자 중얼거리면서 파이팅하더라고요
3주차부터 매니저급 여자크루가 동급 남자크루한테 슬슬 눈치주면서 ㅇㅇㅇ감싸지말라는 식으로 하고 주문대 들어가서 기계작동 뒤에서 슬쩍 보려하면 들어오지 말라하고, 쉬는 시간에 재료좀 쓱 둘러보려하면 만지지 말랬대요. 자기가 하라고 ok한것만 하라고 했대요

그래서 저는 다른점들도 그런가 블로그들 찾아봤어요
1주차청소 비품정리 2주차 뭐 외우고 배우기 이러다가 3주차는 레시피 외워서 시험보는데 음료를 제조해보면서 실습시키는 곳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그 주차와 월차에 맞는 커리큘럼이 있구나 했는데 여긴 좀 달랐어요.
너는 아직 제조법을 못외워서 그런가보다 열심히 미친듯이 외워라 했더니 에너지 드링크 4통 마시면서 이틀인가 사흘을 2시간 미만으로 자면서 외웠어요
그런데 다 못맞고 몇 개 틀려서 다시 시험봐야한대요
제가 미안하지만 넌 똥멍청이냐고 빨리외워서 멍청이로 레벨업하자고 놀렸어요
4주차 그렇게 지나가고 다른점들에서는 음료만들면서 한다는 첫 날, 전날엔 휴무여서 그날 나갔더니 여매니저가 앞으로 2시간동안 다른 크루들은 쉬고 퇴근하고 일있어서 못하니까 ㅇㅇㅇ 혼자 주문, 제조, 고객응대 다하라고 하고 남매니저는 원래 스케줄 다 네임펜으로 지우고 그 옆에 ㅇㅇㅇ 2시간 오더 1시간30분동안 음료제조 ... 이렇게 다 고친 스케줄 보여주고 휴게실로 들어가버렸대요
동생이 너무 벙쪄서 어떻게하나 싶은게 재료를 가서 만져본 일이 없으니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아야 물이라도 컵에 쏟죠...
그러다가 어찌저찌 나와서는 여매니저가 주문하는곳에 와서 제동생 옆구리를 치면서 나오라고.... 고객님 이제는 제가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랬대요 그리고 여매니저랑 남매니저가 어제 휴무였는데 뭐했냐고 묻더래요. 그래서 집에서 레시피랑 약자 외우고 좀 쉬었다가 또 외우고 그랬다니까 여매니저 하는말 "참 자알 하셨네요. 나같으면 휴뮤라도 매장나와서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거 보고 그러겠다" 이랬는데 그말 듣고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대요
점장이 그 때 교육있다더니 바로 들어와서 따로 보자고 했는데, ㅇㅇㅇ씨는 말로만 한다하고 노력을 안한다고 그러길래 동생이 팀원들한테 너무 도움안되고 폐끼치는거 같아서 저도 속상하다고 그러니까 그만두겠다고 말했더니 그건ㅇㅇㅇ당신이 노력안하고 그만두는 되게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그랬대요.
그때부터 점장 다른곳에 전화해서 교육생이 3개월 못채우고 나가는데 사유를 뭐라 적어야 하냐고... 나는 교육받다가 나가는 사람이 생전 처음이라 뭐라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이러면서 눈치주면서 업무숙지 미숙 업무자질부족 이래야 하나? 이러더래요.

제동생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책임감이 그들에 비해 부족하거나 이해력 암기력 또는 일머리가 없는거겠죠
그냥 나이를 떠나서 신입이라고 잘했어 잘했어만 해달라고 한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출근 1주일 안되어서 교육3개월 못채우고 그만둘 수도 있겠네, 우리는 그만두라고 안해 그러면 권고사직이니까... 자기가 스스로 그만두게하지...3개월 채워도 우리업장말고 다른점으로 돌릴 수도 있어... 뭐 이런 지나가는 말부터 회식 시간맞춰서 소규모로 하자는 직원용 sns에서 ㅇㅇㅇ씨는 이거 보지도 못하나봐 대답안하는거 보면... 이런 사소한 글.. 마지막 그만둔다고 하니까 단번에 왜? 그렇다면 그만둬야지... 이런태도가 상처가 되었을거라 생각하게 됐어요.
제동생이 뭐 귀하게 자라고 뭐 거친일 안해보고 그런건 아니지만 부족한것도 알지만 속상하네요

약간 인격적으로 빈정거리고 똑바로 시키는대로 안하면 자를것이다를 그 며칠간 계속한게 좀 억울해요
교육3개월 이수를 안하고 그만두면 다시 재입사 못한다는데 성질같아서는 진상이 되어보고싶어요
왜 그만두어야만 했는지 따지자고 하고 싶어요.
신입을 품어주려는 넓은 마음보다 강하게 하드트레이닝 시킨거라 생각해도
인격모독같은... 왜 너는 그걸 못하냐 다 하는데... 니가 잘못이야.... 가스라이팅인가.... 싶었어요.

아무리 객관적으로 쓰려해도 제동생에게 굽은 팔은 어쩔 수 없겠죠

경험많으신 분들의 조언도 둥글게 해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추천수82
반대수9
베플|2023.04.20 09:48
회사든 카페든 사업장에서 흔히 있는 가스라이팅이네요. 도저히 누가 봐도 업무를 다 익힐 수 없는 짧은 기간 내에 못하면 너가 부족한 거다, 일머리가 없는 거다, 너가 못해서 다른 사람도 피해 본다 이런 식.. 그런 곳은 그냥 상종을 말아야 돼요. 동생분 그렇게 노력 많이 하시는 분이니 어딜 가든 정상적인 곳이기만 하면 잘하실 것 같아요
베플00|2023.04.20 23:07
그쪽 업계에서 10년정도 근무하고 있는 사람인데 사과 받고 싶으면은 일단 본사에 정식으로 글 올리시는게 맞습니다 큰 회사이기 때문에 가해자분은 인사이동시 불이익 받을거예요
베플|2023.04.21 00:19
휴...안타깝네요.저도 아웃백에서 일하는데 느리고 일잘못하는 친구들 품어주고 참아주고 하는데 거의 없어요.적성에 맞는 곳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전 사무직과 아웃백 투잡인데 사무직은 너무 적성에 안맞아요.근데 아웃백은 적성에 맞고 재밌거든요.그정도면 안맞는거니까 다른 일을 칮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분명히 하면 즐거운 일이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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