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지루한 글일거같으니까 심심한 사람만 읽어줘
우리집이 좋게말하면 엄한집이고
까놓고 말하면 엄마가 애들을 죽을때까지 줘패
평소에는 너무너무 다정하고 지원도 잘해주고
고맙고 사랑하는 엄만데
기분 안좋거나 내가 잘못했거나 하면
세워놓고 뺨때려 쓰러지면 다시세워서 뺨때리고
아니면 밟거나..
무튼 평범하게 손바닥 매질하는 훈육은 아니야
가정폭력 아닌가? 싶다가도
그래도 내가 맞을만 하니까 맞았겠지 싶기도 하고
맞는 순간만 지나면 이틀 뒤부턴 다시 다정하고
따뜻한 엄마고…
남들 보기엔 그냥 너무 평범하고 단란한 집이야
그러다가 고삼때 또 뺨맞는데
그날은 맞는 이유도 방식도 너무 납득이 안돼서
한번 개겼거든
엄마랑 둘이 머리채잡고 몸싸움했어.
아빠랑 동생들이 말려서 끝났는데
솔직히 그날은 아빠랑 동생들도 첨부터 끝까지 상황
지켜봤고 개긴건 내잘못이지만 누가봐도
납득 안되는 이유로 맞고있던거라
아빠가 내편 들어줄거라 생각했는데
그날 저녁에 나 불러내서 엄마한테 사과하던지
아니면 부모한테 손대는 자식은 키울 수 없다고
집나가라고 하길래
짐싸서 가출했어.
집나온지 또 이틀 뒤에 다정한 엄마로 변하고
먼저 나한테 사과하길래 …
다시 들어와서 평범하게 살았어
그게 고삼이고 지금 스무살인데
고삼때도 그뒤로는 맞은적 없고
스무살 때는 학교때매 나와서 살았으니까 안맞으면서 살아.
안때리니까 너무너무 좋은 엄마야
다정하고 날 사랑하고 잘챙겨주고…
근데 가끔 엄마 때린날이 불쑥불쑥 떠오르는데
그때마다 이때까지 맞았던 것들도 같이 떠올라서
내가 엄마를 사랑해도 되나? 싶어
내가 잘못해서 맞은것도 있지만 분명 그전에도
납득 못하는 이유로 맞은것도 있었으니까..
맞는 당시에는 꼭 커서 엄마랑 연끊어야지
뒤도 안돌아보고 나와 살아야지 했는데
지금은 나도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랑 연끊는 생각하거나 돌아가시는 생각하면
슬프고 … 진짜 평범한 가정이니까
솔직히 글쓰면서도 내가 뭔말을 하고싶은지
뭔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엄마를 사랑하긴 하는데
사랑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
엄마도 나를 사랑하는거같은데
엄마가 나를 사랑해줄때마다
그 사랑을 느낄때마다 좀 슬퍼.
100퍼센트 다정하고 평범한 엄마였다면
고맙고 사랑해서 울었을거같은데
요즘은 고마움 40 사랑함 40 미안함 10
나머지 10프로는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겠어.
무슨 댓글 바라고 쓴 글은 아니고
걍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글써봤당
안맞으면서 컸는데 바르게 자란애들 너무 부러움
행복해 얘들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