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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4년째 샤이니월드다.

ㅇㅇ |2023.05.11 12:04
조회 771 |추천 9
요즘 이상하게 샤이니와, 샤월이 화재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긍정적인 부분이 아닌, 비보와, 엔터의 잘못으로.
그리고 오늘은 또 하나의 별인 문빈 인스타 계정이 추모로 바뀐 날이라고 한다.
난 우리 종현이 인스타 추모로 바뀌던 날을 잊지 못한다.
내가 나의 인스타 계정을 바꾸면서 디엠 한 번 보내지 않아 디__에 종현이가 없더라. 그래서 할 말은 전부 댓글로 달아야 되는 게, 사랑한단 말 한 번 하러 가는 댓글창이 정말 종현이가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 다는 걸 그때마다 실감하게 했다. 
방명록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하는 그 댓글들이 처음에 얼마나 미웠는지 모르겠다. 저들도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와 같을텐데.
종현이를 외롭게 만든 건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한다고 수백 번 외쳐도 공허했을테니 사랑속에서 외로운 그 괴리감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말 한 마디에 평가 당하는 인생이 얼마나 아팠을까. 우리 종현이는 그런 거 싫어했는데.
샤이니의 노래로, 예능으로 머리로, 옷 스타일로 내 어렸을 때를 기억한다. 종현이가 사라진 건 내 어린 시절이 사라진 거였다. 
우울증으로 힘들 때, 종현이는 내 하루를 물어보는 노래들을 불러줬다. 힘이 되어주고 싶단 말들을 해줬다. 솔직히 말해보라고 해줬다. 
종현이가 라디오를 하다가 울어도 우리 오빠 감수성ㅜㅜ 하면서 큰 생각을 못했다.그게 다 종현이가 듣고싶어서 만든 노래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거기에 위로 받았던 내가 너무 싫다. 
내가 고작 팬이기 때문에 슬픔을 나눌 대상도 고작 팬이다. 내가 고작 팬이기 때문에 종현이를 추억하려면 결국에 인스타를 간다.

진짜 못할 짓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낸다는 건.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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