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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형을 좋아하는 거 같아

쓰니쓰니 |2023.05.08 23:22
조회 277 |추천 0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형이랑 셋이 남자친구 본가에서

술을 자주 마시는데 형이 바닥 차가우니까 자기 옷 깔고

앉으라고 주는 거부터 시작해서 카톡 할 때 내 기분

안 좋아보인다고 마라탕 싫어하는데도 마라탕 먹자고 하고

둘이 밥 먹을 때 내 앞머리 만지고

최근에 둘이 오랜만에 술 먹게 됐는데 형이 술을 못 먹거든

나보다 먼저 취하는 일이 다반사야 취하면 제대로 걷지도

못 하고 필름도 자주 끊기는데

2차에 취한 거 같아서 비틀대면서 걷길래

팔짱끼고 부축 해줬거든

3차에서 고민상담 하다가 울었는데 내가 나 원래 울고

이런 사람 아니라고 까먹어달라고 부탁 했는데

알겠어요 팔짱낀 것도 까먹을게요 이러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에 술 깨고 가자해서 카페 갔는데 내 어깨에

기대더니 갑자기 무릎베고 자더라

아니 친구들아 조카 혼란스럽다 솔직히 힘들다

남자친구랑 다섯살 차이고(연상) 형이랑 열살 차인데

남자친구랑 이년 넘게 만났거든 근데 남자친구

부모님이랑도 안면을 텄어 거의 가족처럼 밥도 자주먹고

남자친구 집에서도 자주자고 남자친구 형이랑도 술을 자주

마셨었어 그래서 어색하진 않아

명절 때 남자친구 가족들 다 모여있는

집에 가서 밥 먹고 집에 갈 때 오늘 고생했다고 연락도

주더라 원래 어색한 사이는 아니였지만 남자친구 형이

10년 장기연애 하고 식장까지 알아보던 찰나에 헤어졌는데

그때 술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하다보니까

최근에 많이 친해지고 카톡 하는 일도 잦아졌는데

최근에 더 친해지고 나니까 점점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

하게 되더라 아니라고 부정도 많이하고 쓸데없는 생각

안 하려고 미워도 해보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만나면 나도

모르게 형한테 눈길 가있더라 아 얘들아 도와줘라

복잡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할 지 모르겠다

형이랑 한 달 넘게 카톡이 이어지는 것도 신기했는데

물론 지금은 안 하지만,, 그냥 형이랑 있을 때 쉴틈없이

웃고 말이 끊길 틈 없이 대화가 이어져나가는 게

참 뭔가 미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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