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 매거진에
르세라핌 멤버들 화보랑 인터뷰 공개되는 중인데
카즈하랑 사쿠라 일부 가져와봄
카즈하
자기만의 것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타이틀 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의 퍼포먼스를
여유롭게 소화하는 걸 넘어 카즈하 씨만의 해석이 더해진
풍부한 표정 연기가 인상 깊었어요.
카즈하: 그 말을 들어서 저 너무 기쁜데(웃음),
제가 생각한 만큼 표정 전달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저한테 제일 어려운 과제가 표정 연기예요.
‘FEARLESS’ 때는 제가 제일 예뻐 보이는 표정을 계속 했고,
‘ANTIFRAGILE’ 때는 메롱하는 표정이 처음에 너무 부끄러웠는데(웃음)
갈수록 익숙해졌다면, 이번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에선
나다운 표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연습을 했어요.
특히 바닥을 기는 파트에서 처음엔 비 맞은 슬픈 소녀처럼 지친 느낌으로 시작했다가,
“난 금기를 겨눠”부터는 세고 과감한 표정을 한 다음
“Watch me now”에선 자신감 있게 웃는 ‘썩소’ 같은 느낌으로,
세 번의 표정 변화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퍼포먼스 디렉터님의 피드백을 최대한 잘 살리고 싶었어요.
노래가 생각보다 너무 빠른데
동작이랑 표정, 피드백,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해야 하니까 진짜 정신이 없어서,
0.7배속으로 느리게 해서 정리를 해가며 연습을 했어요.
맡은 파트 내 동작의 임팩트를 살리는 모습에서
본인의 퍼포먼스 역량 자체에 집중해 연습한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카즈하: 지금까지는 발레 동작으로 저라는 사람을 소개할 수 있는 파트를 해왔지만
이제 그런 것에 기대지 않고 안무만으로 저를 보여주는 게
진짜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힙합 스타일을 한 지 얼마 안 돼서
안무를 전체적으로 소화하는 게 아직 어렵고, 새로운 곡을 할 때마다
‘이걸 어떻게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매번 들어서(웃음),
지금도 기본기를 배우고 있고 오랜 시간 연습이 필요해요.
이번엔 특히나 너무 중요한 인트로를 맡아서 부담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오랜 시간 한 분야에 최선을 다하며 다져온 내실이
도전을 위한 에너지의 밑바탕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카즈하: 아까 제 안에 두 명이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 것처럼 예능 같은 데에선 제가 어떤 실수를 해도, 어떤 이상한 모습이 나와도(웃음)
괜찮다고 느끼는데, 무대처럼 정말 진심인 일에는 실수하는 걸 두려워하고 진지해져요.
발레를 할 때 프로다운 태도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잘해내야 되고 실수는 하기 싫은데, 그렇게 못할까 봐 무서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르세라핌의 멤버라서 기뻐요.
작년 연말 무대를 할 때 특히 느꼈는데, 멤버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무대에 진심이고,
저희가 보기에도 정말 멋진 무대를 만들어낸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카즈하 씨가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이 하나 더 있죠.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
카즈하: 누구나 어렸을 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를 신경 쓰지 않잖아요.
어떻게 행동을 해도 내가 좋으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상관없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요.
근데 성장하면 할수록 신경 쓰이는 게 많아지고, 두려운 게 생겨요.
그럴 때마다 제 어린 시절의 모습을 다시 돌아봐요.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나의 어떤 모습도 가리지 않고,
내 모습 그대로를 지키는 것. 그게 진짜 즐기고,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사쿠라
그게 르세라핌의 정체성 같아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쾌한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나아가는.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사쿠라: 저희는 모두 온도가 같은 사람들이에요.
저와 채원이가 먼저 데뷔했던 경험이 있지만 윤진이도 데뷔 전까지 많은 일들을 겪었고,
즈하도 발레를 하다 데뷔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고, 은채도 그렇고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저희는 여기 오기까지 정말 쉽지 않았고,
쉽게 살아오지 않았던 사람들이라 정말 더 높이 가고 싶어 해요.
이렇게 모두의 온도가 같은 건 정말 어려워요.
설령 같은 마음이라 해도 매 순간에 대한 열정이나 태도는 모두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다섯 명이 르세라핌이라는 건 정말 복 받은 일이에요.(웃음)
“도전하려고 태어났다.”라고 말할 정도로 야망이 큰데,
르세라핌에서만큼은 개인적인 욕망보다 팀에 대한 애정이 훨씬 커 보여요.
‘2022 멜론뮤직어워즈’ 비하인드에서 카즈하 씨의 무대를 보고 진심으로 칭찬해주거나,
이른 데뷔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던 은채 씨에게 “운도 실력이야.”라고 위로한 것처럼요.
사쿠라: 멤버들의 일은 제 일처럼 느껴져요.
멤버들이 무언가를 해내면 제가 한 것처럼 기분이 너무 좋고 뿌듯해요.
그리고 혼자서 큰 꿈을 이루려고 하는 건 너무 외로워요.
혼자 목표를 이루면 그게 100%라도 100%밖에 안 되는데,
지금처럼 5명이 같은 온도로 꿈을 향해 달려가면 500%가 되고 더 크게 될 수도 있잖아요.
이전부터 멤버들과 오랫동안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팀을 원한 이유예요.
그 팀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쿠라: 물론 아이돌은 이상적인 롤모델이기도 하지만,
저는 르세라핌이 팬들과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부족하지만 점점 나아가고, 고민이나 힘들었던 일도 이야기하고,
괜찮다고 위로도 해주는 그런 팀이요.
함께 살아가는 사람처럼 피어나들의 곁에 있어주는 팀이 되었으면 해요.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는 시간 여행을 해서 원하는 순간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그때의 선택을 바꾸면 미래도 바뀌어요.
사쿠라 씨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가요?
사쿠라: 지금까지 한 선택들 중 하나라도 달라지면 지금의 제가 사라지잖아요.
그러니까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둘 다 인터뷰 내용이 너무 좋더라
잘 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구나
다시 한 번 깨닫게 계기가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