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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건가요?

ㅇㅇ |2023.05.08 09:54
조회 74,418 |추천 7
연애한지 6개월만에 사고쳐서 임신3개월에 결혼해서 7개월차 됐습니다.프리랜서로 일하던 와이프는 결혼하고 바로 일을 그만 뒀습니다.임신도 했고 제 벌이가 나쁘지 않아서요.작은 사업을 하고 있고 월 천만원정도의 수입이라 아내가 일하기 원치 않는데 굳이 하라 하고 싶지 않고 저 역시 어머니가 어릴때 맞벌이를 하셔서 집에 엄마가 아이를 돌보면서 가정을 챙기길 바랬으니까요.
아내는 친정 가정사가 복잡해서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습니다. 사랑받고 자랐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자라지 못해 안쓰럽고 그럼에도 반듯하게 커서 씩씩하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제가 더 사랑하고 아껴주며 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참고로 아내가 얼마를 벌었는지 얼마를 모았는지 모릅니다.결혼전 아내의 경제 활동과 상황보다는 저랑 살아갈 미래가 중요했으니까요.혼수도 제가 했습니다.부모님껜 아내가 했다 하구요.부모님이 와이프를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었지만 임신했고 나이도 있으니 크게 반대는 않으셨구요.

대학 졸업하고 장사부터 시작해서 사업해서 이만큼 벌기 시작했을때까지 부모님이 제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자리잡고 벌기 시작한건 1년 조금 넘었구요.그래서 부모님께 매달 생활비겸 용돈으로 200만원씩 드리다가 결혼하고 100만원씩 드립니다.부모님도 아직 경제 활동을 하시지만 제가 힘들때마다 보태주시느라 지금까지 일하시는것도 있구요.

서론이 길었네요.결혼후 부모님께 드리는 돈 빼고 모두 와이프한테 보냈습니다.와이프는 지금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작은 아파트도 제가 사드린걸로 알고 있어서 그건 부모님이 마련하신거고 지금도 부모님이 대출남은것 상환중이라 말했지만 따로 보내드리는 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솔직히 제 입장에선..이제부터 부모님도 고생하지 않고 제가 드리는 돈으로 생활하시길 바랬으니까요.문제는 며칠전 와이프가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그러자 와이프가 장모님께도 생활비를 보내자고 하더군요.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우리엄마한테도 돈 보내줘.라고 말하는데 순간 어?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장모님은 어릴때 이혼하셔서 와이프는 고모님들이 키워 주셨고 20살 넘어서부터 장모님과 왕래하기 시작했는데 와이프는 고모님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더라구요.버는 돈은 거의 장모님 드린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결혼때 모아둔 돈이 없었구요.

임신한 와이프랑 싸우고 싶진 않지만..모르겠습니다.보내야 하는게 맞는건지..부모님께 보내드리는 돈이 문제긴 되는건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감사합니다.퇴근 후 아내와 얘기했는데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통장은 따로 없었고 매달 와이프 카뱅에 800씩 입금했었고 수익이 많은 달은 따로 모아두긴 했습니다.사업하는 사람이니 여유자금은 있어야 하니까요.월 수익이 1000이라고 말씀 드린건 생활비 800과 제용돈 100,부모님 100이 고정지출이기 때문입니다.여유가 생기면 조금씩 더 보내드리기도 했네요.조언 주신대로 생활비내용을 보여 달라 했는데...아내가 날을 세우긴 했습니다. 차분히 얘기했는데 아내는 다르게 받아 들인것 같습니다.장모님께 보내자는 생활비는 별도로 주길 바랬고 장모님께 안보내면 부모님께 보내는것도 하지 않는게 맞지않냐고 하더군요. 이제까지 우리 부모님 내 사업이 안정될때까지 뒷바라지 해주셨고 그 정도는 받을 권리가 있지 않느냐 했더니 아내도 계속 일했다면 장모님께 생활비 드렸을거라고.임신해서 일을 못하는거니 그 부분은 제가 책임져야 하는게 아니냐고 하네요.생활비중 장모님께 간 돈은 없지만..카드값이 500씩 나가고 태아보험부터 이것저것 100정도 나가고..꽉채워 800씩 쓰고 있었습니다.어차피 이 부분은 생활비였고 터치 할 생각도 없었고 제가 따로 모으고 있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민한 장모님 생활비는..아내가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임신이고 그 임신의 원인은 저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는게 맞다는게 아내생각입니다.8월에 출산하면 내년부터 일하겠다고 하네요.그리고 아이는 장모님께 맡기겠다고 하고요.본인 월급은 장모님께 아이 봐주는 비용으로 드리겠다고 하는데..뭔가 더 답답해졌습니다.

아내가 일을 하면 저도 생활비를 반으로 줄이겠다 말했더니..어이없게 절 보면서 변했다고 합니다.아내가 일할때까지 장모님 생활비는 제가 책임지고 일하면 그땐 본인이 알아서 할테니 그만 얘기 하자고 끝내버리네요.



오늘 하루..참 길었습니다.아침은 제가 챙겨먹을때도 있고 새벽에 나가거나 늦게 들어오는 날은 아내가 장모님이랑 외식이 많았고 제가 일찍 들어오는 날에도 거의 외식이었습니다.배부른 와이프한테 밥차려 달라는것도 힘들어 하는 아내한테미안하기도 하고 딱히 불만 없었구요.필요한 옷이나 애기용품도 백화점에서 사고..뭐 그렇다보니 그 정도 썼던것 같습니다.
장모님께 드리는 생활비 문제는..돈도 돈이지만 제가 보내는 생활비에서 알아서 준다해도 뭐라 안했을거예요.다만 그건 별도로 제게 너무 당연히 말하고 솔직히 부모님께 보내는 돈이 싫어서 그런것 같아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태어날 아기도 있고 아직 아내를 사랑하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조언대로 평생을 함께 할 아내이니 서로 타협하는게 맞는것 같아 제가 관리하고 아내 용돈으로 200보내기로 했습니다.보험부터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이나 공과금 기타등등 제가 관리하겠다고 말은 했습니다.사업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아끼고 모으자고요.
일단 아내는 말을 안하네요.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제 마음대로 하라고 하네요.사실..이게 더 불편합니다.
장모님 생활비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솔직히 아내가 장모님께 많이 의지하고 매달리는게 안타깝지만 제가 아무리 사랑해도 부모사랑이 고픈 사람이라 그게 쉽지 않은것 같네요.그래서 그냥 그 부분은 제가 어느정도 이해하고 포기하려고 합니다.이게 사이다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아내도 가족의 의미와 부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268
베플ㅇㅇ|2023.05.08 11:05
와이프가 양심이없네 돈관리 맡기지마세요 불안하다
베플gk|2023.05.08 16:52
돈을 왜보내요??? 그건 좀다른문제인데? 돈관리 잘하세요 생활비만 주고 저축하셔야할듯
베플ㅇㅇ|2023.05.08 10:05
지가 벌어서 보내라고 하세요.
베플ㅇㅇ|2023.05.08 10:23
임신이 기생충노릇의 핑계가 될 수 있는건 아니에요. 배우자와 내 자식은 부양해야지요. 배우자 부모까지 부양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어쩌다 그런 여자와.. 안됐습니다..
베플ㅎㅎ|2023.05.08 17:37
결혼 후 돈관리를 배우자에게 하셨다고요??? 통장 보여달라하세요. 아마도 알아서 장모님께 용돈 조달했을거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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