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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날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ㅜ.ㅜ

결혼8개월 |2009.01.12 13:35
조회 1,290 |추천 0
 

저는 ..  결혼 8개월차에 접어드는 새댁입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방법인지 여쭈어 보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결혼 8개월차, 임신 8주 접어드는 산모입니다.

신랑은 3남1녀 중 막내구요...

제가 현재 거주하고있는곳은 서울근교.. 시댁과 친정은 지방입니다.

차로 5시간이 넘는 거리죠..^^;;


임신 5주때 회사에서 4일이나 휴일이 생기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끼어서..) 내려갔었습니다.

시아주버님께서 저녁을 맛난걸 사주셔서 감사히 먹고있는데 어머님께서 말씀을 꺼내셨습니다.

어머님께서 어머님 친척분이 농사를 지으시는데, 요즘 일손이 많이 부족한가보더라구요.

저더러 담날 같이 갔으면 하셨습니다.

물론, 저를 일 시키겠다는것 보다도..

제가 움직여야만 저희 신랑이 가거든요..

저희신랑은 그런거 귀찮아하고, 시어머님이 아무리 가자고 해봐야 제가 가자고 하지않는이상 안움직입니다.

그러니.. 온 가족들이 다 식사하고 있는 자리에서 같이 가자고 하시는데..

거절하자니.. 좀 그래서 어쩔수없이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여 저녁무렵까지 있다가 왔습니다.


제가 일을 많이 도와드린건 아니었지만

8시간을 넘는 시간동안 밖에서 왔다갔다 해서인지 몸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날 돌아와서 저녁먹고 친정으로 갔었는데..


새벽에 하열을 해서 응급실에 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이상없었으나, 저를 포함 저희부모님께서 무척이나 놀라셨고,

주사맞고, 입원을 권유받았으나 몇일뒤 회사도 가야했고, 입원은.. 제가 너무나도 싫어서 병원에 좀 누워있다가 갔어요..

이후 10일정도 회사도 못가고 꼼짝없이 누워있었네요..

 


문제는.. 앞으로 다가오는 설날입니다.


제 주변에서는 왠만하면 가지말라고 난리네요.. ^^;;


그런데.. 제가 고민이 되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1. 결혼하고 아직 시골에 못가봤어요.. 시어머님 아버님 고향이자, 어른들이 계신곳이죠..

   작년 추석때 가려고 했는데 시어머님께서 그냥 돌아오는 설에 가자고 하셨거든요..

   산소도 가봐야하고 그렇다는데.....

   저희집에서 시댁까지 5시간(기차타고 갑니다), 명절날 시댁에서 큰집까지 1시간, 큰집에서 다시 시골까지 3~4시간 거리라고 합니다. (차가 막혀서요..)


  저희 신랑은 시골은 가지말고, 큰집에만 가자고 하는데..

  막상 가면 저희만 쏙~ 빠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신랑 있을때는 말 못하시고, 꼭 없을때.. 한마디씩 하시거든요..^^;;)


2. 큰형님께서도 이번에 임신을 하셨다고 하네요.. 주수도 저랑 비슷합니다. ^^;;

   큰아주버님께서.. 이혼하시고 이번에 베트남여자와 재혼을 하셨어요..

   나이는 많이 어리지만.. 큰형님은 큰형님 이시니깐요..  존칭 똑바로 쓰고, 잘 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베트남에서 오신지 이제 6개월정도 되셨는데, 아직 한국말도 거의 못하시고 적응도 못하시는데..

   임신부터 했다고 시댁에서는 걱정+말이 많으십니다. (지워라 마라~ 하시는중..)

   같은 여자로써 좀.. 안되보이기도 해요..

   만약 제가 안내려간다고 하면, 형님께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것같아요..

   형님도 계신데.. 저만 시골 안간다고 하기도.. 마음이 편치 않구요... 괜스레 눈치 보입니다.ㅠ.ㅠ

   


다른분들은 뭐가 고민이냐~ 가고싶으면 가고, 가기싫으면 안가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ㅠ.ㅠ

전 고민이됩니다.

 

신랑이 절 많이 챙겨줘서 (시어머님이 팔불출이라고.. ^^;;) 불편한건 없는데..

큰아주버님이 은근히 눈치 주시거든요..

 

사소한 예를 들어..

식사중에 전 아버님이 저한테 말씀하시고 계셔서 그 애길 듣고있는 중이었구요..

어머님께서 형님께 물좀 달라고 하셨습니다.

순간 제 머릿속에는 제가 가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지만 아버님께서 말씀중이셔서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앉아서 네~ 네~ 대답하며 듣고있었죠..

그랬더니 아주버님께서 "큰형님이 물을 들고 와야되겠냐며~ 잘보고 배우라며~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고 그러지 말라고..." 하셔서..

ㅜ.ㅜ

전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릴수 있는데..

저희신랑이 발끈해서 싸움난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안내려가려니, 이런저런 눈치가 보이구요..

 

내려갔다가 지난번처럼 그렇게 되기라도 할까봐서.. 겁도 나구요...

 

신랑이 저 너무 챙기는것도..  눈치보여요

 

아주버님, 시누이, 시어머님까지.. "넌 좋겠다~ 신랑이 저리 챙겨줘서.. 누군 신랑 잘 만나서 좋겠네~ " 등등~~ 그러십니다..

그래서.. 신랑 시킬일 있으면 꼭 절 통해서 시킵니다.. ㅡ.,ㅡ;

 

저희신랑은.. 그일 이후로 더더욱  저만 따라다니거든요...

 

ㅇ ㅏ.......

차라리 악하고 못된 시댁이나 신랑이라면.. 내몸 생각해서 안간다고 하겠지만..

 

이거야 원....................ㅜ.ㅜ

 

쓸데없이 애기만 길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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