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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퀸카가 알러지에 비해 메시지가 없다고?

ㅇㅇ |2023.05.15 21:44
조회 17,218 |추천 86
퀸카 뮤비 공개되고 나서 뮤비 결말에 대해 이해가 잘 안 간다거나 알러지에 비해 메세지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응이 있어 글 써봐!

창작자 본인이 아니기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인 점 이해 부탁해!

일단 퀸카는 전소연이 지금까지 중 제일 대중성을 노리고 트렌드에 맞춰낸 이지리스닝곡이라고 생각해. 틱톡스러운 감성이나 반복되는 사비, 그리고 유행하는 하이틴무드까지.(하이틴 영화의 무드만 차용한 거지 학교나 교복이 나오지 않는 10대가 아닌 20대의 이야기야)

거기에 이제 전소연의 감성이 가미가 되는데 퀸카를 노래하는 곡은 외모지상주의에 힘을 실어줄 수가 있어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게 느껴져.

그래서 퀸카보다 메세지가 분명한 알러지가 먼저 공개되어야했던 거고 알러지를 통해 퀸카가 있으면 그들을 동경하며 자신을 미워하는 이(소연)가 있고 또 모두가 부러워하는 퀸카들(미연, 민니)도 자신만의 콤플렉스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

알러지에서 보면 소연과 미연의 콤플렉스는 비교적 명확한데 소연은 자신의 외모를 탓하고 미연은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좋아하던 남자는 민니에게 빼앗기고 슬퍼하지.

민니의 콤플렉스는 눈치 못채는 경우가 좀 있던데 알러지에서보면 민니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한번도 여자 친구들과 함께 있지 않아. 도입부에서도 혼자 테이블에 앉아 옆 테이블 사람들을 부럽게 쳐다보며 알림이 가득한 핸드폰 화면만 보고 있어. 민니는 인스타에서는 누구보다 화려한 셀럽이지만 현실에서는 친구가 없어 보여.

이들과 달리 완벽하진 않더라도 뚜렷한 콤플렉스는 없는 둘이 우기와 슈화인데 이 부분은 퀸카와 이어져.

퀸카에서 소연은 알러지에서 우기랑 슈화에게 도움을 받아 파티에 가서 신나게 어울리고 같은 파티에서 미연은 외롭게 있는 민니를 발견하고 안아줘.(자기가 좋아하던 남자와 같이 있었는데 남자가 아닌 민니에게 손을 내민 게 포인트..) 파티가 끝난 후 소연은 예정대로 수술실에 들어갔지만 문득 뭔가를 깨닫고 수술실을 뛰쳐나오지. 밖으로 나온 소연을 맞는건 소연에게 손을 내밀었던 우기, 슈화의 인사와 다른 멤버들의 DM이야. 그걸 확인한 소연은 미소를 보이는데 타고난 외모를 바꾸지 않아도 자신을 좋아해줄 이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은 거 같아보여.

마지막에 앨범의 타이틀인 I FEEL 이 뜨면서 I FEEL PRETTY, I FEEL SEXY, I FEEL BLUE, I FEEL LONELY 라는 문장이 뜨고 마지막에 I FEEL YOU로 마무리 되는데 앞의 단어들은 다섯 멤버들이 각자 느꼈던 감정이라면 마지막의 I FEEL YOU는 이 두 뮤비를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던 메세지로 보여. 우기와 슈화가 소연의 BLUE(우울함)에 공감(FEEL)해주었기 때문에 소연이 수술실에서 나올 수 있었고, 미연이가 민니의 외로움(LONELY)에 공감해줬기에 둘은 함께 함으로써 둘다 컴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 우기와 슈화 둘만 컴플렉스가 없었던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는데 둘은 처음부터 베스티(절친)인 설정으로 자신을 알아주는 존재인 서로가 있기에 컴플렉스가 없던 거야.

그래서 알러지-퀸카 뮤비는 가볍게는 서로를 알아주는 친구의 중요성, 거창하게 말하자면 여성 간 연대의 중요성을 말하는 작품이라고 봐.

알러지에서 나는 왜 나일까를 외치며 자신을 부정하던 화자가 퀸카에서는 스스로를 퀸카로 부를 수 있었던 건 외모의 변화가 아닌 다른 누군가와의 연대였고, 퀸카의 의미는 마지막 가사에 나오듯 특정한 외적 기준치를 만족시키는 이가 아니라 마르거나 살찌거나 아무거나 걸쳤거나 상관 없이 자신감 있는 여성이었던 거지.

여기까지가 내 해석이고, 트렌드에 맞게 컨셉을 짠 다음에 유해한 메세지가 되지 않도록 후에 짜맞추다보니(이것도 내 추측이지만) 많이들 쉽게 이해하진 못했던 거 같아. 다 맞는 해석은 아니겠지만 이런 관점으로 생각해보면 보다 재미있게 뮤비를 즐길 수 있을 거 같아 써봤어! 폰으로 써서 손가락 아프다ㅋㅋㅋ

아이들 퀸카 뮤비 오늘 공개되었으니 이미 봤다면 내 해석과 스스로 감상을 비교하면서 한번, 아직 안 봤다면 해석을 참고해서 한 번 봐주면 좋겠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항상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아이들 예쁘게 봐줘!!

+) 내 몸매가 끝내준다, 카다시안, 아리아나 같다라고 해놓고 마지막에 마르거나 살찌거나 아무거나 걸치거나 퀸카라고 하면 되냐는 글 보고 덧붙여

거적대기를 걸치고 살찐 사람은 몸매 자랑은 하면 안된다는거부터가 편견이고, 앞에서 몸매를 자랑한 것은 특정한 기준에 맞는 아름다운 몸이 아닌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를 표현한거로 이해하는 게 맞을 거 같아!


아이들 퀸카 뮤비 해석 아이들퀸카 (여자)아이들 퀸카해석 알러지
추천수86
반대수15
베플ㅇㅇ|2023.05.16 08:26
잘썼다 전소연이 이거 20대곡이라 했는데 자꾸 10대로 착각하는 애들이 있더라
베플ㅇㅇ|2023.05.15 22:16
ㅅㅂ… 난 그냥 노래 좋고 재밌다 이생각만 하면서 봤는데.. 개쩐다
베플ㅇㅇ|2023.05.15 21:50
글 넘 잘봤어 공감된다
베플ㅇㅇ|2023.05.16 00:48
와 대단하다b 나는 그냥 예쁘다 하고 봤는데 이런 의미로 볼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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